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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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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편집인

얼마 전 자체 시청률 26.9%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특히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을 연기한 배우 이성민의 굵직한 연기는 인기의 핵심이었으며 유명 재벌 회장을 모티브로 한 진양철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세밀하고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라마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격변의 시대를 배경으로 미스터리와 음모가 현대 한국사와 맞물리며 그려졌다.

 

실제 1980~90년대 경제와 정치계의 사건들을 담아내 현실감을 살리고, 이 시대를 직접 경험했고 기억하는 시청자들 또한 주인공인 막내아들 진도준에 감정 이입되어 역사적인 사건들에 몰입되는 점이 드라마 성공 요인이었다.

 

1987년 대선을 배경으로 재벌가에서는 누구에게 정치 자금을 대야 하는지 의견이 분분한 상태에서, 진도준은 알고 있는 역사대로 YS와 DJ의 단일화는 실패하기 때문에 노태우에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유를 묻는 진양철 회장에게 진도준은 “학교 반장 선거에서도 1등과 2등은 서로 헐뜯다가 결국에는 어부지리로 3등이 당선된다”며 3등에게 빠르게 많이 주라고 말한다.

 

진도준의 반장 선거 조언을 들은 진양철 회장은 노태우 후보에게 정치자금을 대주는 동시에 YS와 DJ에게도 자금줄을 댄다. 진도준의 영리한 한 수로 어쨌든 순양은 대통령이 세 번 바뀌는 동안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된다.

 

최근 치과계 안팎으로 많은 일이 있다. 드라마와는 다르게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치과계 모두가 주시하고 있고,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부에서 자극적인 기사가 많이 들리고 있지만, 본지는 사실만을 중심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알리는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추측성 기사가 아닌 정확한 사실을 기반으로 작성된 기사에 대한 판단은 치과계 모든 독자의 몫이다.

 

반면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아야겠지만 작으나마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소위 ‘의료인면허취소법’이 지난 4월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5월 19일 개정 공포된 후 오는 11월 20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서울시의사회, 서울시한의사회와 공동대응에 나서 7월 26일 최재형 의원과의 만남을 필두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7명을 국회에서 만나, 서울지역 의료인단체 공동대응TF의 의견을 피력했다. 이러한 노력의 산물로 지난달 24일 ‘의료인면허취소법’에 대한 재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또한 ‘의료인면허취소법’ 개정 움직임은 당시 이 법을 발의, 통과시킨 야당 측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임원을 비롯한 대응TF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이 이제 막 보이려고 하니 다른 한편에서 소위 숟가락만 얻는 일도 생겼다.

 

2005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배우 황정민은 “모든 스태프가 차려 놓은 밥상에 그저 숟가락만 올리고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라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배우 황정민의 ‘밥상론’은 배우가 아닌 안 보이는 곳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의 숨은 노고를 알아 달라는 호소였고, 황정민 하면 아직도 회자하는 겸손한 수상 소감이다. 이랬던 밥상론이 왜곡되고 변질된 듯하다. 일단 숟가락을 먼저 들이밀고 본다. 남들이 차려 놓은 밥상에 자신의 숟가락을 우격다짐으로 밀어 넣은 뒤 “이 밥상 내가 차렸다”고 자화자찬하는 꼴이다.

 

의료인면허취소법 재개정안 발의를 위해 안 보이는 곳에서 본인 병원의 진료 시간을 빼서 매주 국회의원을 만나러 다녔던 공동대응TF 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이번 재개정안이 여야의 압도적인 지지로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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