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올해도 치대 경쟁률 상승, 치과의사 선망 ‘여전’

URL복사

정시 모집인원 축소에도 지원자 몰려…의료인 선호 열풍 ‘뚜렷’

치과의사 공급 과잉으로 인한 과다경쟁과 수가싸움 등으로 치과계가 진통을 앓고 있음에도 치과의사 직종에 대한 인기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으로 실업자가 100만 명을 돌파하고 청년 실업률이 갈수록 높아지는 등 고용이 불안해지면서 안정적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전문직종에 대한 인기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조사한 ‘2016년 초중고생 희망직업 선호도’에서도 여전히 의료인 직군이 상위권에 머무는 등 이처럼 의료인 선호 열풍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치과대학 경쟁률이 지난해 비해 상승하면서, 치과의사 직종의 선호도를 그대로 반영했다.


 2017학년도 정시 경쟁률을 살펴보면 전국 11개 치과대학 경쟁률이 지난해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마감된 2017학년도 정시 원서접수 결과 올해 전국 11개 치대는 정원내 기준 312명 모집에 1,946명이 지원해 6.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치대 정시 경쟁률은 360명 모집에 2,041명이 지원한 5.67대 1이었다.


모집군별로 살펴보면 가군의 경쟁률이 119명 모집에 737명 지원으로 6.19대 1을 기록했다. 나군의 경쟁률은 156명 모집에 833명으로 5.34대 1을, 다군의 경우 37명 모집에 389명이 지원해 10.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나군과 다군은 지난해 5.49대 1과 10.51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가군의 경쟁률이 지난해 4.78대 1에서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치대의 경쟁률 상승은 모집인원 축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정원이 확대된 치대는 연세치대 1곳일 뿐 아니라 이 또한 정원 확대폭이 42명에서 60여명으로 확대되는데 그쳤다. 반면 의대의 경우 37개교 중 9개교 정원이 늘어났다. 또한 치대의 수시가 확대되고 정시가 축소, 수시 이월마저 줄어들면서 치대 정시 모집인원이 상당수 축소돼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의견이다.


한 교육업계 전문가는 “동일한 변화에도 의대는 경쟁률이 하락한 반면 치대는 상승했다. 의대 지원자들이 보험의 성격으로 치대를 지원한 것 또한 일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치대는 여전히 인력감축과 과잉 공급이라는 현실에 부딪혀 있음에도 학생들에게는 치과의사라는 직업이 선망의 대상이다”고 덧붙였다.


치과의사 적정수급을 위한 치과의사 입학정원 감축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해 12월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에서 인력수급 과잉으로 인해 정원 외 입학비율을 10%에서 5%로 줄이는 입법예고안이 통과될 경우 치과대학 정원에 영향을 미쳐 점차 치대 입학의 문은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치과의사의 직종에 대한 전문성과 고소득 직종이라는데서 오는 인식은 여전히 학생들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가 아닌 전문 의료인이라는 사명감과 올바른 인식 개선에 대한 환경조성이 요구되고 있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울과 불안의 관계
우울과 불안은 현대인 심리적 고통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물론 개개인으로 접근하면 성격에 따라 나타나는 형태와 민감도의 차이는 있으나 양상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대한 집착은 우울을 만들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을 만들어낸다고 알고 있다. 우울과 불안과의 관계에서 불안은 늘 우울을 유도하기 때문에 우울 속에 불안이 포함되는 관계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우울과 불안을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파악한다. 인류가 탄생하고 좀 더 많이 우울하고 불안한 자들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 성향이 결국 DNA 속에 내재되었다. 인체가 감염되면 염증유전자가 발현되며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기분저하 유발 시스템이 가동된다. 우울모드로 진입되면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에너지 비축으로 회복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 우울한 모습은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고 도움을 받는 데 유리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의 집중력을 높이고 위험 회피나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되어 생존가능성을 높였다. 불안은 사회적 민감성을 높여서 집단 내에서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집

재테크

더보기

이스라엘-이란 분쟁 속 2025년 6월 원달러 환율 시황과 전망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또한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가와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으며, 환율의 향후 방향성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이 칼럼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글로벌 금리 사이클과 프랙탈 분석을 바탕으로 전망하고, 투자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다뤄보려 한다. 2025년 6월 18일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후반부를 지나고 있다. 본격적인 경제위기 국면(C)의 진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환율시장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필자의 지난 분석에 따르면, 경제위기 국면(C)의 시작은 2025년 4분기(10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시기가 다가올수록 환율의 상승 압력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과거의 금리 사이클과 환율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환율은 대개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급등하면서 이전 고점을 돌파하는 패턴을 반복적으로 나타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 두 달간 꾸준한 하락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