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문인회(회장 정재영·이하 치문회)가 지난 7일 제7차 정기총회를 갖고 치문회의 ‘입춘대길’을 축원했다.
식사를 겸하며 논어·종교·정치·문학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운 회원들은 “좋은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마음가짐을 갈고 닦는 것이 우선”이라며 문인의 자부심을 다졌다. 정재영 회장은 “문학에는 미적 감동이 있다”며 “요즘처럼 어두운 세상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별과 같은 존재가 되자”고 회원들을 독려했다.
이날은 문학의 집 전옥주 작가가 ‘희곡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쳐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전옥주 작가는 “오복의 하나로 꼽히는 치아 건강을 책임지는 여러분들과 함께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면서 “문학성과 연극성을 갖춘, 휴머니즘이 담긴 가장 오래된 시가 바로 희곡”이라고 설명했다. 회원들은 적극적으로 필기와 질의를 하며 ‘배우고 묻는’ 학문의 자세를 견지했다.
총회에서는 회무 보고와 회계, 감사 보고가 이어졌다. 회원 관리 및 회비 수납·온라인 카페 활성화·회원 간 연락망 구축 등에 관한 논의가 오갔다. 격년지인 ‘치인문학’의 편집위원회도 구성됐다. 김영훈 초대회장을 편집장으로, 최광철 상임고문을 편집위원장으로 추대했으며 오는 6월 원고를 마감해 내년 1월 발간하기로 확정했다. 퀄리티 있는 ‘치인문학’ 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결의가 빛났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