은행에서 시작된 신용경색은 기업으로 번져가고 경기침체의 늪으로 빠지고 있다 미 연준(Fed)의 급격한 금리인상과 긴축적 통화정책의 청구서가 미국 은행들의 연쇄 파산으로 돌아왔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로 은행의 보유 자산 중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채를 비롯한 장기채권들이 평가 손실을 입었다. 언제든지 뱅크런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은행은 유동성과 준비금을 확보하기 위해 대출을 축소 중이다. 은행의 대출 축소는 신용경색을 만들고 기업과 가계의 유동성을 잠식하며 경기침체를 불러오는 악순환의 고리가 시작된 것이다. 신용 경색이 확산되며 미국의 대기업들이 잇따라 파산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최근 48시간 동안 부채가 5,000만 달러 이상인 기업 중 7개가 파산을 신청했다. 2008년 이후로 가장 심각하다고 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투기 등급 부채를 보유한 기업의 채무 불이행률이 올해에서 내년까지 크게 상승해 장기 평균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의 주요 파산 원인은 과도한 채무로, 금리 인상에 따라 부채가 많은 기업이 위험에 더 노출돼 있다. 산업 별로 보면 금융 업종을 비롯해서 최근 주방욕실용품업체 Bed Bath
5월 FOMC -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하다 5월 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에서 기준금리를 0.25%(25bp)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로 2022년 3월 이후 10회 연속으로 인상되며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미 기준금리차는 1.75%로 역대 최대치다. 연준은 5월 FOMC 성명에서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문구를 삭제하며 추가 긴축을 중단하고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하며 경기침체 가능성 역시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 연준의 3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 역시 5월 9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모습이 데이터로 확인되지 않는다면 추가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연준 주요 인사들의 긴축적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5월 FOMC 이후 자산배분 리밸런싱 전략 5월 기준금리가 0.25% 인상되면서 연준이 연초에 제시했던 기준금
2023년 미국과 유럽의 은행위기로 중앙은행이 다시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다 오늘은 3월 일어난 미국의 은행위기 원인과 진행과정을 정리하고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경기침체를 전망해보겠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연준(Fed)이 실시한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로 인한 막대한 통화량 증가로 40년간 볼 수 없었던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들었다. 2021년 상반기까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대응을 늦추던 통화정책을 뒤늦게 긴축적으로 전환했다. 연준은 테이퍼링을 속전속결로 마쳤고, 2022년 3월 첫 번째 금리인상 이후 2022년 말 4.5%까지 유례없는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시중의 유동성을 회수했다. 2022년 미국의 전년 대비 M2 통화량 증가율은 -0.6%로 60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가 됐고 달러 현금과 초단기채권, 그리고 일부 원자재를 제외한 모든 자산이 하락했다. 특히 채권 시장은 2020년까지 만들어진 거대한 버블이 터지며 2022년에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2022년 9월 영국에서 파운드화 위기가 일어났다. 신임 영국 총리가 인플레이션 속에서 부양책과 감세정책을 펼치자 영국 국채금리가 폭등하며 영국 연기금이 투자한 영국 장
연준의 재할인창구 대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008년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넘어서다 암호화폐 친화 거래소 실버게이트 뱅크런에서 시작하고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이 불을 지핀 미국 은행 위기는 유럽으로 불이 옮겨 붙었다. 수년간 약한 고리로 불려왔던 크레디트 스위스가 결국 일주일도 채 안되는 시간에 UBS에게 인수 합병됐다. 이 과정에서 스위스 정부와 중앙은행이 개입해 최대 1,000억 스위스 프랑에 달하는 유동성을 공급하고 신속한 인수합병을 위해 크레디트 스위스가 발행한 170억 달러 규모의 코코본드(AT1 채권)를 상각했다. 상각된 AT1 채권에 투자한 여러 금융기관들은 손실을 입게 됐지만, 중앙은행과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신속하게 손실을 확정 분산시키며 유럽의 은행 위기는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다음으로 뱅크런 가능성이 높은 은행으로 주목 받았던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FRC)가 UBS의 크레디트 스위스 인수합병 소식 이후 3월 20일 하루 동안 -47% 하락하는 등 올해만 -92% 나 하락했으며 은행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하고 있다. 현 위기 사태에 대한 연준의 책임론까지 불거지는 가운데 연준(Fed)은 은행권 위기 대응을 위해
미국은행 위기가 유럽으로 번지고 크레디트 스위스 인수합병에 스위스 중앙은행이 나서다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을 중심으로 한 미국 은행 파산 직후 지난 3월 15일 유럽의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1,000억 스위스프랑의 유동성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를 한 결과로 3월 19일 크레디트 스위스는 UBS에게 인수합병 되며 뱅크런과 파산의 공포가 일단락됐다. 스위스 금융당국은 스위스 1위 은행 UBS가 2위 은행 크레디트 스위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크레디트 스위스의 약 170억 달러(약 22조 원)의 ‘AT1 채권’을 상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유럽 내 AT1 채권 가격이 급락하고, 인베스코와 위즈덤트리의 코코본드 추종 채권 ETF가 하락하는 등 코코본드 시장에 변동성이 커졌다. AT1 채권, 즉 코코본드는 금융회사의 건전성 문제가 발생하면 투자자의 동의 없이 강제로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전액 상각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채권으로 신종 자본증권의 일종이다. 자본 비율이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지거나 금융기관이 어려움을 겪을 경우,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손실 흡수 기능이 발동돼 금융기관의 자본을 보강할 수 있다.
