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구름조금동두천 -1.5℃
  • 흐림강릉 4.6℃
  • 구름조금서울 -0.2℃
  • 흐림대전 1.7℃
  • 흐림대구 3.9℃
  • 흐림울산 4.5℃
  • 맑음광주 2.5℃
  • 흐림부산 5.8℃
  • 흐림고창 1.9℃
  • 제주 8.8℃
  • 구름조금강화 -1.4℃
  • 흐림보은 1.4℃
  • 흐림금산 1.9℃
  • 맑음강진군 2.0℃
  • 흐림경주시 4.0℃
  • 흐림거제 6.2℃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논 단] 2018년 치협 집행부의 건투를 바란다

URL복사

김영빈 논설위원

이번 협회장과 임원진이 출발한지 불과 8개월여! 3년 임기로 따지자면 얼마 안됐지만 필자가 보기에 협회장과 임원들의 활약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꼼꼼하고 세심한 성격의 협회장이기에 거시적인 안목의 부재로 이어지지는 않을까하는 필자의 우려를 비웃기나 하듯이 대정부, 대정치권의 행보가 담대하고 가시적인 결론을 내고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필자는 작년에 치과신문 논단을 통해 치과계의 가장 시급한 3대 과제로 비급여의 급여화에 따른 대책, 보조인력 수급 문제, 치과대학 입학정원 감축을 차례로 논한 바 있다. 의료인들이 우려하는 문케어 중에 비급여의 급여화는 현실적으로 당장은 걱정되는 측면도 있지만 스케일링이나 노인틀니, 노인 임플란트의 경우와 같이 급여화 이후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어서 급여화에 따르는 적정한 수가만 보장된다면 치과계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오히려 환영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언제인가는 맞아야 할 매이기에 빨리 적응하는 것도 한 방법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빈도 높은 항목의 급여화에 따른 수가 조정에 최선을 다해준다면 치과의사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기에 협회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들의 가장 현실적인 진료보조인력 수급문제 해결책에는 치과위생사 증원과 간호조무사 업무 범위 조정, 치과 전문 조무사의 법제화, 경력 단절 치과위생사나 간호조무사들의 파트타임 근무 환경 조성 등이 있을텐데 파트타임 근무제는 이미 시행되고 있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기 힘든 해결책이었고 간호조무사 업무 범위 조정과 치과 전문 간호보조원의 입법화는 치과위생사협회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문제이기에 쉽사리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당장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은 치과위생사 입학정원 증원일 것이다. 최근 내후년 입학부터이고 적은 숫자이긴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160명의 치위생과 입학정원이 증원된다고 한다. 이 정도의 입학 정원의 증원 가지고는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보조 인력 수급에는 턱없이 못 미치며 또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간호조무사의 역할 확대는 이해관계가 있는 얽혀 있는 치과위생사협회라는 단체가 있어 쉽지 않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인력수급이 치과위생사에 비해 비교적 원활한 간호조무사의 업무 범위 조정과 치과 전문 간호조무사의 법제화일 것이다.

세 번째로 치과의사 입학정원 감축문제는 각 대학의 이해가 얽혀 있어 쉽사리 풀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본적으로 현재 대학에 있는 학장, 병원장, 교수 모두 치과의사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얼마 전 교수로 정년퇴임한 교수가 개원 후 “개원의들이 이렇게 고생하는지 몰랐어요!”라고 하는 소리에 많은 치과의사들이 공감했다 한다.

해가 갈수록 대한민국의 인구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매년 신생아 숫자는 격감하고 있다. 더욱 걱정스러운 연애, 결혼, 출산의 기피로 대표되는 3포 현상은 날로 심해져서 한때 100만명이 넘던 신생아 숫자가 지금은 30만명선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내외적인 영향과 함께 치과의사들의 활동 수명은 날로 늘어가는 마당에 치과대학 정원의 감축이 없다면 지금 치과대학생들이나 치과의사가 되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미래는 불 보듯 뻔할 것이다. 더욱이 대학 내에서 걱정스러운 것은 본인 임기 동안 아무도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를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치과대학 학장회의에서 신중하게 이 문제를 다루어 미래지향적인 결론을 내어주었으면 하는 부탁이다.

필자는 올 한 해 많은 짐을 지고 가야할 협회장과 임원들에게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 지금도 시끄럽지만, 시끄러운 선거 때부터 지금까지 잘해온 것을 볼 때 협회장과 임원들이 앞으로도 잘 이끌어주리라 믿는다. 수십 년 협회를 관심 있게 지켜봐온 한사람으로서 협회 임원들께 격려와 감사를 드린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국내증시 코스피 분석 | 금리사이클 후반부에서의 전략적 자산배분

2025년 12월 10일,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 앞에 서 있다. 코스피는 11월 24일 저점 이후 단기간에 가파른 반등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러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현재 우리가 금리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클 속에서 향후 코스피 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단기적인 매매 타이밍보다 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의 각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2025년 말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극후반부에 진입해 있으며, 이 시기는 위험자산이 마지막 랠리를 펼치는 시점으로 해석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산시장이 활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곧 이어지는 경제위기 C 국면은 경기 침체와 시장 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단계다. 따라서 지금의 상승 흐름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이라기보다 ‘사이클 후반부의 마지막 불꽃’이라는 인식이 더욱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