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국립대학교병원노동조합 연대체(이하 연대체)가 지난 21일 오전 세종정부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등을 통한 인력 감축·정원 통제 정책 폐기와 내년도 인력 정기 증원 사업 개시를 비롯한 인력 확충을 촉구했다.
지난 11일 기재부는 “국립대병원 정원에 대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며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국 국립대병원에서 제출한 감축 인원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시적으로 증원된 정원 중 일부를 반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연대체 측은 “지난 3년간 국립대병원의 인력 증원 요청에 대해 기재부는 절반도 승인하지 않아 인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에서 혁신 가이드라인을 통한 인력 감축까지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전국 국립대병원에서는 기재부의 인력 감축 지침으로 인해 매년 10월 경 진행되는 정기증원요청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력 부족으로 업무부담이 증가해 퇴사로 이어지는 악순환 탓에 지난 3년간 국립대병원 신규 간호사의 1년 이내 퇴사율은 약 40%, 2년 이내 퇴사율은 60%에 이르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규직 공채로 입사해도 기재부의 정원 불승인으로 비정규직 기간을 거친 뒤에야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차별적인 고용이 국립대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