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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자다 - 95] 왕제원 대표(IBS임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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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형태 변화시킨 후 임플란트 식립해야

“지금의 임플란트 시술은 브레네막(Branemark) 박사의 시스템이다. 브레네막 박사의 시스템은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 조건, 즉 골의 상태가 완전했을 때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골 중심의 임플란트 수술’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골 중심에서 보철 중심의 임플란트 수술로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왕제원 대표에 따르면 ‘보철 중심의 임플란트 수술’은 보철에 맞게 골의 형태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단순히 드릴링을 통해 식립골을 형성하는 게 아니라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하도록 골과 해부학적 구조물을 변형시키는 작업이 선행된다. 이 방법을 적용할 경우, 임플란트 주위염 등 2차적인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왕제원 대표의 설명이다.

 

왕 대표는 “건물을 지을 때도 바닥이 모래냐, 진흙이냐, 암석이냐에 따라 기초 공사가 달라지기 마련이다. 임플란트 수술도 마찬가지다. 환자의 골이 무른지, 폭이 좁은지에 따라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며 “뼈를 변화시켜 바람직한 방향으로 만들어 놓고, 거기에 적당한 디자인의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IBS임플란트의 ‘듀얼 서지컬 시스템’에서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골 분류법을 사용한다. 기존에 사용해 왔던 칼 미슈(Carl E. Misch)의 골 분류법이 아닌 IBS임플란트에서 자체 개발한 분류법으로 골 상태를 파악한다.

 

왕 대표는 “칼 미슈의 골분류법은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분류법이라기보다는 단순히 뼈 자체를 분류한 것일 뿐이다. 하지만 IBS임플란트의 분류법은 식립골을 만들었을 때 그 주위의 뼈 상태에 따라 분류한 것으로 임플란트 식립에 최적화된 방법”이라고 밝혔다.

 

수술의 전제 조건과 골 분류법 등 모든 면에서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수술법에서도 차이가 발생한다. 모래에 기초를 다질 때는 삽을 사용할 수 있지만, 바위에서는 삽을 사용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왕 대표는 “‘듀얼 서지컬 시스템’에서는 말레팅(Malleting)을 자주 사용한다. 예를 들어 환자의 골이 무른 경우, 드릴링을 통해 식립골을 형성하는 게 아니라 말레팅 방법을 사용해 골을 튼튼하게 만들면서 식립골을 형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비슷한 개념이 섬머스(Summers) 박사의 오스테오톰(Osteotomes)인데, 그 방식에서는 역학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못해 뼈가 깨지고, 심하게 눌려 괴사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하지만 ‘듀얼 서지컬 시스템’에서의 말레팅은 간단하게 태핑하는 수준으로, 뼈를 튼튼하게 다지면서 기존의 문제점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도 있다. 말레팅 방식으로 식립골을 형성하기 때문에 골에 미세한 크랙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한 감염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것. 따라서 식립골 형성 후 힐링 어버트먼트를 바로 식립하는 게 아니라 수술 부위를 반드시 감싸 감염에 노출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

 

왕 대표는 “‘듀얼 서지컬 시스템’은 기존 방식보다 감염에 더 취약하고, 치유 기간도 더 오래 걸린다. 그럼에도 이 방식을 고수하는 이유는 뼈의 성질을 바꿈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 방식을 도입하기까지는 시스템 전반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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