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 치과 연구팀이 3D 이미지와 가상수술을 기반으로 제작한 금속판을 적용한 ‘환자 맞춤형 안면골 골절 수술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새로 개발한 수술법은 의료진에게 기존보다 편리한 수술법을 제공할 뿐 아니라 수술시간을 최대 25% 단축했으며, 신경손상 등 특별한 부작용 없이 안정적인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실제 안면 외상으로 인한 하악 접합부 또는 하악골절 환자 7명을 대상으로 안면 CT 스캔 후 안면 구조에 대한 3D 이미지를 얻어 가상수술을 시행했다. 이후 개별 환자에 맞춘 3D 프린팅 가이드와 티타늄 플레이트를 제작해 실제 수술에 사용했다. 그 결과 연구팀이 새로 고안한 맞춤형 수술 가이드는 실제 수술 중 의료진이 복잡한 안면 구조를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수술시간을 최대 25% 단축할 수 있었다. 맞춤형 티타늄 플레이트는 환자의 고유한 해부학적 구조에 정확히 맞도록 제작된 결과, 가상수술 계획과 실제 수술 간의 표면 차이가 7명 모두 안정 범위에 속했다. 교합과 치유 측면에서도 수술 후 2주, 6주 뒤 예후에서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고 하치조신
물가는 계속 상승하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한계에 부딪히다 작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물가가 내려가는 시기에는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제약적으로 기준금리 인상할 거라는 내러티브로 행동해왔다. 앞으로 물가가 다시 반등해서 두 번째 피크를 향해 오르면 물가를 진정시켜야 하지만 기준금리는 마음껏 올릴 수는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2022년은 기준금리가 제로로 시작할 정도로 낮았고 물가도 오르다가 6월에 피크를 찍고 하락했기 때문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조금씩만 올려도 정책적 효과가 많이 났었는데 지금은 금리를 더 많이 올릴 수 없는 한계 상황에 있다. 지난 3월 은행위기가 대표적인 예다. 2023년 10월 기준으로 미국의 중소형 은행들의 미실현 손실이 SVB 사태와 유사하게 커지고 있다. 그리고 경기선행지수, 영구실업률, 구리 같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등 경기침체 경고음이 발견되고 있다. 비록 BTFP를 통해 연준이 은행에 한해 긴급하게 유동성을 공급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양적 긴축을 하고 있다. 그에 비해 미국 정부는 반대로 막대한 재정 정책을 통해서 유동성을 풀었다. 정부에서는 지출을 늘리고 중앙은행에서는 금리를 올리는 엇박자의 정책을 계속해 온 것 이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의료기관 예약 플랫폼의 무료회원 차별을 두고 의료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정애 의원 똑닥’을 운영하는 비브로스 고승윤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하고 비회원의 병원예약 제한과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똑닥’은 지난 2017년 모바일을 통한 의료기관 접수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로나19 때는 마스크 재고를 알려주는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최근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유료화를 선언하고 월 1,000원, 연간 1만원의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한정애 의원은 유료화에 따른 비회원과 무료회원의 의료기관 예약 차별을 지적했다. 한정애 의원은 “오로지 ‘똑닥’을 통해서만 예약을 받는다는 의료기관이 있다”며 “1차 의료기관이 환자를 골라 받는다는 얘기인데, 이는 의료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의료기관 예약 플랫폼 운영에 정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신현영 의원은 “정부의 자체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없으면 민관 협력체계를 방치만 하지 말고, 국가가 끌어안는 방식으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고, 고승연 대표도 “더 좋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치과계와 동반성장을 경영 목표로 삼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엄태관·이하 오스템)가 지난 14일 본사 대강당에서 ‘2023년 오스템임플란트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오스템은 치대 및 임상치의학대학원생 대상의 장학사업을 치과 관련 학과 전반으로 전면 확대하는 한편, 사내 가용한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전공 학생들이 현장 업무와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 오스템 관계자는 “회사가 치과를 기반으로 성장한 만큼 그 성과를 치과계와 폭넓게 나누고 상생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치과 임상 발전을 견인할 인재들이 많이 배출돼 국내 치과산업의 부흥을 이끌길 바라는 취지에서 전공 학생들 지원에 각별히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21년째 장학금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오스템은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그리고 임상치의학대학원에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오스템은 장학금 지원을 전국 치위생(학)과와 치기공(학)과로 확대, 지난 6월 제1회 오스템임플란트 치위생(학)과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한 바 있다. 