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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2018년 무술년 치과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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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역시 모두 알고 있다시피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그간 치과계의 반목과 질시의 큰 원인이었던 치과의사 전문의제도는 어떻게든 해결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보여 왔던 갈등만으로도 토론은 충분히 되었다. 개원의, 공직, 학회, 치협 모두가 치과의사다. 큰 틀에서 보면 치과계가 당면한 위기를 함께 넘어야 한다. 선택이 미래지향적인 대학입시에서 치의학과의 인기순위가 점점 떨어지는 것만 봐도 모든 국민이 치과계의 어려운 현실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치과계 내부의 단체 이기주의에 심취하여 소탐대실하는 어리석음을 보이지 말자. 치과계의 앞날만 보고, 어떤 선택이 현명한지를 생각하고 전문의제도를 수정?보완하는 지혜를 발휘했으면 한다.

개원가에 불어 닥친 구인난과 경영난은 심각한 수준을 넘었다. 개원의들은 지금 당장 살아남기 위해서 독배라도 서슴지 않고 마실 지경이다. 덤핑, 거짓?과대광고, 가격할인으로 환자를 유인하는 행위 등 망해가는 가게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선전들을 마케팅이라는 핑계로 허울 좋게 포장하고, 이를 여과 없이 따라 하고 있다.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먹튀치과의 출현, 근관치료(신경치료)가 암을 비롯해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는 내용을 SNS에 게재하고 신문 지상까지 올린 H원장의 구속기소, 사무장치과와 같은 여러 폐단이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양심치과의 ‘언론 영웅 놀음’은 성실하게 진료를 하는 많은 치과의사를 한숨짓게 만들었다.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과 대가를 지급했고, 응당 대한민국이란 사회에서 그만큼의 필요성과 존엄성을 인정받아야 할 치과계가 언론의 노리개가 되었고, 국민들의 비웃음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정부로부터는 의료계에 붙어있는 껌딱지로 취급받는 게 치과계의 현실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현실을 깨닫고 깨어나야 한다. 소수라는 이유로 외면 받고 있음에도, 이마저 사분오열되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비수를 겨누고 있다. 옛 가요 ‘작은 연못’에 사는 물고기들처럼 서로 싸워 죽이고 자신만 살아남으려 한다. 죽은 물고기는 물을 썩게 하고 결국은 모두가 죽어가게 된다는 단순한 이치를 깨닫지 못 한다. 나만 잘 살겠다가 아니라 조금 부족하더라도 함께 살아보자는 양보와 배려의 미덕이 필요하다. 혼자서 흙탕물 일으켜서 큰돈을 벌고, 혼자서 썩은 물을 탈출하려고 하지 말고, 함께 조금씩만 양보하고, 구회-지부-치협을 중심으로 함께 한목소리를 내면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한다면, 대한민국의 치과의사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치협은 ‘2017 국민을 위한 구강보건 치과의료 정책제안’이란 정책집을 지난해 8월 발간하고 5개 정책 분야로 △치과의료 공공성 구축 △치과의료의 질과 안전성 확보 △치과의료산업발전 및 일자리 창출 △치과의료 보장성 확대 △치과의료 전달체계 개선 등을 꼽았다. 2018년에는 이런 정책들이 하나하나 실현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경과조치에 따른 전문의시험도 다가온다. 이제 전문의 과다배출은 기정사실로 되었다. 이에 대비해 치협은 의료전달체계를 시급히 확립할 것을 촉구한다. 이와 관련하여 얼마 전 발의된 ‘일차의료발전 특별법안’이란 제정안이 있다. 대부분이 개원의인 치과계에선 꼭 필요한 법안이다. 치협은 의료계와 공조하여 조속하게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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