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는 임플란트 대상 등록 과정에 대해 함께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임플란트 환자등록 이후의 청구과정에서 몇 가지 주의할 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주의할 점은 각 청구 단계가 중복되거나 누락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치과건강보험 항목들은 개별 진료행위 수가를 모두 합해 총진료비를 산출하는 행위별수가제(Fee-for-Service)로 청구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보험 임플란트의 보험 청구 항목은 단계별 묶음수가(bundle payment)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묶음수가는 질병에 대해 미리 정해진 총치료비를 지급하도록 하는 진료비 총액제 개념의 포괄수가제(DRG)와 행위별수가제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진료비 지불제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임플란트 술식은 치료 기간이 길고 그 과정이 다른 치료에 비해 복잡한 편이지만, 보험 청구과정은 이러한 복잡한 항목을 총 3단계로 묶었기 때문에 그다지 복잡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청구과정에서 각 단계가 청구 누락되거나, 단계별 중복청구가 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심사 사후관리 업무의 일환으로 임플란트 단계별 중복청구 건에
선천성 기형 중 다섯 번째로 높은 빈도를 보이는 질환이 있다. 구순구개열이다. 우리나라에서 구순구개열의 발생률은 1만명당 11~17명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구순구개열 환자의 교정치료는 치과교정 영역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술식에 해당된다. 치조열이 있는 경우, 치아의 결손이 많고, 정상적인 치아의 맹출이 어렵고 치조골 이식술이 수반되는 교정치료를 해야 한다. 경구개열이 있는 경우 술 후 발생되는 반흔 조직 때문에 악궁 확장 치료를 하여도 치료가 잘 안될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환자에 비해 재발이 잘 되고, 안정성이 떨어진다. 그리고 구개열을 가진 환자의 경우 수술의 반흔 때문에 상악 성장이 저해되어, 결국 악교정수술을 동반한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각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는 다음 단계 치료의 예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단계별로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치과교정과 전문의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구순구개열 환자는 출생부터 성인기까지 치과교정과전문의 내지는 구순구개열 환자에 대한 치료 경험이 많은 치과의사의 주도 하에 일관된 프로토콜에 따른 적절히 관리를 받아야 한다. 건강보험 중기보장성 강화방안 중 하나로 구순구
지난 6일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이하 정책연)이 발간한 이슈리포트 ‘치과종사인력 구인난의 해결방안:유휴인력 활용’을 살펴보면, 치과의사 1인당 이상적인 치과보조인력 숫자는 3.4명이다. 현재는 치과의사 1인당 1명, 약 2만 5천명의 치과보조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치과의원들의 구인광고 후 구인까지 2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전체의 42.4%로 나타날 정도로 치과의원들의 구인난은 심각하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5인 이상 사업장의 연차 공휴일 대체가 사라져, 연차가 15일 기준으로 증가하는 만큼 5인 미만 사업장들의 구인난은 심화될 전망이다. 인력공급의 핵심인 출산율 저하도 문제다. 소위 밀레니엄 베이비라고 하여 출산율이 대폭 감소한 2000년 이후 출생자들이 구인을 시작하는 시점이 오지만, 갈수록 출산율이 줄어 배출인원 또한, 앞으로는 점차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의 치위생(학)과가 설치된 대학들의 통폐합 등도 이어져 치과위생사의 신규 배출도 감소할 전망이다. 간호조무사도 마찬가지다. 대학이나 고교 졸업생 자체가 줄어들며 간호조무사의 신규 취득 인원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이지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시