지난 14일 오전에는 전국 치기공(학)과 장학생에게, 같은 날 오후에는 치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경희대학교치과대학(학장 정종혁·이하 경희치대) 32회 이학연 동문과 36회 정은경 동문 부부가 모교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경희치대는 지난달 7일 이학연, 정은경 동문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학장실에서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학연 동문은 “개원의로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동창회 일도 하면서 모교에 대한 애정을 늘 가지고 있었다”며 “이번에 같은 동문인 아내와 상의해 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종혁 학장은 “늘 모교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발전기금 기부를 통해 후배들을 후원하는 선배들의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희치대가 선배들에게 자랑스러운 모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고영인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복지위 의원들이 지난 13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의대 설립 및 지역의사제 도입이 연계된 의대 정원 확대를 촉구했다. 최근 정부가 의대 정원을 1,000명 이상 증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의료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단순히 의사 수만 늘려서는 필수의료 붕괴를 막기 어렵고 지역의 의사부족 해결과 공공의료 확충도 이루기 힘들다”는 의견이 대두된 것. 고영인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복지위원들은 회견문을 통해 “의대정원 확대의 목표는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필수의료·공공의료·지역의료 기반 확충을 통해 국민들이 전국 어디서나 필요한 진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의원들은 국감에서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밝혔지만, ‘의대없는 지역의 의대 신설’, ‘공공의대 설립’,‘지역의사제 도입’ 등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의대정원 확대가 또다시 수도권의 미용·성형 의사들만 늘리는 결과를 야기될 것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연세대학교치과대학병원 통합치의학과 이찬재 전공의가 최근 열린 2023년 아시아치과마취과학회(Federation of Asian Dental Anesthesia Societies, FADAS)에서 포스터발표 대상을 수상했다. 이찬재 전공의는 ‘Development of predicting system for success or failure of inferior alveolar nerve block anesthesia using artificial intelligence’를 주제로 인공지능을 이용해 하치조신경전달마취 성공을 예측하는 모델을 발표했다. 이찬재 전공의는 “학생 때부터 하치조신경전달마취가 실패할까 고민이 많았고 걱정이 되었는데 인공지능으로 예측이 가능하다면 조금 더 실패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아 연구를 시작했다”며 “향후 과적합 등을 고려한 추가 수집과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 함께 참여한 박원서 교수(연세치대병원 통합치의학과)는 “수련의들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해 아이디어를 모은 연구에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향후 CBCT 영상 분석 등을 통해 하치조신경 전달마취 성공을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강현구·이하 서울지부)가 매년 봄/여름, 가을/겨울 2회 발간하고 있는 ‘즐거운 치과생활’이 지난 16일, 올해년도 가을/겨울호(통권 177호) 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평가회에는 서울지부 강현구 회장과 한송이 부회장, 박지혜 공보이사와 엄찬용, 황지영, 김형일, 안병덕, 박인영 위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지부 강현구 회장은 “‘즐거운 치과생활’은 치과에서 환자과 치과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유일무이한 잡지로, 매호 치과 등 건강상식과 교양 등 양질의 콘텐츠를 담아내고 있다. 