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치과의료기기의 R&D 연구를 통해 치과의료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발족한 신기술치과기기연구회(회장 신상완)가 지난달 28일 고대구로병원에서 두번째 포럼을 가졌다. 이번 포럼은 의료기기 R&D 지원 현황을 소개하고 발전하고 있는 치과의료기기 분야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시간으로 R&D 산업체 관계자, 공과대학 교수, 치과의사 및 연구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신상완 회장은 “치과의료기기 생산실적만 보더라도 의료기기업체 상위 30개 중 치과업체가 9개를 차지할 만큼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치과계의 관심은 물론 정부부처에서도 지원이 부족하다”며 “치과의료기기 분야는 지속 성장이 가능한 분야로 진료 영역은 물론 Biology부터 Engineering까지 다양한 연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Paradigm Shift in Current Dentistry - New Eq uipment, Devices & Mater ials’을 주제로 치과의료기기의 소프트웨어 등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A new image-guided orthognathic surgery system based on virtual complex model’, ‘Growth factors in sinus graft: 허와 실’, ‘최신 치과 캐드캠 재료 △CAD/CAP을 이용한 총의치’, ‘Digital communication&collaboration’에 대한 주제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에서도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달라진 컴퓨터 시스템은 물론 최신 재료의 동향 그리고 발전된 디지털 기술이 치과와 접목되면서 치료방식과 보철물 제작 방법 및 치과운영 방법에 대한 전문가 의견이 전해졌다.
특히 관심이 쏠리는 디지털 수복에 대한 구강스캐너 활용법이 이목을 끌었다. 이 시간에는 구강스캐너를 이용한 보철물 제작 그리고 아직 한국에서는 활발하게 활용되지 않지만 의치 제작 방법인 CAD/CAP 활용 방법을 전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신상완 회장은 “앞으로 치과의료기기분야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의 치과인력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하며, “앞으로는 R&D 등 현장중심의 의료가 발전할 것으로 연구중심병원의 역할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임상의로서 환자와 만나고 연구 활동에 매진하는 치과의사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신상완 회장은 “치과도 각 분야의 전문성를 더욱 강화하고 전문성을 인정받아 임상은 물론 연구활동에서도 치과의사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회는 매년 정기적으로 포럼을 개최하고 그간의 치과의료기기의 발전상과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
김희수 기자 G@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