이번 호에서는 보험 임플란트 환자의 등록과정과 주의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최근 임플란트 환자 등록 후 1단계까지 청구한 상황에서 환자가 일방적인 등록 취소를 요구하여 문제가 되는 경우를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다. 환자의 거주지 변경이나 건강상의 문제로 환자가 등록 취소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 본인부담금 할인 등의 불법적인 방법으로 보험 임플란트 환자를 유인·알선하는 일부 치과에서 환자에게 기존 치과의 등록 취소를 종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만약 이러한 요구에 응해 등록을 취소하게 되면 이미 진행된 단계의 진료비 요양급여비용 자진환수 신청도 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보험 치과임플란트 등록 후 시술을 시작했다면 진료 단계 중에 환자의 개인적인 사유로 환자가 치과를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환자의 부득이한 개인사정으로 진료 단계 중에 시술이 중단된다면, 이 경우는 취소 처리가 아닌 해지에 해당한다. 해지의 경우 환자는 보험 임플란트 시술 기회를 사용한 것으로 간주되고, 치과에서는 이미 진행된 진료 단계까지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하지만 일선 진료 현장에서는 환자와의 갈등을 피하고자 이러한 원칙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언덕을 올라가며 2021년 5월 19일. 프랑스 파리는 약 7개월간의 봉쇄를 풀고 다시 카페와 레스토랑, 미술관의 문을 열었다. 봄은 진즉 왔지만 잔뜩 웅크리고 있었던 파리는 이제서야 기지개를 켜며 비로소 진짜 봄이 왔다고 행복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파리지앙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정성껏 준비된 테라스에 앉아 따스한 햇볕 아래에서 에스프레소와 함께 사랑하는 사람들과 수다를 떤다.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순간이었던가! 일상적인 이 모든 평범함이 지금 이 순간, 너무나 특별하다. 햇살이 좋은 일요일 아침. 파리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올랐다. 순교자(Martyr)의 언덕(Mont)이라는 말에서 유래가 된 Montmartre는 프랑스가 로마제국의 영향 아래 있던 AD 250년경 이탈리아에서 온 생 드니(Saint Denis)가 예수의 복음을 전하다가 이곳에서 순교를 당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또한 1871년 파리 코뮌 사태가 끝나고 시민들의 애정 어린 모금으로 세워진 거대한 사크레쾨르 성당은 이 언덕이 종교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특별한 장소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19세기 중, 후반부터 오늘날까지 이 언덕은 종교적인 의미보다는 예술가들의 언덕으로서 파리지앙들과 전
필자가 바이올린이라는 악기를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생 때이다. 그때 부모님께서 사주신 악기를 쓰다가 최근 내가 직접 바이올린을 구매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바이올린이라는 현악기에 대해 여러 가지를 알게 되었다. 이제까지는 수동적으로 바이올린 선생님이나 주변의 지인에 의해 권유되는 바이올린을 접했다면 이젠 좀 더 알아보고 제작자들이나 판매자 분들과도 직접 만나서 나에게 맞는 물건(?)을 쓰고 싶어졌다. 이곳저곳 알아보고 책들도 보지만 그 역사와 무궁한 소리의 깊이에 대해 아직도 신비한 바이올린 세계의 안개 속을 거닐고 있는 듯하다. 바이올린을 연주해보고 싶은 분들이 악기를 구매하려 할 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아는 만큼 보이는 거니까. 바이올린의 역사 바이올린의 역사는 153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탈리아 등지에서 사용되던 레벡, 리라 다 브라치오, 피들 등의 악기에서 조금씩 진화 변형되어 발전되어 오다가 오늘날의 4현의 현악기가 된 것은 1550년대라고 한다. 현재까지 이 기본적인 틀로 거의 변함 없이 제작되어 오고 있다. 이탈리아 브레시아와 크레모나, 이곳은 바이올린의 성지 격인 곳이다. 1500년대부터 꾸준히
이번 호에서는 치과 임플란트의 보험청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치과 임플란트의 경우 2014년 7월 급여로 편입되면서 국민들의 접근성이 높아져 현재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임플란트를 보편적인 치과치료로 인식하고 있다. 임플란트를 포함한 최근의 보장성 확대 정책은 이러한 국민들의 인식뿐만 아니라, 치과계 또한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치과 임플란트 급여화 5년만인 2019년에 이르러서는 치과병의원 급여진료비 4조 9300억원 중 임플란트가 약 1조원으로 무려 20.5%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 도입 당시 75세 이상에서 2015년 70세, 2016년 65세까지 단계적으로 적용대상이 늘어나면서 환자수와 진료비가 꾸준히 늘어난 것을 위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018년 7월부터 임플란트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이 50%에서 30%로 인하되면서 2019년도에 환자수와 진료비가 대폭 증가한 것 또한 표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반면 이러한 임플란트의 급여진료비의 변화가 지역별로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0년도의 치과 임플란트 기관당(치과병·의원) 청구현황을 지원별로 살펴보면 본원의 치과대학부속치과병원 8개소에서 치과 임플란트 평균 인원수가
