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강정호·이하 인천지부)가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송도 컨벤시아에서 ‘인천 국제바이오치의학 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이하 INDEX 2023)’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그간 SCIDA라는 자체 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를 개최해온 인천지부는 지난해부터 국제학술대회로 규모를 키운 INDEX를 개최하고 있다. 하루에서 이틀로 행사기간을 늘린 것은 물론이고,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는 인천의 특색을 살려 ‘치의학과 바이오의 접목’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주효했다. INDEX 개최 첫 회인 지난해 치과의사 800여명과 치과스탭 250여명이 참석한 데 이어, 올해는 치과의사 1,200명, 치과스탭 250여명, 그리고 태국, 미얀마, 이란, 이스라엘 등 해외에서 60여명이 참석하는 등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INDEX조직위원회 이형석 조직위원장은 “첫 회와 비교했을 때 참석인원 자체가 늘었다는 성과도 있지만, 인천을 제외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소속 치과의사들의 참석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국제도시 송도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도 많아 연인원 기준으로 이틀간 치과의사만 1,500여명이 INDEX를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과에는 인천광역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한몫을 하고 있다. 인천지부는 지난해 3월 인천광역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오 치과산업 발전 국제학술대회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천광역시는 송도 컨벤시아 대관료 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특히 대회 첫 날인 지난 8일 저녁 열린 인천나이트에도 인천광역시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참석하며 힘을 실었다.
모든 구성원이 만끽하는 ‘해피 INDEX’
‘브라보 마이 덴탈 라이프’를 주제로 치러진 국제학술대회는 총 22개의 강연으로 채워졌다. △민병무 교수의 ‘단일 펩타이드로 치주염과 골다공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새로운 전략’ △김성훈 교수의 ‘삼각구도 붕괴와 바이오 치과 전략’ △이병진 원장의 ‘임플란트주위염의 비침습적 처치 : 프로바이오틱스 테라피’ 등 바이오와 치의학을 접목시킨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진행됐다.
INDEX 2023 곽현종 사무총장(인천지부 학술부회장)은 “치의학은 오래전부터 ‘Art and Science’라 불렸던 종합학문으로 다양한 학문과의 융합을 통해 발전해왔다”며 “INDEX 2023에서는 치의학과 첨단 바이오 기술의 융합을 통해 실제 임상에 적용 가능한 치료전략을 제시하려 노력했다. 이를 통해 치의학에 접목 가능한 바이오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 경인지부와 함께 개최한 기자재전시회는 59개 업체 155부스 규모로 치러졌다. 송도 컨벤시아 신관 그랜드볼룸에서 치러진 기자재전시회는 참관객들에게 넓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 더불어 학술대회 등록자에게 제공된 전시상품권(2만원)과 30만원 이상 구매 시 제공하는 주차권 등 전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장치들이 효과를 발휘하며 기자재전시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INDEX 2023 이형석 조직위원장은 “치과의사 및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각기 진행된 경품추첨, 그리고 가족 동반 참석자를 위한 선물증정 등 모든 치과 구성원들이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풍성한 이벤트로 다시 돌아오겠다. INDEX가 성장하는 모습을 꾸준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