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회장 김형준·이하 구강악안면외과학회)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제64차 종합학술대회(대회장 팽준영)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구강악안면외과 전공의 및 교수, 일반 회원 등 450여명이 참가한 이번 학술대회는 3년만에 개최된 대면 오프라인 학술대회로, 모처럼 활발한 학술교류가 이뤄져 주최 측과 참가자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Start again to the Next Level of 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를 슬로건으로,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구강악안면외과가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해외연자 초청강연, 교육강연, 심포지엄, 구연 및 포스터 발표 등 다양한 주제와 학술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학술대회를 주관한 팽준영 대회장은 “이번 64차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하는 기간에도 매우 벅찬 마음으로 가득했다”며 “무엇보다 회원 여러분과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자는 의미가 잘 전달된 것 같다. 해외연자 초청 강연, 심포지엄, 구연 및 포스터 발표 등 종합적인 학술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졌고, 특히 회원 간 학술교류는 물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학술대회 첫날 교육강연에서는 독일 Giessen und Marburg 대학의 Hans-Peter Howaldt 교수가 ‘Digital Surgery’주제로 교육강연을 펼쳤다. 독일 현지를 연결해 화상으로 진행한 강연에는 젊은 구강외과전문의 다수가 참가해 디지털을 접목한 구강악안면외과의 현재를 확인했다.
이어 김남국 교수(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와 정영기 교수(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가 각각 ‘치과인공지능 연구의 경험 및 한계, 해결책’과 ‘두경부 및 구강안악면수술에서 증강 및 가상 현실의 가능성 및 한계’를 다뤘다.
둘째 날 진행된 ‘Orthognathic surgery’ 심포지엄에서는 국민석 교수(전남치대 구강악안면외과)가 ‘BSSRO를 이용한 악교정 수술에서의 relapse’를, 황종민 원장(올소치과구강악안면외과)이 ‘양악수술은 미용수술이다?!’를, 정휘동 교수(연세치대 구강악안면외과)가 ‘3차원 영상을 활용한 하악골 상행지 수직골절단술’을 각각 강연했다.
특히, ‘OMFS, Korea and Asia’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는 구강악안면외과학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이부규 교수(서울아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가 ‘한국구강악안면외과의 현 위치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부규 교수는 “이번 강연은 학술이나 임상 강연은 아니었지만, 4차 산업혁명기를 지나고 있는 지금 구강악안면외과학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지난 역사를 살피고, 해외 구강악안면외과학계는 현재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를 가늠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며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2년간 학회에 봉사해야하는 입장에서 이번 강연이 학회장으로서 수행해야할 역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자리였다. 우리학회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회원들에게 유용한 학술정보 제공과 연구활동, 그리고 해외 유수의 학회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구강악안면외과학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연은 이부규 교수와 함께 일본의 Tetsu Takahashi 교수(남부 도호쿠 후쿠시마병원)가 ‘아시아 AOMS의 현재와 미래 전망’을 통해 구강악안면외과학 분야의 국제교류에 대한 지견을 펼치기도 했다.
이밖에도 학술대회에서는 외상, 구강암, 악안면성형재건 그리고 AI(인공지능) 등 구강악안면외과학 분야의 다양한 지견이 펼쳐졌다.
이번 학술대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친 김형준 회장은 “지난 3년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모두가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며 “새롭게 구성될 집행부는 더욱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쳐 회원들에게 보다 유익한 학술정보 제공과 교류활동을 펼치기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