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2 (수)

  • 구름많음동두천 10.1℃
  • 흐림강릉 16.1℃
  • 구름많음서울 11.1℃
  • 황사대전 12.9℃
  • 흐림대구 16.2℃
  • 황사울산 14.7℃
  • 황사광주 13.7℃
  • 구름많음부산 15.0℃
  • 흐림고창 9.9℃
  • 황사제주 15.7℃
  • 구름많음강화 10.0℃
  • 흐림보은 11.8℃
  • 흐림금산 12.5℃
  • 흐림강진군 12.4℃
  • 흐림경주시 12.9℃
  • 구름많음거제 11.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과신문 논단] 우리의 균형추는 어디쯤에 있는가

URL복사

김홍석 논설위원

언제나 양극단은 환영받지 못한다. 그것이 이념이든 정서든 간에. 보통사람들의 생각에서 벗어난선동을 여론이라는 형태로 조작한다고 해도 곧 바닥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특별하게 집단지성을 언급하지 않아도 된다. 이 사회를 지탱하는 상식과 양심이 적절한 시기에 발현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양극단이 아닌 중간, 중도, 중립만이 최고선이라고 할 수 있을까? 기계적 중립을 앞세워 아무것도 관여하지 않는 것이, 어느편도 들지 않는 것이, 저항해야 하는 때에 침묵하고 있는 것이 이 시대 시민의자세는 아니다.

 

복잡다단한 사회현상에는 그 어느 곳에선가 평형과 안정을 이루는 균형추가 필요하다. 사고의 편향을 조정해 주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교사의 권위와학생의 인권에 관한 논란에 대해 생각해 보자. 만일 한쪽에게 일방적인 권한을 준다면 부작용을 부를 것이다. 왕처럼 군림하는 교사의 횡포도, 수업현장에서 교육자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학생을 방관하는 것도 문제다.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따르는데, 자질 없는 교사의 퇴출과 학습권을 침해하는 학생에 대한 처벌, 그리고 학부모의 부당한 간섭을 막는 제도적 장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러한 환경 속에서 교권 확립에 방점을 두면 지금과 같은 교실의 혼란은 줄어들 것이라 예상된다.

 

다음은 공권력에 대하여 살펴보자. 여기서의 공권력이란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가물리력을 말한다. 그렇다면 공권력은 당연히 강화하는 것이 맞는 말이지만, 지금은 공권력이 사적인 용도로 사용되다 보니 명분을 잃고 국민에게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불법에 무기력한 공권력, 권력자의 심기를 관리하는 국가기관, 명백히 잘못된 명령임에도 굴복하는 제복.

 

공권력이 약해지면 법치는 무너진다. 그러나 최근 특이한 경우를 겪었다.아이러니하게도 이번 계엄사태서다. 시민들의 저항과 공권력의 태만이 계엄을 막는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하늘이 도왔다고 하겠다.

 

그래서 공권력의 올바른 집행이 더욱 중요하다. 죄지은 자가 지위를 막론하고 그에 합당한 벌을 받을 때 법치와 공권력은 회복된다. 대통령 탄핵을 2번이나 경험한 국민들에게는 더욱 절실한 이슈가 아닐 수 없다.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언론의 통제와 자유에대한 것이다. 여기서 통제란 국가기관에 의한 심의나 규제를 말한다. 비판적· 고발성 언론기사에 대한 통제는 헌법에 명시된 기본권의 제약이다. 정권수호의 수단으로 전락한 규제는 억제시키고,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언로를 크게넓혀야 한다. 정치권도 ‘레거시 미디어’라고 하는 기존 언론뿐 아니라 인터넷언론 등의 영향력을 인정하고 언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수용하여야 한다.

 

경제 정책에 대한 시각은 어떠한가. 오래도록 성장이냐 분배냐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어 왔다. 보수정권에서는 성장을, 진보정권에서는 분배를 강조하였다. 그러나 이 둘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다. 성장과 분배는 지속적으로동시에 추구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세밀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처럼 모든 것이 균일하지 않고 상대적인 것이다. 한 개인에게도 사안에따라 다양한 생각의 스펙트럼이 존재한다. 때로는 균형추의 위치가 그 시대상을 반영하기도 한다.

 

균형의 추는 사회적 합의에 의해 만들어져야 한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주체들이 타협점을 제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법률이나 정책으로 실현되었을때 대한국민의 위상은 세계적인 주목을 다시 받게 된다. 예전의 시각으로 선진국, 문명국이었던 걸출한 나라들도 이제는 우리나라의 발전과 민주주의, 그리고 문화적 역량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있다.

 

지금이 온순한 Follower에서 벗어나 주도하고, 창조하는 Leader로서의 국가면모를 세워야 할 때다. 갈 길이 멀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계룡시 교사 흉기 피습사건’의 시사성
율곡 이이는 격몽요결에서 천하에 세 가지 두려워해야 할 것이 있으니, 첫째는 하늘이요, 둘째는 스승이요, 셋째는 부모라 하였다. 하늘·부모·스승을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학문의 시작이라 하였다. 여기서 두려움이란 공포의 대상으로 삼으라는 뜻이 아니다. 두려워할 만큼 소중하고 존귀한 영향을 지닌 존재란 뜻으로 경외심의 표현이었다. 최근 교육 현실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이야기다. 계룡시에서 고3 학생에게 교사가 흉기로 찔린 사건이 발생했다. 물론 학생의 정신적인 문제는 검토되지 않아 교권문제인지 학생 정신문제인지 알 수 없다. 다만 경기도 광주 중학교에서 여교사가 체육 수업 도중 남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응급실로 간 사건을 보면 현재 우리 교육 현실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수백 년을 이어온,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았던 전통적 교육관은 소멸됐다. 스승의 권위는 사라지고 직업만 남았다. 교사가 존경은 고사하고 안전을 걱정해야 하는 사회가 됐다. 교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교원에 대한 상해·폭행 건수는 2020년 113건에서 2025년 504건으로 늘었다. 수업일 기준 하루 4명의 교사가 폭행에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재테크

더보기

지정학 리스크 완화 속 미국 증시 반등과 자산배분 전략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이후 크게 반등하고 있다.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생산과 교역의 충격은 아직 가시지 않고 있으며, 그에 따라 물가 지수 등 주요 경제 지표에서는 인플레이션 영향이 다시 확인되고 있다. 또한 경기 둔화 신호와 통화 정책 불확실성이 동시에 누적되고 있다. 주식시장은 낙관과 경계 사이에서 이란 전쟁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중요한 분기점에 근접해 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S&P500 지수의 가격 구조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단기간에 강한 반등이 나타났지만, 2026년 1월 28일 이후의 추세적 저항 구간을 완전히 돌파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위치다. 주가는 회복되었지만 추세 돌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현재 흐름이 상승 추세로의 전환인지, 기존 하락 흐름 내 기술적 반등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해석이 엇갈리는 구간이다. S&P500 지수는 2026년 1월 28일 고점 이후 하락 추세를 형성하며, 3월 마지막 주에는 상승세 유지에 중요한 조건이었던 200 EMA마저 확정적으로 이탈했다. 3월 30일 전쟁 위험의 피크와 함께 고점 대비 약 10% 하락했으나, 3월 31일부터 휴전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되며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