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충청북도치과의사회 이만규 회장이 이번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선거에 나선 각 후보 캠프에 대해 선거자금 내역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만규 회장은 “선거가 끝났다. 각 후보들은 선거기간 전후로 많은 지출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금권선거니 횡령이니 말이 많은 이번 선거를 지켜보면서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이에 후보자별로 지난해 12월 25일 이후부터 지난 3월 9일까지 선거로 사용된 금액을 오픈해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사실상 대한치과의사협회 현 회장으로 선거에 나선 박태근 당선인과 서울시치과의사회 현 회장으로 출마한 김민겸 후보에 대한 선거비용 공개요청이라고 할 수 있다. 현직이 아닌 후보들은 당연히 사비를 사용했을 것이지만, 회장직을 유지한 채 선거를 치른 후보들은 업무추진비와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밝혀달라는 주장이다.
이만규 회장은 “만약 선거와 관련해 회비를 사용했다면 그에 대한 마땅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를 통해 회원들에게 이번 선거가 금권 선거가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치협 감사와 서울지부 감사들도 이에 적극 동조해 특히, 기호 2번, 4번 양 후보가 위 기간 업무추진비와 법인카드 내역을 오픈해주길 바란다. 만약 이를 오픈하지 않으면,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만규 회장은 이에 덧붙여 “진료보조금으로 협회비 880여만 원을 지난 2월 말에 인출해 간 세명의 전현직 임원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치협 대의원총회에서 회원들에게 이를 보고할테니 관련 자료준비를 충실히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