Leaving Home 2021 / Busan Nikon Z7II | 110㎜ | F6.3 | 2sec | ISO-64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각기 다른 색이 입혀진 집 사이사이엔 짙은 주황빛의 할로겐등이 맴돌았다. 차가운 새벽녘 공기 사이를 지나 집을 떠나는 한 남자의 모습. 감천동 사람들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더블루체어치과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
크게 잘못되었다. 주말 드라마에서 일반 할머니가 도둑질한 돈으로 건물을 사고는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하늘과 조상님께 감사하다고 대사하는 장면이 나왔다. 역사적으로 한반도 이 땅의 할머니들은 마음의 고향이었고 양심의 상징이었고 어른의 대명사였다. 그런 보통 할머니를 일말의 죄책감도 못 느끼는 사기꾼같이 돈을 훔치고 즐거워하는 모습으로 표현하는 것은 이 땅을 수호해온 정신에 대한 모욕이다. 우리나라 모든 신화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할머니는 양심이고 정의롭고 빗나가도 돌아올 수 있는 마음의 고향이었다. 사악한 드라마가 도를 넘다 보니 이젠 우리 한민족 정신의 고향인 보통 할머니마저 파렴치한 도둑놈으로 묘사하는 것은 용서되지 않는다. 얼마 전 30대 미용실 사장이 가게 우편함에 전단지를 넣었다는 이유로 70대 할머니를 무릎을 꿇리고 사과를 강요한 일이 있었다. 고등학생이 담배 심부름을 안 한다고 꽃으로 때렸다. 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지 개탄스럽다. 작가들은 반성해야 한다. 하늘은 우리 민족 피 속에 흐르는 두려움의 대상이며 정신적 고향이 돼왔다. 윤동주의 서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에서처럼 그런 하늘이다. 작가 스스로가 우리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보험 임플란트 개수를 4개로 추진한다는 정책제안서 기사를 접했다. 보통은 당장 매출도 늘어나고, 무치악 환자에게 4개의 임플란트를 해줄 수 있으니, 치과의사와 국민 입장에서 매우 좋은 정책인 것으로 생각됐다. 총액고정제 한계를 정부와 협상을 통해 계속 높이며, 적용연령도 60세로 확대하고, 결국 보험 임플란트 개수 증가가 치과 수입과 파이를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많은 이들이 기대한다. 또한 비급여의 급여 확대가 장기적으로 치과계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반면에 평균적으로 비보험 임플란트 수가가 보험 임플란트보다 낮은 현실에서, 현재 보험 임플란트 수가는 무너져가는 비보험 임플란트 수가를 떠받치고 있는데, 괜히 수가 재협상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든다는 목소리가 있다. 수가가 낮아진다면, 본인부담금 감소로 덤핑치과의 먹잇감이 되기 싶다는 뜻으로 파악된다. 무엇보다 치과계가 선제적으로 임플란트 4개 보험적용을 제안하는 것은 현실적인 협상력을 감소시키며, 다른 필수적인 진료수가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다. 제도가 시행되면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치과계 파이가 커지겠지만, 정부는 비급여 공개자료를 토대로 지
■ INTRO 리베이트 의약품 과징금 부과 대상 및 부과비율을 구체화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었습니다. 개정된 시행령은 지난 9일부터 시행됐으며, 요양기관 행정처분 기준 개선과 건강보험 보험료율은 2022년 1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해당 개정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제안이유 본 개정안은 급여정지 처분대상인 리베이트 의약품이 환자 진료에 불편을 초래하는 등 공공복리에 지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과징금으로 갈음(연간 약제 급여비용의 최대 350% 이내)하도록 하고, 급여정지 처분을 갈음하는 과징금의 부과 대상과 부과비율에 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등 국민건강보험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 주요내용 1. 국민건강보험법 제99조 개정 기존에는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 예상되거나 이에 준하는 특별한 사유가 있어야만 요양급여 적용정지에 갈음하여 과징금을 부과ㆍ징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민건강보험법 제99조 개정으로 그보다 완화된 사유인 ‘환자 진료에 불편을 초래하는 등 공공복리에 지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때’가 추가됨으로 인하여 보건
