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3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인증받으면 환자 수 늘어날까?”

URL복사

의료관광엔 ‘효과’, 비용대비하면 ‘글쎄~’…의료원가 불필요한 상승 지적도

ISO, JCI, 의료기관인증평가까지…. 최근 국내 의료기관들은 ‘00인증’ 획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의료기관도 서비스나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00인증’은 객관적인 검증을 받은 것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특별한 메리트를 갖춘 치과로 부각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막대한 비용에 비해 손에 잡히는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서울의 한 대형 교정전문 치과의 경우, 이 같은 제도가 치과계에는 생소하게 느껴졌던 2004년에 이미 ISO9001을 획득한 바 있다. 유럽 기준 국제품질인증으로 꼽히는 ISO9001은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했다.

 

영국계 인증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최초로 국내 치과계에서는 승인을 받으면서 환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예치과의 경우는 지난 1월 강남예치과병원이 JCI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4개의 예치과의원이 JCI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의료관광의 발판을 단단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예치과 경영지원회사인 메디파트너(주)가 직접 컨설팅을 주도하면서 비용도 절감되고 보다 체계화하고 지속 관리가 가능해졌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메디파트너 측은 “JCI와 같은 국제 인증은 이러한 의료관광을 가속화 시킬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의 임상과 경영 체계를 갖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의료기관인증평가제도가 도입되면서 각급 병원들의 인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비스부터 감염관리, 병원 운영 시스템까지 다양한 항목을 테스트하게 되는 이러한 인증을 받기 위해 수개월에 걸쳐 준비하는 기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인증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일단 ‘차별화’가 가장 큰 목적이다. 환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의료기관 내 시스템을 정비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의료관광 등 해외 환자 유치에 관심이 높은 기관의 경우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인증서를 갖고 있다는 것은 홍보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일선 동네치과의 경우 이러한 인증의 필요성은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직원 서너 명을 둔 소규모 치과에서 수천만 원의 비용을 들여 인증을 받아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막대한 홍보가 동반돼야 하는 의료관광도 동네치과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국내 환자들에게는 생소한 국제기준의 필요성은 논하기 이른 단계다”라는 의견도 팽배하다. 오히려 의료기관들이 앞 다퉈 이러한 부분에 경쟁적으로 뛰어든다면 불필요한 의료 원가 상승만 가져올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막연히 홍보를 위해 뛰어들기보다는 의료관광과 같은 특수목적 등에 맞춰 추진하고, 규모나 필요에 맞게 적절한 시스템을 선별, 도입하는 안목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영희 기자/news001@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8월 금리인하 사이클 후반부, 금 자산배분 전략

2025년 8월 현재 글로벌 자산시장은 금리 사이클의 후반부로 진입하면서 각 자산의 가격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미국 증시는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으며, 달러와 금, 미국채 등은 저점에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금은 이번 사이클에서도 핵심적인 안전자산으로서 의미 있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바탕으로 현재 위치를 진단하고, 금 투자와 자산배분 전략을 어떻게 바라볼지 살펴보고자 한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을 여섯 구간으로 나누어 자산의 상대적 위치를 설명한다. 현재는 금리 인하기(A~D) 중에서 B 이후 C로 향하는 구간의 후반부에 해당하는데, 이는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시작된 이후 경제위기 국면으로 이동하기 전의 상황이다. 이 구간에서 위험자산은 마지막 랠리를 펼치며 고점을 경신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최근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은 신고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반면 금과 미국채, 달러 같은 안전자산은 아직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진입하지는 않았지만, 사이클상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곧 상대적 우위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이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