이번 호는 무엇보다 한층 젊어진 편집위원들의 면면을 반영하듯 신선하고 유익한 콘텐츠들로 채워진 것 같다”며 “향후 발행하는 ‘즐거운 치과생활’도 더욱 유익한 내용으로, 유니크한 편집과 구성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송이 부회장은 “박지혜 공보이사를 비롯한 모든 편집위원의 열정과 노력을 책을 펼치는 순간 느낄 수 있었다”며 “각종 인터넷 매체를 통해 잠깐 스쳐 지나가는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는 요즘, 손에 들고 잠시나마 즐길 수 있는 ‘잡지’의 소중함을 즐거운 치과생활을 볼 때마다 느낀다. 다음 호도 또 다른 즐거움을 기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병원 1곳, 의원 3곳 등 요양급여비를 거짓으로 청구한 요양기관 7곳의 명단이 공개됐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요양급여비를 거짓으로 청구한 요양기관 7곳의 명단을 지난 12일부터 6개월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명단 공표는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뿐 아니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관할 지자체 홈페이지에 공표된다. 거짓청구로 공표된 요양기관은 병원 1곳, 의원 3곳, 약국 1곳, 한의원 2곳이다. 이 중 한의원 1곳과 병원 1곳은 폐업했다. 이름을 올린 병원은 무자격자가 실시한 진료비를 거짓 청구해 업무정지 55일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거짓청구 금액은 3,000만원 이상~4,500만원 미만이 4곳으로 가장 많았고, 4,500만원 이상도 1곳 있었다. 명단이 공표된 한 의원은 비급여 대상인 ‘본인 희망에 의한 건강검진’을 하고 비용을 수진자에게 받았음에도 진찰료 등을 요양급여비로 이중청구했다. 이렇게 14개월 동안 1,736만원의 급여비를 타갔다. 명단 공표 대상 요양기관은 급여비를 거짓 청구해 행정처분을 받은 기관 중 거짓청구 금액이 1,500만원 이상이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바른이봉사회(회장 백승학) 김성훈 원장(목포예치과)과 김동우 원장(미치과)이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에 오랜 기간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교정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김성훈 원장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참여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이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동우 원장은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바른이봉사회에 감사드린다. 불편함을 감수하며 치료과정을 잘 견뎌준 장학생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승학 회장은 “청소년 치아교정 지원사업에 오랫동안 참여해준 김성훈 원장과 김동우 원장에게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회원들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등불 같은 존재가 돼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청소년 치아교정 지원사업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적절한 시기에 교정치료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교정치료를 제공하는 봉사사업으로, 올해까지 1,758명의 청소년들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올해는 101명의 청소년들을 대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베리콤이 오는 28~29일 양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YESDEX 2023’ 치과기자재전시회 부스에서 배진우 원장(W치과) 초청 세미나를 진행한다. YESDEX 둘째 날인 29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 배진우 원장은 ‘Hybrid Ceramic의 쉬운 접착 수복을 위한 Tip & Trick’을 주제로 ‘MAZIC Duro’와 ‘U-Cem Premium’을 활용한 효율적인 접착 수복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할 예정이다. ‘MAZIC Duro’는 자연치의 느낌을 효과적으로 재현할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고, ‘U-Cem Premium’은 조작이 쉽고 잉여시멘트 제거가 용이해 개원의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베리콤 관계자는 “세미나에 참석하는 모든 분들에게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부스 세미나 이외에도 다양한 YESDEX 프로모션을 통한 특별한 현장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치과의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세미나 사전등록은 베리콤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제니튼(대표 권지영)이 선보이고 있는 고불소 치약 ‘닥터제니 1450 주니어 치약’이 안전한 성분과 달콤하고 상큼한 과일향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톡톡히 받고 있다. 닥터제니 1450 주니어 치약은 불소가 1,450ppm 함유된 고불소 치약으로, 충치를 강력하게 예방해 치아를 튼튼하게 관리할 수 있다. 