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직업계高 “전문대 간호조무과 설치 반대”

URL복사

오늘(18일) 국회 앞 기자회견, 정부·여당에 즉각 철회 요구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간호조무사 양성 교육기관인 전국직업계고 간호교육교장협의회(회장 정연)와 고등학교간호교육협회(회장 김희영) 그리고 한국간호학원협회(회장 공화숙)가 지난 18일 국회 앞에서 ‘전문대 간호조무과 설치 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대한간호무사협회(이하 간호조무사협)의 전문대 간호조무과 설치 시도 중단할 것”과 “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도 공교육을 고사시키는 간호조무사 학력 요건 개정 시도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간호사 처우 개선과 정부 지원을 ‘간호사처우법안'에 보강하는 대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직무 관련 규정은 기존 의료법에 존치하고, 간호조무사 학력 요건은 특성화고교 간호관련학과 졸업 ’이상‘으로 차등을 두도록 하는 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고교간호교육협 김희영 회장은 “정부와 여당이 간호조무사 학력 요건을 특성화고 간호 관련학과 졸업 ‘이상’으로 차등을 두도록 한 것은 간호조무사 학력 요건을 고교 졸업 학력 ‘인정자’로 규정한 현행 의료법에 반하는 것”이라며 “현행법상 규정된 교육기관을 변경하려는 중차대한 정책을 결정하는 데 기존 간호조무사 양성기관을 완전히 도외시한 채 이익단체인 간호조무사협회의 의견만을 일방적으로 반영한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질타했다.

 

또한 “간호법이라는 정치적 쟁점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왜 간호조무사 교육기관을 뒤흔들려고 하는가?”라며 “간호조무사협과 의협이 간호법 제정 반대라는 명목하에 직업계고와 간호학원을 볼모로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게 하는 이 상황에 왜 국회의원들이 동조하고 있는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대 간호조무과 설치 관련 논란은 지난 2012년 모 대학에 간호조무과가 생기면서 시작됐다.  당시도 관련법에는 ‘특성화고교 간호관련학과 졸업 이상’이라는 문구가 문제가 됐고, 규제개혁위의 권고를 받아 보건복지부는 ‘간호인력 개편안’을 발표, 수년간 논의 끝에 지난 2015년 12월 의료법 일부를 개정, 간호조무사 양성기관을 현재 기준으로 명확히 함으로써, 전문대 간호조무과 교육과정 운영이 불가하게 된 것.

 

간호교육교장협의회 정연 회장은 “전국에서 간호조무사를 양성하는 직업계고는 59개, 학생은 8,000여명에 이른다. 현행 의료관리체계에서 간호조무사의 양적, 질적 수준에 문제가 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며 “국회에 발의된 간호법의 간호조무사 자격 기준은 현행 의료법과 동일하다. 그런데도 정부·여당은 왜 간호법 중재안에 간호조무사 자격 기준을 ‘고졸 이상’으로 바꿔 넣으려 하는가, 지금이라도 정부·여당은 간호조무사 양성기관인 특성화고교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교장단의 우려를 새겨듣고, 간호조무사 자격 조건 규정을 변경하려는 시도를 멈추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한 간호학원협 공화숙 회장은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 후 일정한 임상 경력과 교육을 갖추면 간호사가 될 수 있는 경력사다리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간호 인력의 질과 양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면서 “고교 졸업자가 대학 졸업장을 따기 위해 간호조무과로 진출할 경우 기존의 간호조무사 양성기관인 간호학원 600여 개와 특성화고등학교 60여개는 존폐 위기에 몰릴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간호학원협이 간호조무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문대학 간호조무과 신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4%가 전문대학 간호조무과가 신설되더라도 “지원하지 않겠다”고 답했는데, 주된 이유는 간호학원에서 단기 과정(1년)으로 취득 할 수 있는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2년제 대학에서 양성하는 것은 불필요한 학력 인플레이션과 과도한 교육비 낭비를 조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교간호교육협 김희영 회장은 "어른들 정치 싸움에 어린 학생들의 미래까지 흔드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고등학교에서 간호교육을 받고, 또한 학원에서 단기간 교육으로 충분히 취득할 수 있는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전문대학까지 확대하는 것은 사회의 또 다른 학력차별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금리 인하 이후 다가올 경기 침체와 경제 위기: 금리인하 사이클과 대중 심리, 자산 배분 전략에 대해

최근 자산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와 관련된 전망과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9월 18일에 열린 FOMC 회의에서 연준(Fed)은 50bp(0.5% 인하, big cut)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는 향후 전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 예방을 목적으로 한 금리 인하는 대중의 기대심리와 맞물려 단기적으로 자산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경기 침체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금리 인하의 의미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중앙은행은 경기 둔화 또는 침체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통화 정책을 사용한다. 높은 금리는 대출 비용을 증가시켜 소비와 투자를 억제하고, 반대로 낮은 금리는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만들어 경기를 부양하게 된다. 미국 기준금리의 고점은 2023년 7월이었는데, 23년 11월 FOMC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에 따라 A → B 구간 동안 미국 증시는 22년 하락장을 벗어나 상승 랠리를 거쳤고, 미국채와 금, 비트코인, 원 달러 환율이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하기 시작했다. 24년 8월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의 제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