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아 아끼기 운동본부(상임대표 서영수·이하 운동본부)가 지난달 29일 제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운동본부를 이끌 신임 상임대표를 선출했다.
서영수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세월호 참사는 보다 많은 이익을 위해 배의 균형을 잡아줘야 할 ‘평형수’를 빼버렸기 때문”이라며 “치과계도 ‘자연치아 아끼기’라는 평형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운동본부는 2013년 활동을 결산하고 2014년 주요사업개획을 결정하는 한편 4대 상임대표로 이승종 교수(연세치대)를 추대했다. 또 운동본부의 실무를 총괄할 사무총장으로 진상배 원장(메디덴트치과)을 선임했다.
이승종 신임 상임대표는 “치과의사라면 ‘자연치아 아끼기’는 당연한 것인데, 이러한 운동 자체가 부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다”며 “하지만 실추된 이미지를 후배들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한 자성의 노력에서 시작된 것인 만큼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간 운동본부의 자연치아 아끼기 활동들이 안티 임플란트로 비춰지는 등 갖은 오해로 활동이 주춤했던 것이 사실이다. 운동본부는 본연의 취지를 동료치과의사에게 설명하면서 오해를 푸는 한편 홍보의 대상을 개원의는 물론, 공중보건의로 확대했다. 지난해 11월 ‘제1회 공중보건의 자연치아 아끼기 포럼’ 개최를 통해 공중보건의에게 필요한 다양한 강연을 펼쳤고, 애경산업과 MOU를 맺고 대국민 활동에 나섰다.
이승종 신임 상임대표는 “앞으로 새내기 치과의사에게 치아 살리기만으로 치과를 살릴 수 있는 임상노하우를 전달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펼치겠다”며 “치협 차원에서 모든 치과의사들이 동참하는 운동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희수 기자 G@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