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회장 임수흠)와의 친선바둑대회 설욕전에 나설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이하 서치) 대표 국수들이 선발됐다.
지난 15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배 바둑대회가 열렸다. 총 16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대국방식은 A조(1·2급), B조(3·4급), C조(5급 이하)가 통합된 스위스리그로 진행됐다. 스위스리그는 리그와 토너먼트의 장점을 살린 방식으로 친선 바둑대회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지도사범인 김찬우 프로기사는 “매년 바둑대회에 참가하는 회원들의 기력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며 “올해는 기력이 낮은 C조가 A조를 잡는 등 다양한 이변이 속출하는 등 흥미로운 대국으로 더욱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신중한 한수를 두면서 1년간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각 조간의 치수를 2점으로 두어 이날 경기는 조에 상관없이 팽팽한 경기를 만들었다.
4전 전승을 기록한 신성호 회원(마포구)이 우승을 차지해 서치의 대표 국수로 선정됐다. 준우승은 지성준 회원(서초구)에게, 3위는 임용준 회원(동대문구)에게 돌아갔다. 4위는 김영진 회원(은평구)이, 5위는 이강운 회원(서초구)이 이름을 올렸다.
정철민 회장은 “훌륭한 대국을 선보인 모든 참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내년 2월에 열리는 서울시의사회와의 친선바둑대회에서 2년간의 패배를 잊을 수 있는 통쾌한 승리를 이끌어 내자”며 수상자들을 독려했다.
한편, 내년 2월 9일에는 서울시의사회와의 친선 바둑대회가 예정돼 있다. 역대 전적 11승 3무 13패로 최근 2년 연속해 패배를 당한 서치가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희수 기자 G@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