2021년도 벌써 12월을 맞이했다. 매년 12월이 되면 연말정산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10여 회에 걸쳐 세액공제를 받고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인 연금저축제도를 소개했다. 증권사에서 개인연금 계좌로 적립하고 연금저축펀드나 ETF로 투자하는 경우 세액공제와 함께 노후를 대비한 자금 마련에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어서다. 근로소득자나 개인사업자에 속하는 치과의사는 세액공제를 위한 연금저축(개인연금) 제도를 활용하면 좋다. 개인연금으로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지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한도는 정해져 있다. 연간 30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을 불입하면 납입 금액의 13.2%에서 16.5%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종합소득금액이 1억원을 초과하거나 총 급여액이 연간 1억2,000만원을 초과하면 세액공제한도는 연간 300만원에 13.2%의 세율로 39만6,000원의 세금을 덜 낼 수 있다. 종합소득금액이 1억원 이하이거나 총 급여액이 1억2,000만원 이하인 경우는 세액공제한도 400만원에 13.2% 세율로 52만8,000원을 세액공제 받게 된다. 2022년까지는 만 50세 이상이면 연간 600만원까지 세액공제 한도가 확대돼서 조건에 따라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와 코로나19 환자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라 갑자기 방역에 비상이 걸리고 방역수칙 단계도 올라갔다. 지난 2년여 동안 힘겹게 방역을 하고 백신을 맞고 방역수칙을 잘 지켰건만,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더군다나 오미크론 변이까지 등장, 환자가 마스크를 벗고 진료에 임해야 하는 치과 의료기관에겐 더욱 더 힘든 일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잠자는 시간과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줄곧 마스크를 써야하고, 해외여행도 마음 편히 가지 못하니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증)가 염려되기도 한다. 바이러스가 계속 잡히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부와 정책을 세우고 하는 사람들의 잘못인가? 우리는 백신도 맞고 수칙도 잘 지키지 않았는가라고 원망을 해보기도 한다. ‘과거만큼 좋은 스승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경험이라는 것이 쌓여서 그것이 삶을 살아가는 지혜가 되고 좋은 스승이 될 거라는 말이다. 작년 초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조심하고 사람들과의 모임도 미뤘다. 또 하루에 30명 정도의 확진자만 나와도 마치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스스로 방역수칙을 잘 지켰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초심은 온 데 간 데
치과계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치과의원 대다수가 직원 5인 전후의 소규모 사업장이다. 때문에 우리 경제활동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영세 자영업자이자 중소기업 범주에 든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정부에서 강조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은 근로자 소득이 상승함으로써 소비가 늘어나 경제성장이 촉진된다는 것이나, 선진국과 비교하면 중소기업의 체력부족으로 큰 충격과 타격을 주고 있다. 이는 그간 여러 정부가 외쳐왔던 중소기업 ‘동반성장’ 개념과는 실질적으로 배치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여년간 대기업 위주의 경제성장으로 겉으로 우리 경제는 탄탄한 구조를 보여왔다. 하지만 물가는 거의 오르지 않거나, 상품 가격은 도리어 하락하여 중소기업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은 해마다 순이익을 반납하며 근근히 버텨온 상황이다. 이번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경영기반이 취약한 자영업과 중소기업의 채산성을 급격하게 악화시키고 고용구조를 무너뜨리고 있는 중이다. 같은 범주 내의 치과계 역시 마찬가지다. PFM, 레진 등 치과의 주요 치료(상품)에 대한 수가(가격)는 2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인 경우가 태반이다. 임플란트 등은 오히려 대폭 하락하였다. 치료 수요가 늘어났다고는 하나 결국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