미국 은행의 뱅크런과 파산의 수습 과정 3월 8일부터 3월 12일까지 단 5일만에 실버게이트, 실리콘밸리뱅크, 시그니처뱅크 등 미국 은행 3군데가 파산하거나 폐쇄하며 문을 닫게 됐다. 미국을 대표하는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금고 역할을 해오던 실리콘밸리뱅크 은행의 파산은 그 충격이 매우 컸다. 뱅크런 공포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미국의 금융 시스템 위험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어서 부동산 대출 취급 비중이 높은 중소규모 지역 은행들이 가장 위험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퍼스트리퍼블릭뱅크, 팩웨스트뱅코프,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 등 위기 가능성이 높은 은행들도 심한 변동성으로 장중에 일시 거래 중단을 겪기도 했다. 부동산 및 건설 분야에 특화된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First Republic Bank, 티커명 FRC)는 크게 하락하며 연쇄 도산의 우려를 키웠고, JP모건 등 월가 대형은행들까지 나서서 예금을 예치하며 위기를 진화했다. 미국 역사상 파산은행 자본 규모 2위(실리콘밸리뱅크)와 3위(시그니처뱅크)가 3월 12일 같은 날에 파산하자 미국 재무부는 실리콘밸리뱅크와 시그니처뱅크 두 은행의 예금을 예금자 보호 한도와 관계없이 전액 보호해 주기로 결정하
은행의 뱅크런 & 파산 과정 이번에는 단 5일만에 미국의 은행이 3개나 파산하게 된 원인을 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금융위기가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 것인지 알아보겠다. 은행의 뱅크런과 파산 과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유동성 감소 - 경기 침체나 긴축적 통화 정책으로 인해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든다. 2) 예금 인출 증가 - 예금주들이 은행에서 자금을 인출하기 시작하며, 이로 인해 은행의 예금 부족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3) 지급 준비금 사용 - 은행은 지급 준비금 내에서 예금주에게 예금을 지급한다. 4) 자산 매각 - 지급 준비금이 부족하게 되면 은행은 보유한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5) 손실 확정 - 은행이 투자한 자산이 손실 상태인 경우, 매각 시 손실이 확정된다. 6) 자본 잠식 - 손실로 인해 은행의 자기자본이 줄어들게 된다. 뱅크런은 이러한 과정을 빠르게 반복하게 되며, 이는 은행의 파산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SVB 사태는 ‘폰뱅크런’이라고 불릴 정도로 순식간에 55조원의 예금이 인출되며 단 36시간 만에 파산했다. 핵심 요인은 ‘시장의 유동성 감소로 인한 예금 인출 증가’와 ‘자산 매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이다
미국 은행의 연쇄 파산 뉴스에 대해 미국 은행이 파산했다. 그것도 일주일에 3군데다. 그중 실리콘밸리뱅크(이하 SVB)와 시그니처뱅크는 미국 은행 파산 역사상 운용 자산 규모 2위($209B)와 3위($118B)에 해당될 정도다. 1위($307B)는 2008년 금융위기 도중에 파산한 워싱턴 뮤추얼(Washington Mutual) 은행이다. 워싱턴 뮤추얼 은행은 그 당시 자산 규모로 미국에서 6번째로 큰 은행이었으며, 무리한 부동산 대출로 인한 손실로 파산했다. 이번에 파산한 두 은행을 합산하면 지난 2008년 파산한 워싱턴 뮤추얼 은행의 규모를 훌쩍 넘어선다. 그리고 연속해서 파산 위험에 처한 미국 은행들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번 미국 은행 파산에 관련된 주제로 블로그와 유튜브에 지속해서 최신 소식을 업로드하고 있다. 치과신문 지면을 통해서는 미국 은행들의 파산 소식을 간단히 정리해서 소개하고 앞으로 자산배분 투자자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면 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뤄 보고자 한다. 미국 은행 파산 ‘실버게이트’에서 시작하고 ‘실리콘밸리뱅크’가 도화선이 되다 3월 8일 실버게이트 은행의 파산 3월 9일 실리콘밸리뱅크의 뱅크런과 미국 은행주의 연쇄
성장주 vs 가치주 - 10년 마다 반복되는 사이클 미국 주식시장의 성장주와 가치주 중에 어떤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2023년에 유리할지 전망을 연재해보겠다. 연준의 기준금리와 세계 경제가 사이클을 가지고 있듯이 주식시장에도 트렌드와 추세, 그리고 사이클이 존재한다. 역사적으로 분석하면 성장주와 가치주의 퍼포먼스도 사이클이 있다. Russell 1000 Index는 시가 총액 순으로 1,000개의 미국 기업으로 구성된 대형주 지수로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주가지수다. 그리고 Russell 1000 Growth은 성장주를 대표하는 지수고, Russell 1000 Value는 가치주를 대표하는 지수로 Russell 1000 index의 하위 지수다. 1979년부터 2022년까지 대략 40년의 기간 동안 Russell 1000 Growth와 Russell 1000 Value 지수의 연간 TR(Total Return, 총수익)과 G-V를 분석해보면 (G-V = 당해 Russell 1000 Growth의 TR - Russell 1000 Value의 TR, G-V가 클수록 성장주의 수익이 가치주 수익보다 큰 년도다.) 작년 2022년은 G-V의 값이 닷컴버블이 붕괴되
