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 Congress of Oral Implantologists(ICOI) 한국지부인 ICOI KOREA(이하 ICOI코리아)가 지난 2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신임회장으로 김욱규 교수(부산치대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가 선출됐다. 김욱규 신임회장은 지난해 ICOI코리아 차기회장으로 학술대회 대회장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6대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매우 기쁘다. 공직 치과의사로서, 구강악안면외과의로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기쁜 날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그 만큼 ICOI코리아의 멤버라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짧은 1년의 임기지만, 역대 회장 및 많은 선배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고,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회원들이 지금과 같이 즐겁게 학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주성하는 것이다.
ICOI코리아의 선결 과제는 무엇인가?
지난해 면허재신고제 시행으로 보수교육 점수 여부에 따른 학술대회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린 경험을 했다. 다행스럽게 지난해 열린 ICOI코리아 추계학술대회는 비교적 많은 인원이 등록했는데, 아무래도 토픽과 연자 선정에서 최근 치과의사들의 요구에 충실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 회원들과 또한 ICOI코리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치과의사들에게 조금이라도 혜택을 돌려주기 위해서는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정식인준을 받을 필요가 있다. ICOI코리아는 임플란트 관련 국제학회의 한국지부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치협 인준에 따른 조건을 갖추는데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해는 치협 인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해가 될 것이다.
ICOI코리아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대부분의 학회들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반면, ICOI는 지역에 관계없이 고르게 인재를 등용하고 있다. 부산에서 공직의로 활동하고 있는 본인을 영입한 것만 봐도 이점은 쉽게 알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학회의 활동을 다양한 지역으로 퍼질 수 있게 하고,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고, 더욱 중요한 것은 좋은 사람들이 보다 열정적으로 학회에 투신할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학술대회를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들었다
오는 7월 7일 부산대학교치과병원이 위치한 양산 캠퍼스에서 ICOI코리아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치과마취과학회가 개최하는 ‘임플란트 정주법’ 워크숍과 함께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있다. 지난해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회장으로 학술대회를 치렀던 노하우를 이번 집행부에서 발휘해 회원뿐 아니라 보다 많은 치과의사 특히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 치과의사들이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할 생각이다.
또한 오는 10월에는 터키 이스탄블에서 ICOI 국제 학회가 열릴 예정이다. 여러 회원들이 가족과 함께 참석해 학술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11월에는 대만에서 아시아·태평양 섹션이 진행될 예정이며,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회원 골프모임 등을 개최해 회원간 친목도모에도 힘을 쏟겠다.
마지막으로 각오 한마디
지난 수년간 ICOI코리아 일원으로 학회의 여러 활동에 참여하면서 많은 이들과 귀한 인연을 맺고 보람있는 일들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큰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 특히 국내 치과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여러 훌륭한 선배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가장 큰 행운이었다. 국내뿐 아니라 국제 학술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배들의 업적을 잇고, 한국 치의학계의 더욱 발전된 미래를 위해 한 몫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