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함께해서 행복한 치과의사 가족”을 슬로건으로 제30회 서울시 7개구 치과의사회 친선체육대회(준비위원장 손재현·이하 7개구 체육대회)가 열렸다.
올해 대회를 주관한 구로구치과의사회(회장 김윤관·이하 구로구회)가 신설한 ‘Early Bird 상’ 덕분인지 이날은 유독 오전 입장자가 많았다. 관악·강서·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 등 7개구에서 운집한 500여 회원들은 어느덧 30회를 맞은 7개구 체육대회를 자축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어린 자녀들을 위해 준비한 페이스페인팅, 키다리아저씨 등 소소한 이벤트와 어린이용 에어바운스의 인기는 단연 최고였다. 오전에는 미니축구 예선, 피구 예선·결승, 골프 퍼팅 예선·결승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분위기를 달궜다.
손재현 준비위원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개회식에서는 준비위원회를 조직, 추운 겨울부터 성공 개최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구로구회에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대회장을 찾은 서울지부 정철민 회장은 “오늘 펼쳐지는 축제의 장이 7개구 회원·가족 간의 사랑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구로구회 김윤관 회장은 안도현 시인의 ‘철길’이라는 시를 소개하며 회원 간 화합을 강조했다.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릴레이 등 ‘명랑운동회’도 성공적이었다.
강서구회는 단체줄넘기에서 1회를 웃돈 타 구회와는 달리 20회를 넘기는 기염을 토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고, 아내, 자녀와 함께 릴레이 달리기에 참여해 1위를 거머쥔 구로구회 김윤관 회장의 기쁨의 포효도 눈길을 끌었다.
대회 결과 축구는 양천구회, 피구는 금천구회, 골프 퍼팅은 동작구회, 줄다리기는 관악구회, 단체줄넘기는 강서구회, 릴레이달리기는 구로구회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기는 총점 280점을 획득한 강서구회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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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김윤관 구로구회장
“안전하고 즐거운 대회 운영에 감사”
△드디어 당일이다. 소감은?
무엇보다 날씨가 맑아서 다행이다. 구로구회가 일찍이 순위권에서 멀어져 아쉽긴 하지만 7개구 500여 회원들이 모든 경기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며 대회를 즐겨줘 준비한 입장에서는 마냥 기쁘다. 안전하고 즐거운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슬로건처럼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과격한 운동 경기보다는 아기자기한 명랑운동회의 모습이길 바랐다. 프로그램이나 이벤트 등이 목표한 대로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
△7개구 체육대회가 30회를 맞았는데.
이제는 ‘전통’이라는 표현도 무방할 것 같다. 역사적인 30회를 구로구회가 주최하게 돼 영광이다. 7개구 회원들이 우정과 사랑을 쌓는 아름다운 대회로 역사를 이어가길 기대한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