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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아이언맨 치과원장에게 필요한 ‘페퍼 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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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편집인

얼마 전 이은희 원장이 본지 기고를 통해 ‘아이언맨이 되고 싶은 치과의사 이야기-자비스를 원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1인 진료를 하거나 소수 직원으로 치과를 운영하는 원장은 초능력이 없더라도 슈트라는 기술적 도움으로 슈퍼히어로가 된 아이언맨과 유사하다. 아이언맨 곁에 인공지능 ‘자비스’가 있었던 것처럼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AI(Artificial intelligence)와 진료 보조시스템은 1인 진료를 하거나 준비하는 치과 원장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이은희 원장의 칼럼 내용처럼 1인 진료를 위해서는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외롭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직원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원장이 진료 외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것은 물론 최대한 진료 동선은 짧게 구축하고 전자 차트는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시스템적인 준비도 필요하다.

 

말 그대로 ‘J.A.R.V.I.S.(Just A Rather Very Intelligent System, 그냥 좀 많이 똑똑한 시스템)’가 필요한 셈이다.

 

하지만 1인 진료 현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AI 시스템만으로는 부족하다. 진료 외 업무를 대신 처리하고, 원장이 환자에게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페퍼 포츠’와 같은 보조인력이 필요하다. 영화 속 스타크 인더스트리 CEO의 비서를 떠올리면 된다.

 

이처럼 소규모 치과에서는 한 명 또는 소수의 직원 역량 강화가 핵심이다. 이는 초저수가 불법 광고를 일삼는 일부 공장형 치과가 많은 수의 환자를 보기 위해 위임 진료를 일삼는 것과 전혀 다르다.

 

소규모 진료 시스템에서는 직원 한 명의 역량이 곧 병원의 경쟁력이 된다. 원장은 진료에 집중하고 진료 외 행정·관리 업무를 원활히 처리할 수 있는 ‘페퍼 포츠’ 같은 직원이 있어야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다.

 

실제로 많은 선배 치과의사들이 1~2명의 직원과 수십 년간 동행하며 진료와 경영을 묵묵히 이끌어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20~30년 넘는 세월 동안 한 명의 직원이 ‘페퍼 포츠’처럼 도와줬기에 이 직원이 은퇴하면 병원을 접거나 후임을 찾는 것조차 큰 고민이라고 말하는 선배들을 볼 때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 업무를 책임질 수 있는 인재 육성의 중요성이 바로 그렇다.

 

최근에는 직원의 역량 강화에 구회나 지부 모두 힘쓰고 있다. 서울지부와 중구회가 협업해 치과 취업 연계를 지원하는 중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 재취업 과정이 대표적 사례다. 2016년 처음 도입된 ‘치과환경관리사’ 양성 과정은 진료 인력은 진료에 집중하고, 나머지 업무를 보조하는 ‘선택과 집중’을 목표로 설계됐다.

 

이후 교육 과정은 시대 변화와 치과 실무 필요에 맞춰 보험 청구, 전자 차트 교육, 상담 역량, 나아가 상담 전문가로서의 스타일 교육까지 확장됐다.

 

결국, 1인 진료 혹은 소규모 치과 운영의 성공은 AI 및 진료보조 시스템과 더불어 원장이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직원, 즉 ‘페퍼 포츠’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데 있다. 물론 원장이 많은 업무를 직접 해야하고, 소수의 직원이 이를 뒷받침하는 진료 시스템으로의 변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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