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이하 서치)와 서울시의사회(회장 임수흠·이하 서의) 친선바둑대회가 지난 9일 치과의사회관에서 개최됐다.
바둑을 통해 친목과 화합을 도모해온 양 단체 임원진 및 선수들이 갈고 닦아온 실력을 선보였다. 양 회 대표 선수 14명이 한철균 기사(프로7단)를 지도사범으로 2국을 진행해 다승을 거둔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치 정철민 회장은 “친선대회는 승부를 겨루는 의미보다 양회가 정기적으로 만나 교류하는 장”이라며 “바둑을 통해 양회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아쉬운 패배를 경험한 서치 대표선수단은 1년 동안 정진해온 기력을 선보였다. 서치 선수단은 의사회 선수단을 매섭게 몰아쳤지만 승리를 쟁취하기에는 부족했다. 제1국에서는 서치에서는 김종화 회원이 승리를 거뒀으나 나머지 대국에서는 모두 패배해 6승 1패로 크게 뒤쳐졌다. 제2국에서는 서치 선수팀이 따라잡기 위해 분전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총 14번의 대국결과 서치 선수팀은 2승을 거두는 데 그쳐 28회 친선바둑대회 우승컵은 의사회에 돌아갔다. 서치는 이번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역대전적도 11승 3무 14패로 의사회 쪽으로 더 기울었다.
서의 민수흠 회장은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좋았다”며 “앞으로도 화합의 장을 계속 가져 우호를 두텁게 하자”고 말했다.
김희수 기자 G@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