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핸드피스의 자존심’ (주)세신정밀(대표 이익재)이 대구 성서 5차산업단지에 신사옥을 준공, 지난 4일 기념식을 개최했다. 풍물패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된 기념식에서 이익재 대표는 “비교적 브랜드가치가 낮은 한국에서, 더구나 산업 환경도 열악하고 인력난이 극심한 지방에 거점을 두고 치과용 의료산업을 이끌어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회고하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 국산의 자부심이 오늘의 세신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친환경 지열시스템 및 효율적인 공정 기반을 갖춘 신사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높이 도약할 것”이라는 다짐도 전했다.“인력 양성이 곧 성장 동력”이라며 대구지역 학계와 적극 협력해 인재 육성에 앞장설 의지를 피력한 이 대표에 계명대학교 신일희 총장은 “기업이 교육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데에 대해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고 화답했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도 “35년 동안 치과용 의료산업 외길을 걸어오며 핸드피스 하나로 정상에 우뚝 선 세신정밀의 철학과 열정, 세계 시장을 내다보는 혜안에 박수를 보낸다”고 치하했다. 또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지원하고 있는 대구시에서 세신정밀은 최고의 모범생”이라며 지속적인 지원도
‘환자의 행복, 치과의사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대한병원치과의사협회(회장 윤규호) 제4회 학술대회가 400여 치과인으로 북적였다. 지난 8일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다양한 환자들을 아우를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 황경균 교수(한양대병원)는 “수면무호흡증 치료로 전신질환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이부규 교수(서울아산병원)는 “치료에 대한 부담이나 경영상의 이유로 치과에서 턱관절 장애 환자를 문전박대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빠른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관련 증상을 개선시키는 임상 노하우를 공개했다. 문철현 교수(가천의대 길병원)는 교정용 미니임플란트와 플레이트 타입의 골고정장치의 임상적 사용법 등 간단한 교정치료법을, 현영근 원장(페리오플란트치과)은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에 효과적인 레이저 시술 및 염증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새로운 임플란트 디자인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전문의제도 등 치과계가 맞닥뜨린 난제들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한편, 회원들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
백운봉, 인수봉, 만경봉 세 봉우리가 삼각형을 이룬다 하여 붙여진 북한산의 원래 이름, ‘삼각산’. 지난 9일 삼각산에 “자연사랑 치아사랑”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이하 서치)가 지난 9일 제5회 삼각산 환경 지키기 자연사랑 치아사랑 회원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내실을 기하기 위해 전년과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키로 한 바, 이른 아침부터 익숙한 발걸음들이 옛골토성 우이점으로 모여들었다.집결지에서 회원들과 만난 서치 정철민 회장은 “아름다운 삼각산에서 회원들과 만나게 돼 무척 반갑고 기쁘다”며 “불경기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안전한 산행을 당부했다. 강북구청 박겸수 구청장도 “강북구와 삼각산을 찾아줘 고맙다”고 환영했다. 박정희 회장을 위시한 강북구치과의사회(이하 강북구회) 회원들이 강북구의 대표 사업인 자연보호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줬다. “산행 중 사용하는 아이젠 등이 나무뿌리를 해칠 우려가 있어 강북구회 회원들과 함께 나무뿌리가 있는 곳에 돌을 옮겨놓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나무사랑이 곧 자연사랑이며 인간사랑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오늘 산행에서도 나무를 아껴주길 바란다”는 바람