2023년 2월 인플레이션의 반격 지난 1월 자산시장의 대반등은 2022년 8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물가지수(CPI, PPI, PCE)에 반응해 달러인덱스와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며 시작됐다. 달러인덱스와 미국채 수익률은 2022년 10월부터 본격 하락했고, 나스닥과 비트코인은 2022년 12월을 저점으로 만들고 1월에 본격적으로 반등했다. 이후 2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이 시작됐다”고 언급하면서, 공식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에서 벗어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2월 1일부터 달러인덱스와 미국채 수익률이 반등하며 자산시장에 조정이 시작됐다. 이어서 발표된 물가지표들이 시장 예상 보다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의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주식시장은 조정은 더 가팔라졌다. “아직 인플레이션이 끝나지 않았어”라며 통화 긴축을 더 지속해야 하는 입장과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고 자산시장은 반등할 것”이라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중이다. 현재 상황을 몇 가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살펴보겠다. 물가지수 하락 추세 안에서 반등하다 먼저 1월 발표한 미국의 물가지수(CPI,
‘자산배분 이야기’ 읽는 법 치과신문에 2021년 3월 ‘투자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라는 첫 기고를 시작으로 자산배분 투자를 소개하고 자산배분의 원리에 대해서 다뤘다. 그 후 연준의 기준금리 사이클을 ‘코스톨라니 달걀’이라는 도구로 이해하는 방법을 알아본 후 지금까지 연준의 기준금리 사이클을 FOMC를 토대로 추적해 시기별로 기고하고 있다. 이어서 자산배분에 활용되는 ETF들을 간단히 소개했다. 2021년 연말에는 세액공제를 받는 개인연금을 ETF로 제대로 투자하자는 취지로 개인연금을 ETF를 활용해 자산배분 투자하는 방법과 이유를 제시한 후 개인연금으로 자산배분 투자를 위해 필요한 ETF들을 다뤘다. 2022년 초에는 당시 금리 사이클에 알맞은 가치주와 배당주 투자에 대해서 공부했고, 2022년 4월 첫 번째 미국채 장단기 역전이 일어난 이후에는 경기 침체를 대비한 미국채에 대해 다뤘으며, 2022년 말 부터 미국의 기준금리가 전고점을 돌파한 의미, 그리고 과거 40년의 디플레이션 금리 사이클이 종료되고 앞으로 인플레이션 금리 사이클이 전개되면서 투자방법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거의 만 2년에 가깝게 기고가 이어지면서 ‘
2023년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이 시작됐다 2022년 8월부터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고점에서 하락하면서 10월에는 달러인덱스, 미국채 수익률이 동반 하락하며 마침내 12월 자산시장은 바닥을 다지고 올해 1월 큰 반등을 이뤄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이미 움직인 셈이다. 2023년 2월에 열린 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디스플레이션’을 이번 금리 사이클에서 처음으로 언급했다. 작년 10월 이후로 채권 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박’이 줄어들고 있다는 전제로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었는데, 연준의 마지막 통화정책과 괴리가 커지고 있었다. 그에 따라 미국채의 장단기 금리차가 1981년 이후 최악으로 벌어졌는데, 이번 FOMC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언급되며 연준도 시장과 같은 방향을 보고 있음을 확인해줬다. 파월 의장은 2월 FOMC 직후 7일에 열린 워싱턴 D.C. 경제클럽에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 즉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는 과정이 시작됐다”며 “이 과정은 미국 경제의 25%를 차지하는 공산품 부문에서 시작됐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물론 2023년 2월 14일 발표한 1월 미국의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
