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는 연자다 106] 박진우 교수(경북치대)

URL복사

“차폐막 사용 안하는 골이식술 전파하고파”

박진우 교수는 치주과 수련 후 5년간 개원의 생활을 하다 경북치대 치주과학교실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박 교수가 소위 ‘잘 되는’ 치과를 접고 학교로 들어간 것은 연구·교육·임상을 보다 깊이있게 해보고 싶어서다. 박 교수는 치주학은 미생물과 면역, 조직, 골생물학, 생체재료 등의 기초학문 지식의 축적 및 이해가 선행돼야 완성될 수 있기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공직생활을 택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 치주과의 특성도 선택의 한 이유였다. 박 교수는 “치과의사는 환자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며 “특히 지속적인 치료를 요하는 치주과는 환자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전했다.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박 교수를 강연장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다. 연구관련 발표나 해외학회 등에는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임상강연은 고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진우 교수는 “기존 치료법 보다 훨씬 접근이 쉽고 성공률이 높은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지론으로 강연보다는 연구에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박진우 교수의 강연이 이번 SIDEX 2014에 준비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치주치료의 지름길은 없기에 박 교수의 강연은 기본적 치유과정의 이해와 사용재료의 이해에 초점이 맞춰진다. 깊고 폭넓은 이해가 시술의 성공률과 만족도를 증가시킨다고 믿기 때문이다.


박 교수의 강연은 그만큼 기본원리를 바탕으로 한 일반적 접근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강연으로 정평이 나있다. SIDEX 2014 둘째 날인 5월 11일 오후 4시부터 코엑스 컨퍼런스룸 402호에서 열리는 박 교수의 강연은 ‘치주 재생술 시 고려사항’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된다.


이번 강연에서는 치조골 파괴가 진행된 환자에게 조직유도 재생술 대신 비교적 시술이 용이한 차폐막을 사용하지 않는 골이식술을 소개하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기본원리와 적응증, 접근법을 설명한다.


박진우 교수는 “복잡한 외과적 시술에 익숙하지 않은 대다수 개원의 입장에서 치주 골이식술은 적절한 적응증이 전제될 경우 양호한 재생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시술시 고려해야 할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치조골 파괴가 진행된 치주염 치료에서 골이식술의 예지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교수는 “난이도가 높은 시술을 잘한다고 우수한 치과의사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개원의는 원하는 환자만 받을 수도 없고 치주치료를 회피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진우 교수는 이번 강연을 통해 차폐막을 사용하지 않은 골이식술을 개원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치주술식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기존에 개원가에서 많이 하고 있는 치근활택술, 치주소파술 등이 중요한 치주치료법이기는 하지만 중증도 이상의 치주염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 박 교수는 “임플란트 시술의 대중화로 외과적 시술에 대한 친화력이 높아진 만큼 차폐막을 사용하지 않은 골이식술은 개원가에서 충분히 시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희수 기자 G@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이상한 나라 Ⅲ
1940년 찰리 채플린은 영화 ‘위대한 독재자’의 마지막 연설문에서 “이성(상식)이 다스리는 사회”를 강렬하게 외쳤다. “…탐욕은 인간의 영혼을 중독시켰고, 세계를 증오의 장벽으로 가로막았으며, 우리를 불행과 죽음으로 이끌었습니다. 우리는 신속함을 얻었지만 스스로를 가둬 버리고 말았습니다. 풍요로움을 가져다준 기계는 우리를 욕심 속에 버려놓았습니다. 지식은 우리를 냉소적으로 만들었고, 영리함은 무정하고 불친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생각은 많이 하지만 느끼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기계보다는 인간성이, 지식보다는 친절과 관용이 더욱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삶은 비참해질 것이며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입니다.…언젠가 증오는 지나가고 독재자들은 사라질 것이며, 그들이 인류로부터 빼앗아간 힘 또한 제자리를 찾을 것입니다. 인류가 목숨을 바쳐 싸우는 한 자유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이런 비정상적인 자들에게, 기계의 지성과 마음을 가진 기계 인간들에게 굴복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은 기계가 아닙니다! 짐승도 아닙니다! 바로 사람입니다! 당신들의 마음속에는 인류에 대한 사랑이 숨 쉬고 있습니다!…이성이 다스리는 세계, 과학의 발전이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세계…”.

재테크

더보기

전고점 도전하는 미국 증시, 패시브 전략으로 대응하기

미국 증시가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며 어느새 전고점에 근접했다. 2025년 5월 중순을 지나며 S&P500 지수는 주요 저항선을 잇달아 돌파하고 있고, 투자 심리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 참여자의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본 칼럼에서는 현재의 미국 증시 시황을 점검하고, 패시브 자산배분 투자자의 대응 전략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위험자산 미국 증시와 금리 사이클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유동성의 확장 국면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과 맞물리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주목받았고, 이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 상 ‘첫 금리인하(B) → 경제위기(C)’ 구간에 나타나는 위험자산 상승 국면과 정확히 일치한다. 특히 2024년 12월 FOMC에서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하한 이후 연속적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하는 지금, 연준이 경제위기(C) 국면에 인접해서 다음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현재 국면은 B ~ C 구간 후반부의 위험자산 마지막 상승 구간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 증시 공포 탐욕 지수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CNN 공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