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치과의사이자 미생물 연구가인 사과나무의료재단 김혜성 이사장이 ‘마이크로바이옴 생활의학’을 출간했다. 이번 책은 김혜성 이사장의 ‘내 안의 우주’ 미생물 시리즈 5번째 저서로, 미생물과 인간의 공생 관계를 바탕으로 한 건강관리법을 제시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생활의학’은 김혜성 이사장의 미생물 연구에 대한 학문적 견해와 일상생활에 적용한 습관을 꾸준히 기록해 집필한 책으로 건강관리를 위해 미생물의 근본적인 이해와 과학적 접근을 일반 독자 입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 특유의 친근한 필체로 풀어냈다.
김혜성 이사장은 저서에서 “통생명체(Holobiont)라는 개념 안에 우리는 수많은 미생물과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 생명체로 우리 몸을 바라봐야 한다”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현대인 질병의 원인을 유전자나 가족력에서 찾기보다 생활습관에서 찾아야 한다. 단순히 질병 치료에서 벗어나 미생물과의 공생을 고려한 통합적 건강관리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저자는 피부, 구강, 장, 호흡기, 요로 생식기, 뇌 건강 등 다양한 신체 부위별로 미생물 생태계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특히 장내 미생물이 면역력에 미치는 영향, 피부 미생물의 균형 유지 중요성, 나아가 구강 미생물이 전신 건강과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또한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인 염증과 감염의 매커니즘을 색다른 시각에서 풀어내 미생물 생태계가 우리 몸의 방어 체계와 어떠한 상호작용을 하는지, 이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할지에 대해 물음에 대해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신간에서 김혜성 이사장은 독자의 이해를 쉽게 돕기 위해 AI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책의 각 장 마지막에 삽입된 QR 코드를 통해 책 내용에 기반한 애니메이션, 블로그 포스트, 퀴즈를 만나볼 수 있도록 했으며, 이는 독자들이 더욱 생동감 있게 미생물과의 공존을 이해하고 복잡한 과학적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저자 김혜성 이사장은 사과나무의료재단을 운영하면서 진료와 직접 연구 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미생물 관련 연구소를 운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미생물을 연구하며 출간한 △미생물과의 공존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 이야기 △미생물과 공존하는 나는 통생명체다 등 3권의 미생물 시리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증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건강한 장수를 꿈꾸는 ‘건강수명 100세’, 어린이를 위한 만화책 ‘와글와글 인체미생물 대탐험’, 구강미생물와 구강관리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입속세균에 대한 17가지 질문’ 등 미생물 관련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