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립대병원 증원요청 및 승인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병원의 증원요청에 대해 정부는 매년 요청 인원의 절반 정도만 승인해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감축까지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20년에는 전체 3,242명 증원요청 중 1,566명 48.3%만 승인됐는데, 특히 전남대병원의 경우 209명을 요청했지만, 승인된 인원은 41명이었고, 경북대병원도 841명을 요청해 188명만이 승인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전체 6,153명 증원요청 중 62.7%인 3,860명이 승인됐다. 코로나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요청된 올해 증원요청 인원은 전체 4,700여명, 이중 승인된 인원은 1,735명으로 증원요청 인력의 36.9%만이 승인됐는데,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경북대병원은 올해도 1,027명을 요청했으나, 189명만 승인됐고, 충북대병원은 281명 요청에 77명만 승인됐다.
특히 증원요청 인원 중 63%를 차지하는 간호사 증원요청 및 정부승인 현황을 보면, 지난 3년간 평균 50.2%만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2,056명 중 994명 48.3%, 2021년 2,137명 중 1,330명 62.2%, 2022년에는 2,867명 중 1,439명 50.2%만 승인됐다.
서동용 의원은 “코로나를 겪으며 공공의료는 강조하면서 국립대병원의 증원 요청을 거부하는 것은 모순적 행태”라며 “특히 국립대병원은 만성 간호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데, 간호사 증원요청에 대해 절반만 승인했다. 윤석열 정부는 감축부터 할 게 아니라 증원요청부터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부는 국립대병원 소관 부처로서 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