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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인생을 치과의사 이수구로서 봉사하며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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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대상 수상자]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수구 명예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수구 명예회장이 지난달 17일 개최된 서울지부 대의원총회에서 ‘서치대상’을 수상했다. 중구 이사, 중구 회장, 서울지부 회장, 치협 부회장, 치협 회장까지 치과의사로서 알파와 오메가를 두루 섭렵한 치협 이수구 명예회장은 서울지부 회장으로 재임했던 당시 국내 최초 장애인 전문 치과병원인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 설립의 산파역할은 물론, 스마일재단 설립, 열린치과의사회 설립, 남북치의학교류협회 창립, 건강한사회만들기운동본부 발족, 2013년 세계치과의사총회 유치 등 굵직굵직한 사업에 앞장섰다.                                      <편집자 주>

 

협회장직에서 퇴임하고 1년이 지났다? 요즘 근황은?

 

다시 한 명의 개원의로 돌아와 환자를 열심히 보고 있다. 협회장 재임 시 의료계 단체들과 힘을 모아 만들었던 건강한사회만들기운동본부 일도 꾸준히 하고 있고, 열치, 스마일재단 등에서 계속 봉사활동을 하며 예전에 맺었던 인연들을 건사하고 있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더니’ 협회장 임기가 끝났지만 바쁜 것은 마찬가지다. 요즘은 보는 사람마다 얼굴이 좋아졌다고 해서 저절로 흥이 난다.

 

개원환경이 열악해졌다는 사실을 체감하는지?

 

개원환경이 굉장히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다. 우리 치과도 환자가 많이 줄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은 경기불황과도 연계가 되지만, 치과의사 수가 우리 사회의 요구를 초과했다는 것이 근본적인 이유다. 인력수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일본처럼 안 된다는 보장이 없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 불법 네트워크 치과들의 가격덤핑 등으로 치과계에 대한 일반 국민의 불신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수십년 동안 단골로 다니던 환자들이 임플란트 수가를 놓고 원망 섞인 투정을 할 때 치과의사로서 비애를 느끼고 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이런 상황을 우리 치과계가 극복해야 또 다른 블루오션을 찾게 되고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갖고 있다.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치러진다. 협회장 재임시절부터 정계입문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얼마전까지도 의사협회, 약사회 등 여러 의료단체에서 도와주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비례대표는 순수하게 내 자의적인 판단으로 접수하지 않았다. 물론 내가 접수를 한다고 해서 된다는 보장도 없지만, 만약 비례대표를 접수했다면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스마일재단을 만들고, 열치를 만들고, 건강한사회만들기운동본부를 발족했던 모든 일들이 금배지 하나를 달기 위한 수단으로 비쳐질 수 있지 않겠나? 내 철학과도 맞지 않는 일이다. 치과의사 이수구로 마무리하고 싶지, 정치인 이수구로 마무리하고 싶지 않았다.

 

서치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내가 받을 자격이 되는지, 부족한지 모르지만, 아무튼 서치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서울 4,500명 회원들의 뜻이 담긴 공로대상이기에 기쁘게 받았다. 이 역시 앞으로 남은 인생동안 치과계를 위해 봉사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열심히 살겠다. 서울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치과계 큰 어른으로써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우리 치과계가 걸어가야할 길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국내에서 치과의사들끼리 경쟁을 할 시대는 지났다. 중국, 동남아 등을 휩쓸고 있는 한류바람을 타고 우리 치과계도 세계로 뻗어나가야 한다. 우리 스스로 열린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우리보다 치의학이 낙후된 국가의 치과의사들을 초청해 교육시키고 다시 내보내야, 우리 치과의사들이 나갈 길도 생기게 된다. 이런 노력들이 지속된다면, 향후 반세기, 한세기 정도는 우리 치과계가 먹고 살 수 있는 거대한 블루오션을 찾게 될 것이다. 불법 네트워크 치과 정리는 빠른 시간내에 마무리됐으면 한다. 우리 내부의 자정작업이지만 국민들에게는 여전히 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2014년부터 전문과목 표방이 가능해진다. 그 전까지 전문과목별 진료영역 분류도 해놔야 혼돈이 없을 것이다. 2013년으로 예정된 FDI 총회도 앞으로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치협에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잘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전임 협회장으로서의 바람이다.

 

최학주 기자/new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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