뼈·치아와 동일한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AP) 함유로 미네랄을 공급하고 수복(재광화)하는 데 효과적이며, 합성계면활성제가 아닌 코코넛 유래 성분인 코코일글루타민산나트륨이 함유돼 피부 자극을 줄였다. 202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연이은 완판을 기록하며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도 사용 가능한 충치예방 고불소 치약으로 자리 잡았고, 사과·자두향, 오렌지향, 샤인머스켓향, 라즈베리향 등 다채로운 향으로 구성, 기분좋은 싱그러움을 선사해 즐거운 양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니튼 관계자는 “닥터제니 1450 주니어 치약은 자연에서 유래한 안전한 성분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사용할 수 있다”며 “맵지 않은 달콤한 과일향을 즐기며 양치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한국SOOD교육협회(회장 박창진·이하 SOOD교육협)가 지난 5일 서울 금천구 보건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금천구 주민의 구강질환 사전예방 및 구강건강 증진을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양 기관은 금천구민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최신 개념인 ‘SOOD Technique’의 도입과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금천구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학교 구강보건 교육 실시와 그에 따른 교육사업을 중점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교육 시행은 SOOD교육협 정규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자격검증 과정을 통과한 치과위생사인 ‘SOOD instructor’가 대상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구강보건 이론교육과 함께 SOOD칫솔질 방법에 관한 실습을 통해 개별 지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SOOD교육협은 치과의사, 치과위생사로 구성된 임상 학술단체로 개인 구강위생 관리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통한 국민의 구강건강증진을 목표로 삼고 있다. SOOD교육협 박창진 회장은 “치아우식(충치)과 치주질환(잇몸병)은 개인 구강위생 관리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영구치열이 완성되는 초등학생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지역 의대 졸업생들이 주로 서울 소재 병원 기피과목에서 전공의 수련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 서울 ‘빅5’ 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155명 중 102명, 산부인과 전공의 170명 중 106명은 지역의대 출신으로 밝혀졌다. 서울 전체로 보면, 서울 소재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203명 중 지역 의대 출신이 132명에 달하고, 서울 소재 산부인과의 경우 304명 중 192명이 지역 의대 출신이다. 서울의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전공의 10명 중 6명은 지역 의대 출신인 셈이다. 문제는 소청과, 산부인과 등 기피과목을 선호하는 우수한 지역 의대 졸업생들이 기피과목 의료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을 떠나 ‘서울행’을 택하면서 지역 의료 공백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 반면, 서울 소재 의대 졸업생들 사이에서는 ‘인기과목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전공의 현황을 보면 서울 소재 의대 졸업생 비율이 압도적이다. 빅5 병원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전공의 중 서울 소재 의대 졸업생 비율은 각각 66
비행기에는 조종석(cockpit)이 있다. 탑승객은 물론 승무원들도 함부로 출입할 수 없는 곳이다. 기장과 부기장이 비행기 보안과 순항을 책임지는 곳이기에 통제구역이다. 따라서 두 사람은 같이 식사도 할 수 없다고 한다. 한 사람이 운항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다른 사람이 대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승객들의 안전을 위한 소통과 견제가 매우 중요하므로, 이들의 지위는 다르지만 대등한 관계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렇기에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조종사를 선발할 때 원칙적으로 군(軍) 출신을 배제한다고 알려졌다. 기장, 부기장이 예전 계급이나 사관학교 선후배로서 견제를 하지 못하면 항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0여년 전, 치과신문 논설위원일 때 ‘리더론’이라는 제목으로 몇 번 칼럼을 쓴 적이 있었다. 리더가 충분히 훌륭하고 판단력이 뛰어나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기에 관점을 달리해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우선 리더 자체의 문제다. 사람은 누구나 초심을 유지하기는 힘들다. 처음 마음 먹었던 말과 행동이 계속되기는 어렵다. 그래서 힘들거나 욕먹는 일을 하기 싫고, 돋보이고 싶은 자리만 찾아다니게 된다. 마키아벨