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치과의사·의사·방사선사 등 방사선관계종사자들이 지난 5년간 약 19.3%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1인당 연간피폭량은 0.38mSv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1일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방사선관계종사자들이 한 해 동안 받은 방사선 노출량을 분석한 ‘2022년도 의료기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개인피폭선량 연보’를 발간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 진단방사선 분야의 방사선관계종사자 수는 2018년 8만9,025명에서 5년간 연평균 약 4.7%씩 증가, 10만6,165명으로 약 19.3% 증가했다. 이중 치과의사·의사·방사선사 세 직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72%에 달했다.
2022년 방사선관계종사자의 연간 평균 방사선 피폭선량은 0.38mSv로 전년과 동일했다. 이는 연간 선량한도(50mSv)의 1/100 이하 수준이다. 평균선량은 △2018년 0.45mSv △2019년 0.455mSv △2020년 0.40mSv △2021년 0.38mSv로 점차 낮아져왔지만, 지난해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선진국의 의료방사선 종사자의 연평균 방사선 피폭선량과 비교하면 △프랑스 0.27mSv(2021년) △일본 0.28mSv(2021년) △독일 0.34mSv(2020년) △캐나다 0.08mSv(2018년) 등으로 아직도 높은 수준이다.
직종별 연간평균 피폭선량은 방사선사가 0.82mSv로 가장 높고, 의사 0.28mSv, 간호조무사 0.24mSv로 그 뒤를 이었다.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의 피폭선량은 각각 0.15mSv와 0.13mSv로 전체 직종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방사선관계종사자의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기관의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를 대상으로 교육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피폭선량이 높은 종사자에 대한 관리 등 피폭선량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