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간호조무사 양성기관인 전국 59개 직업계고등학교 관련 단체들이 전문대 간호조무과 설치 반대 입장을 연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에 대한 규탄 성명을 냈다.
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앞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이날 조 장관은 “간호 인력 간 간호법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서로 신뢰와 협력이 흔들려 안타깝다”며 “간호조무사의 학력 상한을 두는 법 규정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말하면서 곽지연 회장에게 단식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지난 2일 전국직업계고간호교육교장협의회(회장 정연·이하 직업계고협)와 고등학교간호교육협회(회장 김희영·이하 간호교육협)는 조규홍 장관의 간호조무사 학력 상한 법 개선 발언에 대해 “간호조무사의 학력 상한을 두는 법 규정은 지난 2015년 복지부가 발의하고 여·야가 합의해 입법된 것”이라며 “복지부 스스로 이를 부정하고 독단으로 개정 약속을 하는 게 말이 되는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것이 보건복지부의 논리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직업계고협은 지난 1일 복지부에 조규홍 장관 면담을 요청했다. 직업계고협은 “(복지부의) 성의있는 답변이 오지 않을 경우, 전국 간호교육 특성화고는 물론 중등 직업교육 전체를 백안시하는 처사로 규정, 강력한 저항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