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 맑음동두천 12.0℃
  • 맑음강릉 20.3℃
  • 맑음서울 14.5℃
  • 맑음대전 12.3℃
  • 맑음대구 15.8℃
  • 맑음울산 15.9℃
  • 맑음광주 12.6℃
  • 맑음부산 16.8℃
  • 맑음고창 10.4℃
  • 맑음제주 15.0℃
  • 맑음강화 13.1℃
  • 맑음보은 9.8℃
  • 맑음금산 9.7℃
  • 맑음강진군 11.2℃
  • 맑음경주시 13.8℃
  • 맑음거제 15.4℃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지나온 50년, 경희의 이(齒)로운 시간

URL복사

개교 5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 성공리 개최

지난달 21, 22일 양일에 걸쳐 경희치대·치전원 개교 5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가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첫날인 21일에 열린 기념식에는 내외빈을 초청해 50주년을 축하하고, 그간의 이(齒)로운 자리를 돌아보고 미래를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50주년 기념사업단장 황의환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배아란 교수의 사회로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 기념식의 첫 순서인 김희찬 중앙박물관장의 경희대학교 역사보고 및 황의환 교수의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연혁보고를 지켜보며, 참석자들은 잠시나마 과거를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뒤이어 단상에 오른 치과대학장·치의학전문대학원장 박영국 교수는 벅찬 목소리로 환영사를 전했고, 조인원 경희대학교 총장, 안민호 동문회장, 권영혁 명예교수,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등이 축사로 화답했다.

 

이어 상영된 50주년 기념 UCC는 수개월 전부터 학생 공모전을 통해 제작된 결과물로, 앞으로 이어나갈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시청각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50년사 편찬위원인 권긍록 교수의 50년사 헌정, 정재규 고문의 케이크 커팅 및 건배 제안을 거쳐 단체 기념촬영을 마지막으로 풍성하게 준비된 1부 기념식이 마무리됐다.

 

2부 순서의 진행은 예정보다 조금 늦어졌는데, 1부의 마지막 순서인 기념촬영을 위해 한데 모인 동문들이 촬영 후 서로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묻는 화기애애한 시간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비록 일정은 조금 지체됐지만, 누구도 언짢은 기색을 보이지 않고 서로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기분 좋은 해프닝이었다. 참석자 모두는 기쁜 마음으로 2부 첫 순서인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 재즈밴드의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정성껏 준비된 만찬을 즐기며 담소를 이어갔다.

 


 ‘Past 50 years, Coming 50 years’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둘째 날에 열린 기념 학술대회 또한 알찬 강의로 구성됐다. 오전에는 ‘총의치의 실패와 대책’에 대해 최대균 명예교수가, ‘Myths & Facts about Universal & Zirconia Bonding’에 대해 서병인 비스코 회장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치과의사’에 대해 이승종 명예교수(연세치대)가 강연을 펼쳤다.

 

점심식사 후 이어진 오후 세션에서는 ‘치아색 인레이의 올바른 와동형성과 접착’에 대해 최경규 교수가, ‘Back to the Basic of the Orthodontic Diagnosis and its Future’에 대해 이영준 원장이, ‘새로운 임상적용과 산업화로 기존의 틀을 벗어날 수 있을까?’에 대해 정성민 원장이, ‘To Infinity and Beyond : 상악동 골이식술의 해부, 병리적 제한을 넘어서’에 대해 권용대 교수가, 마지막으로 ‘Intelligent Software Solutions from Treatment Planning to the Final Restoration with the Dental Remodeling Philosophy’에 대해 이성복 교수가 그들의 노하우를 전달했다.

 

특히 이날의 학술대회는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의 특별한 배려로 사전에 신청한 재학생들에게는 참가비를 전액 면제해주는 등 그 문을 활짝 열어 이번 행사의 주인공이 학생들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이번 개교 50주년 기념사업 추진에는 동문 및 기업 등의 기부가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지난 1월부터 모인 기금을 통해 방학 중 갤러리움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 학교 및 동문들의 마음에 감사하며 학생들 또한 공사로 인한 약간의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했다.

 

그 결과 치의학관 지하 4층 본과 4학년 강의실 앞 공간에 배치돼 있던 장의자 및 컴퓨터들 대신 50년사를 한눈에 관람하며 학생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할 갤러리움이 완성됐다. 또한 국시 및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치의학관 2층 creative study center에서 치의학관 정문에 이르기까지 넓은 로비 공간도 확보하게 됐다. 학생들이 새로이 구성된 공간을 비롯한 학교 및 병원에서 열심히 배워 앞으로의 50년을 이끌어나갈 멋진 경희동문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뉴스가 사회를 악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글을 쓰려고 지난번 투고한 글을 찾다보니 금주의 인기기사 4위에 오른 것에 놀랐다. 아무리 생각해도 ‘유혹’이란 자극적인 제목을 사용한 탓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든다. ‘믹스커피의 유혹’이란 제목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필자의 기호식품에 대한 글이 인기를 얻었다고 생각해야 할지, 아니면 독자들도 믹스커피의 유혹에 견디려고 노력하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자극적인 제목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최근 뉴스에 나오는 머리기사는 대부분 자극적이거나 아니면 낚임성으로 구성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 가지 기사를 서로 재생산하면서 서로 경쟁적으로 자극적인 제목을 달게 된 것이다. 24시간 뉴스 채널이 없던 90년대 초반까지는 그렇게 흉악한 범죄도 많지 않았다. 24시간 뉴스를 생산해야 하다 보니 나쁜 것을 계속 키워야 했고 많은 사람들이 몰라도 될 일들을 본의 아니게 알게 되는 시대다. 타임지 창립자 헨리 루스의 “좋은 소식은 뉴스가 아니다. 나쁜 소식이 뉴스다”라는 유명한 말처럼 뉴스를 들을수록 나쁜 소식만 가득한 세상으로 보인다. 심지어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아니고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라고까지 에둘러 비판한 사람도 있었다. 얼마 전 모 연예인이 집을 팔

재테크

더보기

2024년 미국배당 투자에 대한 생각 feat.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부채위기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배당 투자에 대해서 지난 시간에 최근 1~2년 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배당투자 인기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배당성장 ETF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와 JEPI(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의 최근 수익률이 S&P500 지수 대비 저조했다는 사실을 알아봤다. 다른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의 cash flow(현금흐름)를 기반으로 한 미국 배당투자가 기대에 못 미쳤던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화폐가치 절하 때문이다. 전 세계 명목화폐의 기축통화인 달러를 사용하는 미국마저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가고 있는 길목에 있는 지금 현금흐름의 가치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투자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시간에는 최근 금융 환경의 변화가 배당 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뤄 보겠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미국 정부의 대규모 경제 부양책과 연준의 제로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로 인한 통화정책이 초래한 인플레이션은 기준금리 사이클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1970년대 인플레이션을 고금리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위기 해소(소련 붕괴와 미중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