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연세대학교치과대학 연구팀이 신개념 레진 강화형 글래스 아이오노머 시멘트(RMGIC)의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Biomaterials Science(Impact Factor 7.59) 온라인판에 게재해 화제다.
연세치대 최성환 교수(교정과학교실)와 권재성 교수(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그리고 Mangal Utkarsh 박사(교정과학교실)가 주도한 이번 연구논문에서는 기존 RMGIC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Polybetaine zwitterionic derivatives, 폴리베테인 양극성 유도체 ‘α-mZM’을 적용한 RMGIC를 소개했다. 이는 기존의 RMGIC 대비 이온방출, 박테리아 저항성 및 인간 치수 줄기세포 반응을 상향 조절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 ‘폴리베타인 강화 하이브리드 아이오노머 시멘트의 박테리아 저항성과 세포 반응의 향상’이 생체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Biomaterials Science’ 온라인판에 게재된 것이다.
α-mZM이 결합된 RMGIC는 기존 대비 스트론튬과 불소 이온방출을 각 20%, 10%씩 증가시켜 인간 치수 줄기세포 활성을 나타내는 DSPP(Dentine Sialophosphoprotein)와 DMP-1 (Dentine matrix protein1) 발현을 기존대비 32.5%, 245% 증가시켰다.
치아 재광화에 필수적인 석회화 결절의 생성 또한 기존대비 약 50% 증가시켜, 파괴된 치아의 재광화 촉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해 인간 침 유래 바이오필름의 표면 부착률을 기존 대비 28% 감소시켰고, 특히 바이오필름 발달에 브릿지 역할을 수행하는 혐기성 세균인 Veillonella의 성장을 억제했다.
따라서 α-mZM이 결합된 RMGIC는 세균성 바이오필름의 성숙 및 표면 부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최성환 교수는 “본 연구에서 소개한 α-mZM이 결합된 RMGIC는 많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파괴된 치아를 재생시키고, 충치 세균의 침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수복재료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이 같은 개념이 실제 임상에서 현실화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