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3 (금)

  • 맑음동두천 2.3℃
  • 흐림강릉 3.3℃
  • 맑음서울 3.5℃
  • 맑음대전 3.2℃
  • 맑음대구 4.6℃
  • 울산 2.8℃
  • 맑음광주 4.1℃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1.9℃
  • 맑음제주 9.0℃
  • 맑음강화 3.3℃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0.0℃
  • 맑음강진군 1.3℃
  • 구름많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5.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피플앤피플] 부산대치의학전문대학원 허중보 교수

URL복사

“후배의 귀감이 되고, 학교 발전에 기여하고파”


올해 제14회 연송치의학상 시상식에서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SCI(E) 주저자 17편, 대한치과의사협회지 및 치의학회지 영문판 주저자 6편 등 총 23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쾌거를 이루고 대상의 영광을 안은 부산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 보철학교실 허중보 교수를 제자인 김혜령 학생기자가 만나봤다.              <편집자주>


Q. 연송치의학상 대상, 아시아보철학회 HIRANUMA-JPS상 등을 수상한 소감은?

매우 영광스럽다. 개인적인 꿈이 40대 후반에 연송치의학상 대상을 받는 것이었는데, 조금 빨리 이루게 돼 더욱 기쁘다. 특히 우리 전공의 선생들과 다섯 명의 연구원들에게 무척 고맙다. 2017년도에 썼던 17편의 SCI 주저자 논문은 3년을 준비한 것이다. 지방대 임상교수 중 대상 수상자가 없었는데,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아시아보철학회 HIRANUMA-JPS상은, 각 나라별로 연자를 추천하는 방식인데,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고 싶어서 자원을 했었다. 발표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운 좋게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연송치의학상도 지속적으로 노력한 준비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Q. 두 개의 획기적인 멤브레인, EZ Crown 등 제품 개발도 눈에 띈다.
획기적인가?(웃음) 보철과 전문의가 왜 멤브레인을 연구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몸에 들어가서 흡수가 되는 가장 개발하기 어려운 의료기기가 4등급 의료기기인데, 생체 안정성과 유효성을 평가함에 있어 임상연구비가 가장 적게 드는 것이 멤브레인이다. 게다가 보철과 전문의가 가장 강한 쪽이 재료 및 소재이기 때문에 이쪽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멤브레인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존에 많이 써왔던 동물 유래 멤브레인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를 찾는 것, 그리고 생체흡수 재료로서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검증이다. 본인이 개발한 두 개의 멤브레인 모두 세계 최초이며, 향후 미래 가능성을 보고 개발하는 중이다. 

EZ Crown 얘기를 해 보자면, 픽스처 부분은 계속 발전하여 좋은 결과물을 얻고 있는 반면, 보철 시스템은 그대로다. 여기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2014년에 특허를 하나 냈다. 나사로 조이고 접착제로 붙이는 시스템 대신 뺄 수 있을 때 빼고, 합병증도 적은 유지 및 관리에 효율적인 시스템이다. 장기간 쓸 수 있도록 유지 및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한데, 기존 시스템은 이것이 어렵다. EZ Crown이 출시된 지 4년 정도 되어 장기간 평가를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내가 담당하는 환자들은 가능하면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고, 아직 무리 없이 사용 중이다.  

Q. 앞으로 목표가 무엇인지?
50대까지는 논문을 많이 쓰고, 과제를 많이 받아 입지를 키우는 것이었다. 50대 이후는 교수 창업을 하는 것이 목표다. 직접 개발한 것들을 상용화한다는 새로운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기술지주회사로 부산대학교와 함께 창업해 모든 제품에 PNU(Pusan National University)를 붙이는 것이 꿈이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기회가 빨리 닿아서 내년 중에 창업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후배들이 선배 교수들을 보았을 때, 저렇게 열심히 살고, 저렇게 다양한 길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 부산치대가 세계적으로 발전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김혜령 학생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변하는 것과 변해서는 안 될 것
지난 주말 모처럼 영화관에 갔다. 코로나 이후로 5년 만이다. 예전과 좀 달라진 풍경이 보인다. 키오스크로 팝콘 주문을 하고 빈 컵만 받아서 콜라를 직접 받았다. 미리 예매한 티켓을 키오스크에서 출력하는 것은 변하지 않았지만 검표하는 검표원이 없어졌다. 사람은 오로지 팝콘과 음료컵만 전달해주는 코너와 주차 안내에만 있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검표원이란 직업이 사라졌다. 사람이 하던 일을 키오스크로 대체가 가능해서 생긴 일이다. 최근 로봇 개발이 첨단화되어가고 있다. AI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이 판매 단계에 이르렀다. 이미 자동차공장에서는 현장 조립에서 인력을 대체하고 있다. 심지어 노조가 로봇 현장 설치를 반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머지않은 미래에 많은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치되는 것은 이미 막을 수 없는 상업적·산업적 흐름이다. 그런 흐름이 대세인 이유는 세 가지가 있다. 우선 인건비 상승이다. 최저인건비 상승은 결국엔 고용을 후퇴시킨다. 다음은 기술력 발달이다. 인력을 대신할 로봇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세 번째는 기계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의 증가다. 키오스크를 설치해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적다면 설치가 의미 없어진다.

재테크

더보기

이란 전쟁 이후 유가 급등과 금리 인하 사이클의 변곡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전쟁의 여파는 지정학적 위험에서 에너지 위험으로 확산됐다. 중동의 막대한 석유 수출길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막히고, 걸프 산유국들이 불가피하게 원유 생산량을 감축하고 있다. 원유 생산 과정의 특성상 차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해제되더라도 이전의 생산량만큼 다시 끌어올리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걸프 산유국의 감축량은 1970년대와 2000년대보다도 더 심각하며, 당시에도 원유 생산과 공급 축소로 인해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단기간에 급격한 상승을 보였고, 그 과정에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유가의 급등은 일차적으로 이란 전쟁이라는 지정학적 이벤트로 발생한 가격 상승이지만, 유가의 장기 차트 구조를 분석하면 금리 사이클과 연계된 진행 과정의 일부에 속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WTI 크루드 오일(USOIL) 주봉 차트를 기준으로 2019~2020년 금리 인하 사이클과 현재 금리 인하 사이클을 비교해 보면 유가의 흐름에서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확인된다. 2019년 당시 금리고점(A) 이후 첫 금리인하(B)가 시작되기 전까지 유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