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의 날을 11월 9일로 정한 이유는 날이 추워지는 시점에 턱관절장애가 발생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응급 상황과 연관되어 있는 119라는 숫자를 통하여 턱관절장애에 대한 인식 제고와 질환 발생 시 빠른 진료를 필요로 한다는 의미를 담기 위한 것이다. 11월 9일은 소방의 날이기도 하기에 의미있는 일을 통하여 턱관절의 날이 가지는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기 위해 소방관들에게 턱관절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무료진료 사업을 함께 진행해왔다.
턱관절장애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복잡한 질환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원인 요소로 물리적 과부하, 외상, 유전적 소인, 심리학적 요인 및 사회적 요인이 존재한다. 가장 흔히 알려져 있는 원인으로 턱의 긴장도 증가로 인한 턱관절 과부하가 있는데 턱이 긴장한 상태가 오래 지속이 되면 근육과 관절에 손상 및 통증이 생기기 쉽다. 턱의 긴장도가 올라가는 것은 날씨뿐 아니라 스트레스, 안 좋은 자세, 나쁜 습관과도 연관이 되며 통증 자체가 또한 턱의 긴장도를 올리기 때문에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한다. 아울러 턱의 미세외상을 유발하는 이갈이, 이악물기와 같은 증상도 턱관절장애의 원인이 된다.
턱관절은 안면에 위치한 유일한 관절로 치과대학에서 그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교육이 전문적으로 다루어지고 추후 구강내과에서 이루어지는 전문의 과정을 통하여 턱관절장애를 포함하는 안면통증에 대한 보존적인 치료에 대한 심화된 교육이 이루어지기에 턱관절장애는 치과에서 진료하고 관리해야 한다. 턱관절장애의 특성상 심리 사회적 요인이 중요한 경우가 존재하기에 필요에 따라 임상심리 또는 정신건강의학과와의 협진이 필요할 수 있고 감별진단 및 공존질환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신경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류마티스내과 등과의 협진이 필요할 수 있다.
턱관절장애의 증상은 턱관절, 저작근육 및 인근 부위의 통증 및 기능장애로 나타나게 되는데 다음의 증상이 있으면 조기에 치과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조기에 치료할수록 치료 기간이 짧아지고 합병증 및 후유증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연재에서는 턱관절장애의 예방 및 평소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