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31 (토)

  • 맑음동두천 -7.5℃
  • 구름조금강릉 -0.4℃
  • 맑음서울 -5.7℃
  • 맑음대전 -4.4℃
  • 맑음대구 -0.9℃
  • 구름조금울산 -0.2℃
  • 구름조금광주 -1.9℃
  • 구름조금부산 2.0℃
  • 맑음고창 -2.2℃
  • 맑음제주 5.2℃
  • 맑음강화 -5.4℃
  • 맑음보은 -6.3℃
  • 맑음금산 -6.0℃
  • 구름많음강진군 -0.1℃
  • 구름조금경주시 0.0℃
  • 구름많음거제 1.6℃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논 단] 틀니 유지 관리 급여의 모순

URL복사

김영빈 논설위원

틀니 요양 급여가 실시된 지 어느덧 두 달이 다 되어간다.

 

많은 치과인들의 기대 속에서 시작됐지만 아직은 대국민 홍보 부족과 임플란트 시술의 성행 탓인지 괄목할 만한 수입 증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최근에 급격히 늘어난 평균 수명과 시술비가 많이 저렴해 졌다고는 하지만 여러 개를 시술 할 경우 틀니와는 비교도 안 되는 임프란트의 비싼 시술비를 고려할 때 저렴하면서도 사용이 손쉬운 틀니가 노년의 서민층들 사이에서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임이 틀림없다는 생각이다. 단지 아직은 시행 초기이고 시행 세칙조차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섣불리 성패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지난 봄 총선에서 화두가 되었던 틀니 요양 급여가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됐다. 시행일을 따져보면 이제 무상수리 기간이 1개월 남짓밖에 남지 않았지만 유지관리에 관한 급여기준은 아직까지도 확정되지 않은 채 입안을 위한 행정 예고 중이다.

 

국민들과 의료인에게는 아주 중요한 입안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단체와 시행 세칙에 대한 자세한 협의도 끝내지 않은 채 시행을 서두른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다.
물론 틀니의 경우 사후관리에 대한 합의를 이루기 꽤나 어려운 부분이 많으므로 담당 공무원과 협회의 협의가 쉽지는 않았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치과의사 중 틀니로 인해 환자와 갈등을 단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의사는 거의 없을 줄로 안다. 또한 틀니 장착 후 단 한 번도 불편함을 느껴보지 않은 환자도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장착 후 사후관리는 어렵고 힘든 작업이다. 그러나 전문가가 아니면 틀니의 유지관리가 얼마나 힘든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수가를 협의하고 조정하는 담당 공무원이 틀니 사후관리의 어려움에 대해 얼마나 체감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들은 그저 주어진 예산안에서 합리적인 배분을 할 뿐이다. 한 항목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수가를 올리면 다른 항목의 수가를 내리는 일을 할 뿐이다. 때문에 협회의 담당 이사가 그들을 얼마나 설득하고 이해시켜 예산을 더 배정 받느냐가 주요한 열쇠가 된다. 결국 제한적인 급여를 얼마나 풀어낼 것인지는 담당자들의 손에 달린 셈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몇 가지에 대해 세세히 따지면 너무나 복잡하고 장황해질 것 같다. 각종 매체를 통해 충분히 알려져 있다고 생각되며, 앞으로 남은 한 달여 동안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하기에 문제를 따지기보다는 협회의 대응에 많은 기대를 걸어본다.

 

그러나 유념할 것은, 우리가 70년대 말 의료보험 시행 초기에 수가가 너무 낮게 책정된 이래 지금까지도 정부에 끌려 다니고 있음을, 그리고 전세계에서 한국만큼 저렴한 수가로 전국민 의료보험을 성공시킨 사례는 없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치과 의료인들이라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정 예고안에 대해 협회와 회원들은 과감하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틀니 사후관리의 어려움과 복잡 미묘함을 담당 공무원들에게 충분히 알려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6년 1분기 미국 장기국채 자산배분 전략

미국 장기국채는 2024년 이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장기간 형성되는 과정에서도 과거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가 정점 구간을 통과한 이후에도 장기 금리는 빠르게 하락하지 않았고, 금리 인하 국면임에도 일정 범위 안에서 횡보와 수렴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경기 둔화에 따른 금리 하락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환경이 구조적으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26년 1분기 현재, 미국 장기국채를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과거 디플레이션 환경에서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 진입하던 시점인 2019년, 미국 장기국채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당시에는 경기 침체나 금융 위기가 발생할 경우 장기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며 채권 가격이 상승하는 상관관계가 비교적 명확했다.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을 때 장기국채 수익이 이를 보완하며,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는 역할을 수행했다. 다만 이번 금리 사이클에서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미국 장기국채의 구조가 과거와 달라졌다고 판단해, 동일한 전략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점을 수년 전부터 분명히 해 왔다. 본 칼럼은 미국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