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4 (목)

  • 맑음동두천 -10.6℃
  • 맑음강릉 -5.1℃
  • 맑음서울 -8.8℃
  • 맑음대전 -6.2℃
  • 맑음대구 -3.2℃
  • 맑음울산 -3.3℃
  • 광주 -1.2℃
  • 맑음부산 -2.0℃
  • 흐림고창 -2.9℃
  • 흐림제주 5.8℃
  • 구름조금강화 -9.0℃
  • 맑음보은 -6.6℃
  • 맑음금산 -5.4℃
  • 흐림강진군 0.8℃
  • 맑음경주시 -4.1℃
  • 맑음거제 0.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남은 인생을 치과의사 이수구로서 봉사하며 살겠다!

URL복사

[서치대상 수상자]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수구 명예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수구 명예회장이 지난달 17일 개최된 서울지부 대의원총회에서 ‘서치대상’을 수상했다. 중구 이사, 중구 회장, 서울지부 회장, 치협 부회장, 치협 회장까지 치과의사로서 알파와 오메가를 두루 섭렵한 치협 이수구 명예회장은 서울지부 회장으로 재임했던 당시 국내 최초 장애인 전문 치과병원인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 설립의 산파역할은 물론, 스마일재단 설립, 열린치과의사회 설립, 남북치의학교류협회 창립, 건강한사회만들기운동본부 발족, 2013년 세계치과의사총회 유치 등 굵직굵직한 사업에 앞장섰다.                                      <편집자 주>

 

협회장직에서 퇴임하고 1년이 지났다? 요즘 근황은?

 

다시 한 명의 개원의로 돌아와 환자를 열심히 보고 있다. 협회장 재임 시 의료계 단체들과 힘을 모아 만들었던 건강한사회만들기운동본부 일도 꾸준히 하고 있고, 열치, 스마일재단 등에서 계속 봉사활동을 하며 예전에 맺었던 인연들을 건사하고 있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더니’ 협회장 임기가 끝났지만 바쁜 것은 마찬가지다. 요즘은 보는 사람마다 얼굴이 좋아졌다고 해서 저절로 흥이 난다.

 

개원환경이 열악해졌다는 사실을 체감하는지?

 

개원환경이 굉장히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다. 우리 치과도 환자가 많이 줄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은 경기불황과도 연계가 되지만, 치과의사 수가 우리 사회의 요구를 초과했다는 것이 근본적인 이유다. 인력수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일본처럼 안 된다는 보장이 없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 불법 네트워크 치과들의 가격덤핑 등으로 치과계에 대한 일반 국민의 불신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수십년 동안 단골로 다니던 환자들이 임플란트 수가를 놓고 원망 섞인 투정을 할 때 치과의사로서 비애를 느끼고 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이런 상황을 우리 치과계가 극복해야 또 다른 블루오션을 찾게 되고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갖고 있다.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치러진다. 협회장 재임시절부터 정계입문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얼마전까지도 의사협회, 약사회 등 여러 의료단체에서 도와주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비례대표는 순수하게 내 자의적인 판단으로 접수하지 않았다. 물론 내가 접수를 한다고 해서 된다는 보장도 없지만, 만약 비례대표를 접수했다면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스마일재단을 만들고, 열치를 만들고, 건강한사회만들기운동본부를 발족했던 모든 일들이 금배지 하나를 달기 위한 수단으로 비쳐질 수 있지 않겠나? 내 철학과도 맞지 않는 일이다. 치과의사 이수구로 마무리하고 싶지, 정치인 이수구로 마무리하고 싶지 않았다.

 

서치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내가 받을 자격이 되는지, 부족한지 모르지만, 아무튼 서치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서울 4,500명 회원들의 뜻이 담긴 공로대상이기에 기쁘게 받았다. 이 역시 앞으로 남은 인생동안 치과계를 위해 봉사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열심히 살겠다. 서울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치과계 큰 어른으로써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우리 치과계가 걸어가야할 길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국내에서 치과의사들끼리 경쟁을 할 시대는 지났다. 중국, 동남아 등을 휩쓸고 있는 한류바람을 타고 우리 치과계도 세계로 뻗어나가야 한다. 우리 스스로 열린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우리보다 치의학이 낙후된 국가의 치과의사들을 초청해 교육시키고 다시 내보내야, 우리 치과의사들이 나갈 길도 생기게 된다. 이런 노력들이 지속된다면, 향후 반세기, 한세기 정도는 우리 치과계가 먹고 살 수 있는 거대한 블루오션을 찾게 될 것이다. 불법 네트워크 치과 정리는 빠른 시간내에 마무리됐으면 한다. 우리 내부의 자정작업이지만 국민들에게는 여전히 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2014년부터 전문과목 표방이 가능해진다. 그 전까지 전문과목별 진료영역 분류도 해놔야 혼돈이 없을 것이다. 2013년으로 예정된 FDI 총회도 앞으로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치협에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잘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전임 협회장으로서의 바람이다.

 

최학주 기자/new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리 전통사상에는 악마가 없다
악마의 개념은 종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선 인도 힌두교는 이원론적인 악으로 선의 신과 대등하게 전쟁을 하는 존재다. 반면 기독교는 하느님의 최고 천사가 반역하며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다. 불교는 신도 악마도 모두 중생으로 연기법의 지배를 받는 존재다. 도교는 신도 관료체계가 있어서 가장 높은 옥황상제 밑에 신하 신들이 있고 최하위에 인간 범죄자 같은 하급 저질 영혼인 귀(鬼)와 마(魔)가 있다. 유교는 철저하게 인간 중심개념으로 절대 신도 악마도 없다. 인의예지 안에 있으면 선이고, 벗어나면 악이라기보다는 불선의 개념이다. 악마의 등장은 사후세계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권선징악이 되어야 하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악당이 더 잘사는 이율배반적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사후세계에서 확실하게 징벌하는 개념을 종교가 도입하였다. 우리 전통사상에는 절대 악마가 없었다. 일본 요괴와 서양 드래곤은 이유 없이 사람을 해치는 악의 존재다. 우리 전통사상의 도깨비는 장난기는 있으나 권선징악의 존재다. 원래 우리 전통사상에는 선악 개념이 없었다. 인간은 선량하고 행복한 저승 사람이 이승으로 놀러 왔기 때문에 원래 선한 것이다. 원한이 있으면 푸는 것이고, 악한 것은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1월 원달러 환율 분석과 전망 | 환율의 장기 상승 추세와 경제 위기

2025년 11월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9원까지 상승하며 단순한 기술적 움직임을 넘어, 글로벌 경제가 다음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중요한 신호가 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막바지에 놓여 있으며, 자산시장이 구조적 분기점을 향해 가는 전환기의 중심에 서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가 경제위기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환시장 역시 이러한 흐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정책 방향, 글로벌 유동성, 신흥국 자본 흐름, 그리고 인플레이션 사이클의 장기 패턴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움직인다. 단기 변동이나 정책 개입에 의해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 있지만, 결국에는 장기적인 사이클이 결정하는 흐름으로 회귀하는 경향이 강하다. 지금은 다음 국면으로 향하는 ‘큰 흐름’이 다시 뚜렷하게 드러나는 시점이며, 환율의 장기 상승 추세와 경제위기 C 국면의 도래가 어떻게 연결될지를 이해하는 것은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다. 이번 칼럼에서는 인플레이션 사이클과 금리 인하 사이클이라는 두 가지 장기 트렌드가 현재의 환율 움직임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그리고 왜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