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상상인증권이 코스닥 상장사 덴티스의 2021년 매출이 지난해의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상상인증권은 지난달 25일 ‘눈길을 끄는 이유 충분하다. 작은 고추가 매울 가능성에’라는 덴티스 관련 리포트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덴티스는 매출 469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상상인증권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 △주요 해외거래처 중 이란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 설정(70억원) △종속회사 편입을 위한 지분투자로 ‘투자손상’ 인식 △스팩합병으로 인한 합병비용 발생 등을 적자 전환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성장한 900억원 초반의 매출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률도 20% 수준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적자 전환의 주된 이유였던 비용측면의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고, 투명교정 등 새로운 사업 확대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상상인증권은 투명교정이 밸류에이션 상승의 핵심 변수라고 봤다. 투명교정과 관련, 덴티스는 진단·소통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독자개발했고, 지난해 12월 GMP 인증을 획득하는 등 생산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오는 20일 국내 출시를 알리는 런칭쇼를 앞두고 있으며, 빠르면 4월초부터는 투명교정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매출규모는 △2021년 220케이스 기준 25억원 △2022년 1,000케이스 기준 120억원 △2023년 2만 케이스 기준 240억원이다. 이러한 성장을 위해서는 국내시장 50% 이상 점유와 중국 및 동남아 등 고성장 국가 대상 임상 데이터 확보가 관건이다.
상상인증권은 “덴티스의 전략에 따르면 셋업-제작-배송까지가 경쟁사 평균 1개월보다 빠른 7~10일에 불과하고, 가격도 30~40% 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실적과 현재 시장 기대치(매출 900억원)만으로도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이 현저히 낮은 것도 수급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디오, 레이 등 덴탈업계의 외국인 지분율은 16~34% 사이에 형성돼 있다. 하지만 덴티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0.4%로 매우 미미한 상황. 여기에 올해 예상매출 900~925억원, 영업이익 145~167억원(OPM 19~20% 적용)을 기준으로 했을 때 주가수익비율, PER은 10~12배 수준으로 14~20배인 덴탈업계 상장사들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고 상상인증권 측은 밝혔다. 다만,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