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이하 간협)를 비롯해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 1,300여 단체 회원 등 5만여명이 지난 21일 국회 앞에 모였다.
이날 ‘2022 간호정책선포식 간호법 제정 총궐기대회’에는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보건의료, 노동, 법률, 시민사회, 소비자, 종교 등 사회 각계를 대표하는 5만 여명의 간호사와 예비간호사들이 집결, 간호법을 즉각 제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총궐기대회에는 국회 여야 의원 35명이 참석해 간호법 제정을 지지,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간호법은 간호사가 더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간호인력을 확보하는 법”이라며 “만일 국회 법사위에서 간호법이 처리되지 않는다면 국회법에 따라 민주당이 처리하겠다는 것이 이재명 대표의 뜻으로, 국민의힘과 간호법이 합의 처리되지 않으면 이번 정기국회 내 복지위 소속 의원 5분의 3 이상의 동의를 받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도 “간호법은 여야가 함께 제정을 약속했다”며 “법사위에서 간호법이 사장되지 않도록, 국민건강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국민의힘이 반대하면 국회법에 따라 다수석의 힘으로 반드시 간호법을 통과시킬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고, 이수진 의원은 “간호법은 국민의 요구다. 국민의 명령, 간호법을 제정하라”고 소리쳤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연단에 올랐다. 최연숙 의원은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간호법은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밝혔으며, 윤상현 의원은 “새로운 감염병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숙련된 간호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간호법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간협 신경림 회장은 “간호법은 간호·돌봄에 대한 국민들의 절실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민생개혁법안”이라며 “간호법은 여야대선공통공약인 만큼 국민 앞에서 한 약속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국회 법사위 간호법 통과와 간호법 제정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사회 각계각층의 연대 및 지지도 선언도 이어졌다.
한편, 총궐기대회에서는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간협 임원진들이 삭발식을 진행했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국회법에 따라 간호법을 즉각 심사하라 △국민의힘은 여야대선공통공약인 간호법 제정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 △대한의사협회와 일부 보건의료단체는 간호법에 대한 가짜뉴스를 즉각 중단하라 △국민과 간협은 간호법이 제정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등 4가지 요구사항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