제주특별자치도치과의사회(회장 김종효·이하 제주지부)가 관내 장애인들에게 씹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변정일·이하 JDC)의 재정 지원 하에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총연합회(회장 김용국)와 공동 추진하는 ‘JDC 장애인 구강건강사업’이 그것. 제주지부는 지난 8일 제주관광대학에서 관내 장애인 시설 및 단체에서 추천한 60여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기초구강검진을 실시했다. 제주관광대학 치위생과 의료진 등과 함께 검진에 나선 제주지부 임원 및 회원들은 치아결손 정도 등을 따져 3,250만원의 예산을 집행할 총 18명의 대상자를 선정했다. 검진에 참여한 제주지부 부경돈 총무이사는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증장애인 위주로, 무료의치보철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만65세 미만 장애인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며 “치과의사로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구제하는 뜻 있는 사업의 주체가 될 수 있어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상자들은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인근 치과에서 브릿지, 완전틀니, 부분틀니 등 보철치료를 지원받는다.홍혜미 기자/hhm@sda.or.kr
여타 치료에 비해 굉장한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교정치료가 100만원 대의 초기 비용만 부담하면 고르고 예쁜 치열을 가질 수 있다는 광고로 도배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메탈브라켓 기준 초기비용 최저 250만원, 월 치료비 최저 5만원을 내건 네트워크치과 못지않은 ‘덤핑’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 교정과 개원의들은 “교정치료의 경우 치료에 들어가는 기자재 값보다 담당의의 시간과 정성, 실력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장의 가시적인 변화나 효과보다는 기능이나 심미적으로 나아질 미래에 투자하는, 추상적인 개념의 치료가 교정치료”라며 “그렇기에 서로에 대한 신뢰가 기반이 되어야 하고, 가격보다는 전문성, 퀄리티를 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온라인 상담에 열심이라는 한 원장은 “치열이 삐뚤빼뚤하고 덧니가 있다는 식의 짧은 문의 글에 정성껏 답변을 해주면 돌아오는 답은 한결같다. ‘얼마냐’는 것”이라며 “기성품을 사는 것도 아닌데 진료비 비교만 하는 모습에 답답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낮은 수가만큼 낮은 퀄리티로 환자의 불편을 야기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A원장은 “어떻게 2~3년의 교정치료로 일생에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이하 치위협)와 스위스덴탈아카데미가 공동으로 인증하는 2012년도 스위스덴탈아카데미코리아(KSDA) 교육이 출발을 앞두고 있다. 오는 22~23일(1차), 10월 13~14일(2차), 11월 11일(임상심화과정)까지 이어지는 KSDA는 △Periodontology △Client unmet need based dental hygiene care program △Oral Health Care Center 관리 △Chair Positioning △Hand Instrument △Ultrasonic device △Periodontal dressing 등을 대주제로 강의와 실습을 적절히 안배했다. Implantology를 집중적으로 다룰 임상심화과정도 기대를 모은다. 김원숙 회장은 “KSDA의 체계적이며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들을 통해 임상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참여를 바랐다. 과정별 선착순 30명 한정이며, 1차 과정은 오는 14일, 2차 과정은 28일, 임상심화과정은 11월 2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별도의 참가등록비가 있다. ◇문의 : 02-2236-0914홍혜미 기자/hhm@sda.or.kr
한국·중국·일본·필리핀 턱관절학회가 함께하는‘아시아 턱관절 포럼’이 20명의 제5기 연구생을 모집한다. 동경의과치과대학 턱관절클리닉 연수회를 겸해 턱관절장애 환자 치료의 임상능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강의 및 실습은 오는 11월 3일, 10일, 17일에 걸쳐 진행된다. 정훈 원장(정훈치과), 민경기 원장(닥터민치과), 팽준영 교수(삼성서울병원) 등이 연자로 나서 △턱관절장애의 진단과 물리치료 △스프린트 테라피 △턱관절세정술을 짚어준다. 정훈 원장의 ‘턱관절장애에 보톡스의 응용’, 권종진 교수(고대안암병원)의 ‘턱관절장애 환자의 보철 및 임플란트 치료 시 유의사항’도 기대를 모은다.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국립동경의과치과대학 턱관절 클리닉 방문 연수를 떠난다. 턱관절장애 환자와 심신의학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심신의학적 문제가 있는 환자의 치료법을 배워보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연구회는 12월 8일과 15일, 정훈 턱관절연구소에서의 그룹별 임상참관으로 마무리된다. △스프린트 환자 △턱관절세정술 환자 △퇴행성턱관절장애 환자 △습관성 탈구 환자 등 턱관절장애 환자의 유형별 치료법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문의 : 02-776-1298홍혜미