1월 자산 시장 크게 반등하다 2022년 한 해 동안 자산시장은 이렇다 할 반등도 없이 최악의 하락장(베어마켓)을 겪었다. 그러던 중 2022년 10월부터 12월 사이 자산시장은 바닥을 다지고 반등에 성공하며 베어마켓 랠리를 시작했고 2023년 1월 내내 이어졌다. 미국을 대표하는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한 달 동안 8.9% 상승해 1987년(14.2%) 이후 최고의 수익률로 새해를 시작했다. 2022년 시장을 억누른 매크로 이슈(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가 2022년 10월부터 반전하기 시작했다. 작년 10월부터 물가상승률(CPI, PCE)이 고점을 찍고 하락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달러인덱스와 미국채 수익률이 이어서 하락했다. 시장은 2023년 들어 처음 열린 2월 FOMC에 주목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0.25%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하며 달러인덱스와 미국채 수익률의 하락에는 가속도가 붙었다. 2월 FOMC 리뷰 2023년 2월 1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에서 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4.50%~4.75%로 (0.25%, 25bp) 인상했다. 시장의 기대치와 부합하는 금리
2월 FOMC를 앞두고 채권시장은 답을 알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 1월 31일 ~ 2월 1일에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 작년 12월 FOMC 전후로 자산시장은 한달 이상 저점에서 반등해왔기 때문에 2월 FOMC에서 발표될 연준의 금리인상 폭과 앞으로의 통화정책 가이던스에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1월 23일 미국채 10년물 국채수익률과 미국채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날 보다 상승했지만,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전날 보다 하락하며 ‘미국채 10년물과 2년물의 장단기 금리차(이하 장단기 금리차)’는 -69bp로 마이너스 폭이 축소됐다. 최근 들어 추세적으로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는 모습이다. 장단기 금리차는 지난 2022년 12월 7일에 -84bp로 저점을 경신했는데, 1981년 10월 이후로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이 가장 컸다. 1981년 10월은 ‘폴 볼커’ 전 연준 의장 재임 시기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19%에 달했고 소비자물가지수는 10%를 웃돌았다.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은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결국 미국 경제를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로 몰아넣었고 1982년 말에 미국의 실업률은 거의 11%까지 치솟
하락을 지속하는 달러 인덱스 미국채 금리와 반등에 성공한 자산시장 지난해 3월 FOMC에서 첫 금리인상을 0.25%로 시작한 미 연준(Fed)은 그해 12월까지 연달아 ‘빅 스텝’과 ‘자이언트 스텝’으로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4.5%까지 인상했다. 사상 최고의 양적완화를 마치고 나서 시작한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매우 빨랐기 때문에 자산시장은 붕괴했다. 2022년은 미국 3대 주가지수인 나스닥(-33.89%), S&P500(-19.95%), 다우존스(-9.4%) 모두 크게 하락했고, 물가연동채 ETF ‘TIP’이 -12.2%, 장기 미국채 ETF ‘TLT’가 -31.2%, ‘금’도 -0.8% 하락하는 등 사실상 일부 원자재와 현금 빼고는 모든 자산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특히 대부분의 연기금과 기관투자자들은 자산배분해 기금과 펀드를 운용하는데 포트폴리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미국 주식과 미국채가 작년 역대급 손실이 나게 됐다. 모든 시장 참여자가 힘든 건 마찬가지지만, 자산배분 투자자에게도 2022년은 손실을 피하기 쉽지 않은 해였다. 2023년이 이제 막 3주차를 지나고 있다. 다행히 작년과 다르게 자산시장에는 오랜만의 온기가 돌고 있다. 주식, 채권,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