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은 외국인환자가 지난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외국인 환자는 미용성형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성형외과를 찾은 외국인 환자 중 중국인 환자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진료과별 외국인환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환자는 총 46만4,452명으로 2017년(39만7,882명) 대비 16.7% 증가, 이중 가장 많이 찾은 진료과목은 내과통합 8만9,975명으로 19.4%를 차지했다.
이어 성형외과, 피부과, 검진센터, 산부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일반외과, 치과 순이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합한 미용성형관련 외국인환자는 13만640명으로 전체의 28.1%를 차지해 역대 최고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성형외과 외국인환자 중 중국인의 비율은 압도적으로, 최근 5년간 성형외과를 찾은 외국인환자 총 24만1,186명 중 중국인 환자는 12만8,366명으로 53.2%를 차지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