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국제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치의학을 중심으로 일본과의 교류가 전반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일본을 넘어 미국 등 주요 선진국으로 확대하거나 우리의 발전된 치의학을 전수해줄 수 있는 중국, 몽골 등과 교류를 맺는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대한치주과학회(회장 류인철)는 우즈베키스탄 치주과학회와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회원이 5명밖에 안되고, 치주학이라는 학문조차 생소한 우즈베키스탄에 새롭게 치주학의 뿌리를 내린다는 의미가 있다. 치주과학회는 이전에도 중국, 몽골 등과 교류를 확대하며, 우리의 선진 치주학을 알리고 전파하는 데 앞장서 온 바 있다. 치주과학회 측은 “아시아에 치주학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가들이 많다”며 이들 국가들에 치주학이 제대로 정착될 때까지 학술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한심미치과학회(회장 정문환)는 일본심미치과학회와 자매결연을 이어오던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심미치과학회와 교류를 시작했다.
심미분야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과의 직접적인 교류는 심미분야의 앞선 학술정보를 직접 전달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가의 연자료 없이 최고수준의 연자 및 논문 교류가 가능한 점은 학회 입장에서 큰 강점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학회와 단체에서 국제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가까운 일본은 가장 보편적인 교류 상대다. 일본은 우리보다 치의학의 전파가 빨랐지만 최근에는 동등한 입장에서 상호 강점을 교류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학회에서는 “한국은 임상, 일본은 리서치에 강해 교류의 효과가 크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시도지부에서도 일본과의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서울을 비롯해 인천, 경기, 충남 등이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개원가 입장에서는 “우리의 치과계 현실은 일본의 전철을 밟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보고 있고, 그러한 문제를 답습하지 않도록 하는 정보교류도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
주요 학회가 50주년을 넘어서면서 도움을 받는 입장에서 해외에 도움을 주는 입장으로, 그리고 더 큰 해외무대로 나가고 있다. 치과계의 다양한 국제교류가 치과계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기대감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