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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병오년(丙午年)에는 다시 한번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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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편집인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다. 붉은 말이라는 상징처럼 새로운 변화와 도전, 속도감이 더해진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병오년의 ‘병(丙)’은 오행 중 화(火)를 뜻하고, 십이지의 ‘오(午)’는 불의 기운이 강한 동물인 말에 해당한다.

 

오행에서 화(火)는 성장과 확장, 활력을 의미하며, 정체된 흐름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을 상징한다. 때문에, 병오년은 새로운 계획을 실행에 옮기거나 정체돼 있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시기다. 말띠 해답게 움직임이 많고 변화가 잦아 사회적으로도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있고, 치과계도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하는 선거가 있는 해다.

 

선조들은 병오년(丙午年)이 돌아오면 “뜨겁다”고 표현했다. 이는 오랫동안 고민만 했던 일을 실행에 옮기기 좋고, 움츠러들기보다 과감하게 움직여야 할 해라는 조언이 담겨있다.

 

‘붉은 말의 해’라는 말에서 삼국지 속 명마 적토마(赤兎馬)가 떠오른다. 적토마는 ‘삼국지’와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전설적인 명마로 정사(正史)인 삼국지에는 여포가 탔다는 기록만이 있다.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관우가 탔다는 내용은 창작에 가깝고 실제 역사와는 다르다. ‘후한서’에 “여포는 언제나 적토(赤兎馬)라는 좋은 말을 탔는데, 성을 질주하고 웅덩이를 뛰어넘었다”고 기록돼 있다.

 

본래 동탁의 애마였던 적토마는 여포(呂布)를 꾀어오기 위한 계책으로 사용됐고, 이후 여포가 조조에게 사로잡히면서 조조의 손에 들어간다. 하비 전투에서 패한 관우(關羽)가 조조에게 항복했을 때, 조조는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적토마를 선물한다. 훗날 관우가 손권에게 붙잡혀 처형되자, 적토마는 사료를 거부하고 굶어 죽으며 주인의 뒤를 따랐다는 이야기를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봤을 것이다. 적토마는 단순히 붉은 말이 아니라 영웅의 곁을 지키는 상징이자, 충성심과 전투력까지 ‘만렙’인 존재로 영웅을 더욱 영웅답게 만드는 상징이 됐다.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돌아보면, 치과계는 역사적인 창립 100주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한 해였다. 1925년 설립된 한성치과의사회를 모태로 한 서울시치과의사회는 2025년 모든 행사를 창립 100주년의 의미와 함께했다.

 

또한 2025년은 ‘불법과의 전쟁’을 치열하게 치러낸 해로 기억될 것이다. 유령 업체를 앞세워 환자의 개인정보를 악용하는 불법 의료광고, 초저수가를 내세운 공장형 치과와 먹튀 치과와의 전쟁은 앞으로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공장형 치과 문제를 알리는 대국민 캠페인이 연중 이어졌고, 비급여 진료비 가격 표시 광고 금지 법안의 재발의를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서울지역 의약단체들이 뜻을 모아 불법 사무장 치과를 원천차단할 수 있는 의료법 개정안을 전현희 의원이 발의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할 만하다.

 

또 하나의 기대는 대선 공약이었던 보험 임플란트 급여 확대가 정부 국정과제로 확정됐다는 점이다. 이는 급여 임플란트의 개수 확대나 적용 연령의 하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 혜택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침체된 치과 개원가 및 치과 산업 전반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에도 지속적인 노력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오길 바란다.

 

병오년의 ‘불의 기운’은 지도력, 추진력, 독립심, 그리고 창의적인 에너지를 상징한다. 2026년, 치과계 모두가 적토마를 탄 영웅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힘차게 달려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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