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시장 염홍철·이하 대전시)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본격 나선다. 올해 말 보건복지부의 연구원 설립 여부 결정이 예상됨에 따라 기존 정중동의 행보에서 벗어나 선제적 대응 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지난 2011년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보건복지부에 제안한 사업으로, 조만간 연구원 설립 필요성에 대한 연구 용역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대전시는 지난해 수립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계획과 로드맵, 세부과제 추진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특히 광주와 대구 등 유치 경쟁 지역과의 비교 우위를 위해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고 각종 포럼 등을 개최해 시민 공감 형성과 다양한 치의학산업 발전 전략을 모색키로 했다.
대전시는 우선 민간실무협의회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원광치대 김형룡 학장이 위원장을 맡은 민간실무협의회는 지난 1월 구성 후 두 차례의 회의를 가졌으며, 제도 개선과 입지 장소 등에 대해 논의했다.
대전시는 오는 24일 유성 인터시티호텔에서 제2차 미래 치의학 발전전략 포럼을 개최해, 치의학연구원 설립 유치를 위한 지역 분위기를 조성키로 했다. 이어 27일 열리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염홍철 시장이 참석, 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대한 대전의 강점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김희수 기자/G@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