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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 버블랠리 시작되다 | 금리 사이클 속에서 랠리와 위기를 대비하는 자산배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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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160

금리의 움직임과 자산시장은 불가분의 관계다. 우리는 늘 금리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하지만, 이를 자산배분 전략과 연결 지어 체계적으로 정리할 기회는 많지 않다. 특히 현재와 같은 경제환경에서 금리 사이클과 버블 랠리를 이해하고 자산배분을 준비하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2024년 12월 1일 기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시장흐름과 이를 바탕으로 자산배분 전략을 세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금리 사이클에 따른 자산시장의 위치는? feat.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

금리는 경제의 나침반 같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인하 결정은 채권, 주식, 원자재, 암호화폐 등 모든 자산군에 영향을 미친다. 2023년 하반기 연준은 금리 인상을 멈추고 금리 고점을 유지했으며, 자산시장은 금리 인하의 신호를 대비해왔다. 마침내 24년 9월 FOMC에서 첫 금리 인하에 돌입하며 금리 사이클이 하락 국면에 진입하면서 자산시장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우리는 금리 사이클에서 B ~ C 구간에 위치해 있다. 이는 본격적 금리 인하기의 시작부터 초입까지 구간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위험자산(주식, 암호화폐 등)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시기다. 특히 이번 첫 금리 인하는 기존보다 더 큰 폭(big cut, 50bp)을 기록하며 ‘버블 랠리’를 촉발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 B ~ C 구간 각 자산별 동향

1) 전반기 - 위험 자산의 버블 랠리(S&P500과 비트코인)

위험 자산은 금리 인하기 초반에는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경기침체 우려로 통화정책을 완화했지만, 당장 경기침체가 닥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위험 자산은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시중 유동성 증가를 호재로 받아드린다. S&P500은 2024년 연말까지 6,000 포인트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6,600~7,100 포인트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과거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나타난 프랙탈 패턴 분석에 기반한 전망이며, 11월 7일 본지 칼럼에서 다룬바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금리 인하와 함께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강세를 보였으며, 반감기 사이클과 맞물려 미국 대선 이후 강력한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예상되는 첫 번째 목표 지점은 $102K로, 이는 전고점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후 추가 상승 여력은 시장의 대중 심리와 매크로 경제 환경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 11/14일 비트코인 관련 본지 칼럼을 참고)

 

2) 후반기 - 안전 자산의 조정과 회복(금과 미국채)

안전자산인 금과 미국채(TLT)도 금리 사이클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금은 첫 금리인하 전후로 수렴하거나 상승 채널을 그리는데, 과거 금 전망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10월 말 단기 고점인 $2,800에 근접했다. 위험자산 랠리 초반에는 금이 당분간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후 2024년 1분기가 끝날 무렵 금은 반등을 시작해 하반기에는 $3,200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금은 대체 투자 수단으로서의 강점을 가지며, 경제적 불확실성이 클수록 더 큰 매력을 발휘한다.

 

TLT와 같은 미국채 ETF는 금리 인하기 초반 위험자산 랠리가 이어지면서 조정을 거치고 있지만, 2024년 1분기에 바닥을 확인한 이후 2분기부터 반등해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미국 증시가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되는 시점과 유사하게 나타날 것이다. TLT의 가격 흐름을 통해 위험 자산에서 안전 자산으로의 스마트 머니의 자금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자산배분의 중요성: 리밸런싱 전략

버블 랠리 구간에서는 자산배분과 리밸런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정 자산군이 지나치게 과열될 경우 이를 적절히 조정해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금리 인하기에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유효하다.

 

위험 자산 선점: S&P500, 비트코인 등 B ~ C 랠리 초반 상승 여력이 높은 위험 자산을 첫 금리인하(B, 9월) 전후 조정 시기 미리 편입한다.

 

이익 실현과 자산 이동: 상승한 위험 자산의 일부를 조정 받고 있는 안전 자산(금, 채권 등)으로 이전해 수익을 확정하고 리스크를 헤지(hedge)한다.

 

정기적 리밸런싱: 시장 변동성에 따라 자산 비중을 조정하며, 저가 매수와 고가 매도를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마켓 타이밍에 얽매이지 않고 자산배분의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다. 단기적인 시장의 변동성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장기적인 금리 사이클과 자산 흐름을 고려하면 안정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할 수 있다.

 

대중 심리와 FOMO를 역이용한 성공적인 자산배분

B ~ C 버블 랠리 구간에서는 대중심리가 시장을 크게 움직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FOMO(놓칠까 두려운 심리)"가 강하게 나타나는 시점에서는 투자자들의 과열된 매수세로 인해 위험 자산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러한 시점이 투자자로서 가장 큰 리스크를 동반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투자자들은 FOMO에 휩쓸리지 않도록 냉정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지나치게 과열된 시장에서는 차익 실현에 집중하며, 다음 사이클을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버블 랠리의 끝은 항상 경제위기(C 구간)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금리인하 사이클은 위험과 기회가 공존한다.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이러한 시장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B ~ C 후반에 이르러 C에 다가갈수록 수익을 지키는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

 

현재 시장은 "버블 랠리의 출발선"에 서 있다. 투자자들은 이 기회를 활용해 자산배분의 원칙을 지키며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야 한다. 기준 금리, 경제 지표, 대중 심리 등을 면밀히 살피며, 성공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장기적인 금융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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