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조선대학교치과대학(학장 민정범·이하 조선치대)이 치의학과 3, 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명사 초청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조선치대는 지난해부터 예비 치과의사들의 리더십 함양을 위한 ‘명사 초청 특강’,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기 위한 ‘치호인의 향기로운 삶’ 등 프로그램을 운영, 국내 유수 강사를 초빙해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5일 모교 후배들을 위해 연단에 오른 조선치대총동문회 최치원 신임회장은 ‘치과의사의 재무관리’와 ‘불법 의료기관의 폐해’를 치과의사의 건강과 직업수명의 관점으로 풀어내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치과의사가 전문가로서 지역사회와 동료조직에서 발휘해야 할 리더십에 대해 강연을 펼쳐 큰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최 신임회장은 이날 ‘평생 볼 환자는 정해져 있다’ 주제강연에서 직접 실시했던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무분별한 과잉진료나 초저가 덤핑 등을 일삼는 불법 의료기관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짚었다. 최 신임회장은 “문제 의료기관으로부터의 유혹에 흔들리게 된다면, 치과의사의 건강과 수명을 그 대가로 치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과의사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발검사 결과에서 치과의사들이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중금속(수은과 알루미늄) 중독에 노출돼 있는 데 반해, 필수 미네랄(아연, 인, 셀레늄 등)은 기준치보다 훨씬 낮다는 결과 그래프를 제시하며 치과 진료실 환경개선 필요성을 강조키도 했다.
한편 이날 조선치대 민정범 학장과 최치원 총동문회장은 리더십과 인문사회치의학 교육의 내실화를 이루는데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와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