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자치과의사회(회장 허윤희·이하 서여치)가 지난 13일 팔래스호텔에서 제23차 정기총회를 열고 조선경 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2년 임기를 마친 허윤희 회장은 “여자 치과의사들의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아직 활동이 미비하다”며 “연결고리를 더 강화해서 서여치의 이름으로 보다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축사에 나선 대한여자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 최영림 회장은 “올해 서울시치과의사회 대의원 201명 중 여성은 5명 정도에 불과하다”며 “앞으로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여성회원의 의중이 회무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서여치와 대여치가 구심점이 돼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허윤희 집행부의 지난 2년간의 회무를 짚어보고 13대 회장단 선출로 이어졌다. 회장에는 조선경 부회장이 선출됐고, 수석부회장에 김희경 부회장이, 감사로는 강종미·조은수 회원이 추대돼 앞으로 2년간 서여치를 이끌어가게 됐다. 조선경 신임회장은 “선배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일궈낸 서여치의 중책을 맞게 돼 영광스러우면서도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총회 2부 특별강연에서는 서은국 교수(연세대 심리학)가 ‘행복의 저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서여치 회원들은 올해에도 ‘영락 애니아의 집’ 봉사와 해외진료봉사 등을 계획하며 따뜻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자리에 모인 서여치 회원들은 그간의 회포를 풀며 서로를 격려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희수 기자 G@sda.or.kr
인터뷰_서울여자치과의사회 조선경 신임회장 “여성 치의 고민 함께 해결할 것”
오랜 불황으로 모두가 힘들어 하는 이때, 선배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서여치를 맡게 돼 걱정이 앞선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여자치과의사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서여치의 행보에 많은 사랑을 가지고 지켜봐주고 부족한 점이 있을 때는 바른 길로 이끌어갈 수 있게 조언 부탁드린다. Q. 서여치의 앞으로 방향은? 여성 치과의사는 전체 치과의사 중 30%를 차지하고 있으나 대의원 수를 보면 비중이 미비하다. 진료이외에도 가사와 육아문제로 고통을 겪는 여성 치과의사들의 고민을 함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서여치가 되도록 하겠다. 여성 치과의사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힘들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서여치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 김희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