영등포구치과의사회(회장 염혜웅·이하 영등포구회)가 지난달 31일 2012년도 영등포구회지 발간을 위한 제1차 준비 모임을 가졌다. 이상호 부회장을 편집위원장으로 위촉한 편집위원회는 영등포구회만의 특색 있는 구회지를 목표로 한정된 예산 안에서 최고의 효율을 끌어낼 수 있는 방안 모색에 나섰다. 윤주상 공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1차 모임에서는 편집 방향 및 원고 의뢰, 부수 및 배부 스케줄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위원들은 기존의 영등포구회지와 타구회지를 검토하며 “회장 임기 내 회무 보고의 의미를 넘어 볼거리, 읽을거리가 많은 다채로운 구회지를 만들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 접근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구회지를 PDF 파일로 제작해 USB나 CD에 담아 배포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다양한 회원 층에 대한 배려와 구회지의 물리적 존재감을 고려하는 의미에서 책으로 발간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결론을 냈다. 이상호 부회장은 “작은 구회가 정기적으로 구회지를 발행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에도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 편집위원회의 노고 덕분에 늘 양질의 구회지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다양하고 참신한 주제와 콘텐츠를 확보하고, 편집위원을 보강해 역대 최고의 구회지에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치과계의 어두운 현실을 직시하고 현안에 대한 대처를 해나가면서 다른 한편으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고자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하고 있다. 몇몇 지자체의 적극적인 호응 아래 정치권과 행정부를 이해시키려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대선과 주무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융합연구를 위해 기초과학 연구원들을 통폐합하고 있는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대전에서 개최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미래 치의학 발전전략 포럼’에서 나온 질문에서 행정부나 국회를 설득하기 전에 회원들에게 먼저 이해를 구할 필요성을 느껴 몇 자 적고자 한다.“우리는 어렵게 치과대학에 입학했고 치과의사는 임상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직업이라고 알고 왔는데 연구원 설립이 우리의 미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치과대학생의 다소 엉뚱한 질문이 있었다. 물론 치과계 현실을 모르는 그로서는 당연한 질문이었고 개원의들에게도 해당될 수 있는 질문이었기에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예에서 답을 찾아보기로 한다. 한의사협회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을 1994년에 설립한 이후에 매년 400억원이 넘는 국비를 지원받으며 한방정책과 한의학 원천기술의 개발, 한의학의 세계
(주)가이스트리히코리아(이하 가이스트리히)가 지난 2일 심포지엄을 통해 골이식재 Bio-Oss 등 자사 제품 라인의 홍보에 나섰다. ‘Beautiful Implant, Wonderful GBR’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는 이창진 원장(LB치과), 김선종 교수(이대목동병원), Dr. Peter Thoolen(네덜란드 네이메헌라드바우드치과대학)이 연자로 나섰다. 이창진 원장은 ‘The Suggestion of 5 Treatment Optionsfor optimal Implant Esthetics’을 주제로 건강한 지지조직의 유지 및 회복을 위한 심미부 임플란트 케이스의 임상 노하우를 전달했고, 김선종 교수는 ‘성공적인 상악동골이식술을 위한 골이식재료의 선택과 합병증의 처치’를 짚어줬다. 김 교수는 “지병이 있거나 흡연을 하는 환자는 요주의 대상”이라며 “정확한 진단과 항생제 처방 등 합병증을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접치아의 건강을 고려하는 등 진보한 진료로 Job Stress를 이겨내야 한다”는 조언도 전했다. Dr. Peter Thoolen은 ‘Failures and complications : how to prevent, treat and
크리애드와 최성백 원장(파스텔치과)이 함께하는 엔도 핸즈온 1박 2일 세미나가 지난 1~2일 6번째 수강생들을 맞았다. ‘현미경 센터’로 새단장한 엔도 핸즈온용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이틀에 걸쳐 Access Opening, Cannal Scouting, Working Length, Ni-Ti File 및 Shaping, 근관충전 등을 꼼꼼히 다뤘다. 풍부한 임상 경험을 자랑하는 최 원장의 노하우 집약형 이론 강연과 현미경을 활용한 실습이 무척 유용했다는 평가다. 특히 근관치료의 첫 단추인 Access Opening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Opening된 치아를 현미경으로 분석한 후 근관장 측정기를 이용해 각각의 근관을 측정, Opening에서 성형 전까지의 과정을 자체 평가하는 첫날 프로그램은 호평일색이었다. 한 참가자는 “엔도는 중요도와 필요성에 비해 저수가 등의 문제로 관심이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훌륭한 강연을 들을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홍혜미 기자/hhm@sda.or.kr
