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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의·스탭·업체, 모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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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학회 학술대회 2,800여명 운집…운영의 묘 돋보여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김태우·이하 교정학회) 제52차 정기총회 및 제47회 학술대회가 지난달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됐다.교정학회 측이 밝힌 이번 학술대회의 등록자는 2,800여명. 사전등록만 2,557명, 현장등록 300여명이다. 그 중 외국인 참가자는 130명에 달했다.

 

지난달 30일 전야제로 시작된 학술대회는 ‘Coexistence and Collaboration’을 대주제로 설정하고, 3개의 특강과 3개의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국제화에 각별한 신경을 쏟았던 만큼, 강연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의 3개 국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됐으며, 초록집, 가이드북 등 학술대회와 관련된 모든 인쇄물을 영문으로 제작·배포했다. 특히 2015년 학술대회 일정을 모두 확정하고, 이번 전시회에서 내년 전시회를 홍보하는 모습은 교정학회 집행부의 면밀함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운영의 묘를 살린 부분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인쇄물 형태로 제작되던 포스터를 디지털화한 ‘E-포스터’가 대표적이었다. 기자재 전시장 한 켠에 자리 잡은 ‘E-포스터’는 모두 140여편으로 학술대회 기간 내내 참관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모든 포스터가 영문으로 제작돼 외국 참가자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음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60개 업체가 참가한 기자재전시회는 총 200부스로 채워졌다. 출품업체들은 다양한 이벤트와 파격적인 특판행사를 진행하며 참관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매출 상승효과도 톡톡히 누렸다는 게 출품업체들의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이외에 학술대회 기간 중 교정학회 산하단체인 바른이봉사회를 홍보하는 오찬모임도 마련했다. 오찬모임에는 바른이봉사회를 후원하고 있는 삼성꿈장학재단의 송석구 이사장이 직접 참석해 김태우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의 진행과정과 의미가 담긴 동영상이 상영됐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의 신인학술상은 김용일 회원이 수상했으며, 지난달 30일 열린 평의원회에서는 새로운 의장으로 백형선 교수(연세치대)를 선출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인터뷰] 김태우 회장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원 사칭 단속 위해 윤리위 신설”

 

Q. 이번 학술대회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학술 부분에서는 교정과 관련된 TMD, 안면근육, 호흡 등을 모두 다뤘다. 학술대회 대주제인 ‘공존과 협력’을 이루기 위한 조치다. 여기에 일본, 대만 교정학회의 회장을 초빙해 교정학의 최신 트렌드까지 가미했다. 무엇보다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국제화다. 4개국어 동시통역과 2015년 학술대회 홍보 등 국제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언젠가는 결실을 이룰 것이라 생각한다.

 

Q. 학술대회 개최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지금까지 교정학회 학술대회는 목요일 전야제,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토요일 진료가 많은 교정치과 특성상 개최 요일에 변화를 두자는 의견이 있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도 목요일과 금요일에 학술대회를 개최하자는 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회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평의원회에서는 무슨 논의가 있었나?

이번 평의원회에서는 윤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과다 경쟁으로 인한 교정치료의 퀄리티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특히 교정학회 회원을 사칭하는 사례가 있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 윤리위원회에서는 회원 사칭을 일삼는 치과를 적발하고, 관할 보건소에 고발하는 등의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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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개념은 종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선 인도 힌두교는 이원론적인 악으로 선의 신과 대등하게 전쟁을 하는 존재다. 반면 기독교는 하느님의 최고 천사가 반역하며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다. 불교는 신도 악마도 모두 중생으로 연기법의 지배를 받는 존재다. 도교는 신도 관료체계가 있어서 가장 높은 옥황상제 밑에 신하 신들이 있고 최하위에 인간 범죄자 같은 하급 저질 영혼인 귀(鬼)와 마(魔)가 있다. 유교는 철저하게 인간 중심개념으로 절대 신도 악마도 없다. 인의예지 안에 있으면 선이고, 벗어나면 악이라기보다는 불선의 개념이다. 악마의 등장은 사후세계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권선징악이 되어야 하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악당이 더 잘사는 이율배반적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사후세계에서 확실하게 징벌하는 개념을 종교가 도입하였다. 우리 전통사상에는 절대 악마가 없었다. 일본 요괴와 서양 드래곤은 이유 없이 사람을 해치는 악의 존재다. 우리 전통사상의 도깨비는 장난기는 있으나 권선징악의 존재다. 원래 우리 전통사상에는 선악 개념이 없었다. 인간은 선량하고 행복한 저승 사람이 이승으로 놀러 왔기 때문에 원래 선한 것이다. 원한이 있으면 푸는 것이고, 악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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