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주희중·이하 치기협)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KDTEX 2023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차이를 넘어 공존으로, 우리는 하나’를 슬로건 펼쳐진 KDTEX 2023에는 5,000여명이 넘는 치과기공사가 참여하며 치과기공계 최대 학술제전임을 증명했다. 특히 참석 회원의 분포도에 있어서도 지방회원의 합계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KDTEX조직위원회(위원장 송두빈) 측은 “지방회원들의 경우 버스를 대절해 참석하는데, 이들 상당수가 1박2일 동안 KDTEX 관람하는 게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학술대회는 심미, 덴처, 교정, 캐드캠, 3D프린팅 치과기공술 등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아우르면서 기공재료의 최신 동향까지 살펴볼 수 있는 30여개의 학술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학술적 욕구를 충족시켰다. 특히 쉬쯔위(대만), 아키노리 마사히로(일본), 치엔민 강(중국) 등 각국을 대표하는 해외 연자들과 국내 대표 연자들이 소개하는 최신 기공 트렌드는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치과기자재전시회는 80개 업체 280부스로 치러졌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와 공동개최한 지난해보다 약 30부스 많은 수준으로 치기협 단독 개최 역량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참가업체들은 KDTEX 행사기간에 맞춰 신상품을 론칭하거나 KDTEX조직위원회가 제공한 별도의 강연장에서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자동차 캐스퍼 경품행사, 행운의 룰렛 이벤트, 특별할인, 스크린 골프 등 다채로운 형태의 마케팅을 펼치며 참관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KDTEX 기간 중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동안 중단됐던 아시아태평양연맹회의가 열렸다. 중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각국의 대표단이 참석해 각국의 치과기공계 현안과 향후 기공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KDTEX조직위원회 송두빈 위원장은 “아시아태평양연맹회의 참여국 중 한국만큼 교육과 시스템이 잘 갖춰진 국가가 드물다”며 “회의에서는 한국의 치과기공 교육 시스템과 의료기사법 등 관련 제도에 대한 질의응답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미래 치과기공계의 주역인 전국 치기공(학)과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는 학생실기경진대회도 15개 대학 1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수상자로는 △석고조각 치아형태 : 오원재(대구보건대) △왁스업 구치부 치아형태 : 문채영(동남보건대) △교정장치제작 : 이신우(신구대) △인공치아배열 및 치은형성 : 우수진(동남보건대) 학생이 선정됐다.
치기협 집행부 임기 3년 중 1회는 지방에서 KDTEX를 개최해온 관례에 따라 내년 KDTEX는 광주에서 개최된다. 내년 7월 12일부터 14일까지이며 장소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