오랄-비(대표 이수경)가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와 함께 플라그 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6번째 OQ(Oral care Quotient) 캠페인을 벌인다. ‘플라그 없는 OQ 스마일로 더 건강하게 웃자!’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오랄-비는 PC 또는 모바일 홈페이지( http://www.oqcampaign.co.kr)를 통해 건강한 웃음이 담긴 사진과 사연을 모집한다. 이름하여 ‘OQ 스마일 콘테스트’. 온라인 투표와 내부 심사를 통해 벽걸이형 드럼세탁기, 고급 디너 패키지와 영화 티켓, 오랄-비 전동칫솔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며, 콘테스트 참가자는 물론 온라인 투표 참가자 등 총 1,300명에게 스타벅스 카페라떼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통큰 추첨 이벤트도 마련했다. 자신의 OQ 지수(구강건강관리지수)와 이에 따른 맞춤 구강관리법(OQ 어드바이스)을 확인할 수 있는 ‘OQ 스마일 릴레이’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역시나 푸짐한 경품이 눈길을 끈다. 오랄-비 측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구강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기능성 칫솔을 선택하고, 올바른 칫솔질로 플라그를 제거해 건강한 웃음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OQ 스마일 팁’을 강조했다. “OQ 캠페인을 통해 구강건강관리
(주)바텍코리아(대표 박해진)가 파노라마 영상, Cephalometric(교정 전문 영상), CT를 동시에 촬영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사선 진단기기 PaX-i3D의 출시를 알렸다. 지난 3월 출시한 PaX-i에 3D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CT와 파노라마, 세팔로(원샷/스캔)의 전용 센서를 탑재해 센서 탈부착의 불편 및 파손 위험을 제거한 것은 물론 △인공 지능으로 환자의 파노라마 궤적 오차를 보정해주는 Magic Panorama 솔루션 △보다 선명한 임상 정보를 제공하는 Ultra High Definition Panorama 솔루션 △Select Panorama, Auto Switching 시스템을 탑재해 촬영 및 진단의 편의를 도왔다. 2D 모바일 솔루션을 지원하기 때문에 고객 상담 시 훨씬 유용하리라는 예측이다. 바텍코리아 측은 “공장 개선과 대량 생산 체계 구축 등 생산 비용을 절감시키기 위한 노력에 힘입어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10년의 노하우가 집약된 탁월한 기술력으로 치과 진료 환경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PaX-i3D는 바텍코리아의 10주년을 기념하는 특판 프로모션을 통해 지난 1일부터 국내에
대학병원 특유의 위압감과 휑한 분위기가 부담스러웠던 환자들에게 희소식이다. 치과대학병원들이 문화와 손을 맞잡았다. 부산대학교 치과병원(원장 박수병)은 ‘문화예술과 함께 소통하는 치과병원’으로 탈바꿈했다. 병원 내에 갤러리 공간을 설치한 부산대학교 치과병원은 지난 7월, 동 대학교 출신의 유종환 원장의 사진작품 10점을 전시해 환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 원장이 지난 2011년, 80일 간 중남미 일대를 일주하며 담아낸 다양한 풍경들은 차가운 원내 분위기를 아늑하게 품었다. 전남대학교 치과병원(원장 오원만)도 ‘아트스페이스갤러리’로 높은 치료 수준 못지않은 아름다운 예술 공간을 제공한다. 이달에는 배귀영 작가의 ‘I’m Princess’전을 준비했다. “시련이 진주 알알이 되어 왕관을 더욱 멋지게 빛내고, 노력이라는 주문으로 누더기의 마법에서 풀려나면 왕관이 빛나는 여왕이 되는 것”이라는 배귀영 작가의 작품 설명은 자아의 깊은 울림을 전하며 내원 환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오원만 병원장은 “앞으로 더욱 좋은 작품전을 기획해 예술과 치료가 공존하는 치과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나브로가을이다. 올 가을에는 치과병원에서 따뜻한 작품들과 마주
의정부, 여의도, 울산 등지에서 연이어 일어난 길거리 참사는 현재 우리나라에 잠재된 사회구조적 병폐의 단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예전부터 가끔 사회면의 일부분을 장식했던 유형이지만, 요즘 들어 사건이 많아지며 주목받는 경우다. 지하철 전동차 안에 침을 뱉으면 안 된다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지적하고 훈계했다고 칼부림을 한 이. 옛 직장동료들이 그를 험담하고 ‘왕따’를 시켰다는 이유로 칼을 들고 가서 뒤에서 찌른 젊은이. 아무런 이유 없이 ‘어서 오세요’하는 슈퍼마켓 여주인을 칼로 찌른 은둔형 외톨이. ‘막장 인생’이라는 심정으로 세상의 끝에서 저지른 범죄라기에는 시민들의 당한 피해가 너무 가혹하다. 수원의 모 편의점 앞에서 훈계하던 어른을 10대들이 집단 구타했던 사건이 있었다. 현장에서 숨져가는 아빠를 지켜봤던 6살 꼬마는 그 사건 이후로 말도 하지 않고 심각한 정신적 외상을 입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건들이 생겨나는 것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라고 한다. 우리가 그들을 이웃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소외되고 외톨이가 되어버리도록, 벗어나려고 노력할수록 더 빠져드는 ‘모래지옥’ 같은 구렁텅이로 밀어 넣었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