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군 복무 의무가 있는 의료인 중 73%는 공중보건의사 및 군의관이 아닌 현역 복무를 이행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회장 신정환·이하 공보의협)는 지난달 전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 전공의(인턴·레지던트), 공중보건의사, 군의관 등을 대상으로 의료인 군 복무 형태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지난 7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 중 ‘현역 복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긴 의료인 군 복무기간에 어느 정도 부담을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 95.8%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현재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공중보건의사 및 군의관 복무기간 단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95.7%가 ‘복무기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현역 복무를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현역으로 복무를 이행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3.1%가 육·해·공군 등 현역 복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 가운데 ‘복무 예정’인 의료인 및 예비의료인의 현역 복무 이행 의사 응답은 74.7%로 전체 응답자의 응답 비율(73.1%)을 상회했다.
공보의협 신정환 회장은 “점진적으로 늘어나던 현역 복무 선호 현상이 예상보다 훨씬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복무기간을 포함해 근본적인 처우와 환경 개선 없이는 공중보건의사 및 군의관 숫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