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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반등의 서막, SIDEX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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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편집인

치과계 상반기 주요 보수교육 행사가 대부분 취소된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SIDEX 2020 종합학술대회에 치과의사들의 관심과 신청이 집중되고 있다. 치과계 경기 활성화의 분기점이 되리라 예상되는 데 반해 일부 논란을 빚고 있는 상황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치과의사들이 치과의사들을 위해 준비하는 축제’인 SIDEX는 전시대행업체를 고용하지 않고, 치과의사로 구성된 별도의 조직위원회가 1년간 무보수로 행사를 준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비영리 사단법인인 대한치과의사협회 산하 서울시치과의사회가 치과계의 발전만을 목적으로 하는 까닭에 이익을 남기려는 지나친 영리추구를 하지 않는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방침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되고 각급 학교가 등교를 시행하는 등 코로나 19는 점차 완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진행형이기에 각종 행사의 개최 여부에 치과의사단체들 및 치과계 업체 모두 혼란이 야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치과의사들은 매일 대면 치료를 받는 환자들로부터 비말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생활방역 태도가 몸에 배어있다. 그렇기에 대형마트나 백화점보다 밀도가 낮은 코엑스 등 전시장 환경은 보다 수월할 수 있으며, 기본적인 방역지침을 일반 국민보다 더욱 철저히 지키리라 예상한다. 또한, 백화점 이용자 1인의 확진으로 인해 백화점 근무 인원 전체가 자가격리되지 않음을 비춰볼 때, 행여 확진자가 내방하더라도 마스크 등 방역용품 착용을 철저히 지킨다면 더 이상의 사태 확산은 일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해볼 수 있다.


서울시치과의사회나 SIDEX 조직위원회 입장에서도 이미 정부방침이 생활방역 체계로 바뀐 상황에서 SIDEX와 같은 연례적인 대형 행사의 취소 여부는 조직위나 이사회만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대의원총회를 소집해 개최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6월 초 행사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물리적인 시간 부족이라는 어려움이 있다.


해외의 경우 치과 의료기관들의 셧다운이 지속돼 임플란트를 비롯한 국내 주요 치과 의료기기의 수출이 막혀서 현금 순환이 어려울 수는 있다. 하지만 국내 주요 치과의원들의 진료는 이 와중에도 지속되고 있고, 치과의원 코로나 감염은 일부 자가격리 등이 일어난 적은 있지만 1만7,000여개의 치과병의원에서 직접 감염은 일어난 경우는 없다. 어려움 속에서도 치과의원들이 예년에 비해 70~80%의 매출은 올리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1년 중 치과의사 6,000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학술행사는 SIDEX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주요 치과업체들이 해외 사정으로 어려운 상황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6,000여명 이상의 치과의사 본인이 사용하는 주재료 및 기자재 구매 검토 등을 위해 방문하는 전시회 참여가 무작정 어렵다고 하는 것은 치과의사 입장에서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지난주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재난지원금의 주요 사용처가 인근 밀접 생활업체들에 국한된 상황에서 치과 등 병의원, 안경점, 미용실 등에 있어 점차 고객이 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개별 치과병의원에서 기분 좋게 들려오는 재난지원금 카드결제 소리가 6월 SIDEX 전시회 현장에서도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어찌됐든 이 어려운 상황에서 누구보다 고생하고 있을 치과기자재업계 여러분과 반등의 계기를 알차게 준비하고 있는 조직위 등 주요 관계자들의 ‘대화합’의 기운을 전 회원이 코엑스에서 느낄 수 있길 바란다. 이번 SIDEX 2020이 치과계에는 경기 반등의 중대한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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