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이하 의협)가 지난 3일 ‘(가칭)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투쟁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전국의사대표자 및 확대임원 연석회의를 통해 의협 집행부 산하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한 바 있는 의협은 제127차 상임이사회에서 특위 구성을 의결했다.
위원회 명칭은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이하 범대위)’. 그리고 범대위 산하에 투쟁분과, 조직강화분과, 홍보분과를 두고, 실행위원을 추가 위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눈에 띄는 것은 의정합의를 이끈 당사자였던 최대집 前의협회장이 투쟁분과위원장을 맡아 전면에 나선다는 것.
범대위는 대통령실 앞 철야시위를 시작으로 12월 셋째 주에는 전국의사 총파업에 대한 전 회원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12월 17일에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개최 계획을 확정했다.
범대위 위원장을 맡은 의협 이필수 회장은 “범대위는 강경투쟁을 정책기조로 한다”면서 “정부가 9.4 의정합의를 파기하고 의대정원 증원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면 범대위를 중심으로 전국 14만 의사들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9.4 의정합의는 지난 2020년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협의 투쟁에 따라 정원 확대 논의를 중단하고,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의정협의체에서 논의하며 일방적인 정책추진은 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