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원장 김영재·이하 서장치)이 서울시가 매년 실시하는 시립병원 대상 병원평가에서 전문병원 분야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지난해 2위에서 한 단계 격상된 ‘1위’로 선정돼 기쁨이 더욱 컸다.
지난 20일 서울시청에서 우수기관 자격으로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한 서장치는 공공성과 경영 효율성은 물론 환자 및 보호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기관에 의한 설문조사, 외부 전문가에 의한 서면조사 및 현지조사, 구두 발표 등을 토대로 엄정한 영역별 상대평가를 거친 결과라 병원 관계자들도 무척 감격했다는 전언이다.
시립병원이 민간의료기관과 차별성을 갖고 포괄적이며 지속적으로 공공의료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기획된 ‘서울특별시 시립병원평가’에서 서장치가 높은 점수를 받으리라는 것은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여러 설문조사에서 “말투부터 다르다”며 ‘친절한 병원’으로 호평을 받은 것은 물론 다양한 사업을 통해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책임감을 보여 왔기 때문.
지난 12일에는 원내에서 ‘2012 공공사업 심포지엄’을 주최, 공공병원의 방향 및 비전 공유에 나서기도 했다.
서울시공공보건의료지원단 이건세 단장의 ‘시립병원 공공의료발전방안’,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구강보건정책연구개발팀 김재경 팀장의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공공의료사업 방향 및 비전’ 등 공공의료의 ‘맥’을 짚는 주제 강연이 이어진 심포지엄에서는 “시립병원은 의료의 질이나 서비스 면에서 다소 뒤쳐질 것이라는 시민들의 인식과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필수”라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다. 명확한 비전과 미션을 가져야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서장치 측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질병 예방 및 건강관리 △질 높은 공공의료 제공 △건강을 지원하는 환경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공공의료 마스터플랜 ‘건강 서울 36.5’의 실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포부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